고전(古典) 이야기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
영위계구 무위우후(寧爲鷄口 無爲牛後)란 말이 있다. 이 말은 `닭의 입이 될지언정 어찌 소의 엉덩이가 될 수 있으리`라는 뜻으로 작고 보잘것없어도 우두머리가 낫지, 화려하고 크다 할지라도 졸개는 안 되겠다는 의미다. <사기> `소진열전(蘇秦列傳)`에 나오는 말이다.
소진이 여섯 나라가 힘을 합쳐 진(秦)나라에 대적해야 한다는 합종책을 들고 나온 후 연나라와 조나라를 설복시킨 다음, 한(韓)나라로 가게 되었다. 소진이 한의 선혜왕(宣惠王)을 만나서 한(韓)나라는 지형이 험준하고 병사들이 용감할 뿐만 아니라 현명하신 임금님이 계시니 진(秦)나라의 비위를 맞추는 것은 큰 수치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자기를 추켜세우는 소진의 말에 짐짓 자신감이 생긴 선혜왕을 향해 소진은 계속 말을 이었다. "대왕께서 진(秦)나라를 섬기게 되면 진(秦)나라는 틀림없이 한(韓)나라의 땅을 요구할 것입니다. 요구를 들어주면 다음에 또 땅을 내놓으라고 할 것이고 계속 그러다 보면 결국 한(韓)나라는 앉은 채로 진(秦)나라의 먹이가 되고 말지요. 훌흉하신 임금께서 용맹한 군사를 가지고 진(秦)의 졸개 노릇이나 한다면 말이나 됩니까? 예로부터 이르기를 닭의 머리가 될지언정 소의 엉덩이는 되지 말라지 않았습니까." 이 말을 들은 한(韓)의 선혜왕은 이를 부드득 갈며 말했다. "내 아무리 못났기로서니 진(秦)나라를 섬길 수는 없노라." 결국 소진은 뛰어난 언변으로 합종책을 성공시키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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