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당나라 황제들

eorks 2014. 10. 25. 06:27
고전(古典) 이야기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당나라 황제들
하늘은 당나라가 선왕(先王)의 덕을 잘 따르고 성스러운 왕손들이 연이어 왕업을 계승하여 천만 년을 두고라도 공경하고 경계하며 게을리 하지 않을 듯하여 온 천하를 전부 맡기시었으니, 사방 바다 안 중국 땅의 안팎을 논할 것 없이 전체를 다스리어 모두가 신하 노릇을 하게 되었다. 고조(高祖)와 태종(太宗)께서 잘 정리하고 다스리고, 고종(高宗)과 중종(中宗), 예종(睿宗)이 백성들을 쉬면서 보양케 하여 나라의 생산이 번성케 되었으며, 현종(玄宗)에 이르러서는 그 결과를 받아들이어 발전시키니 지극히 왕성하고 풍부해졌으나, 물산이 많고 땅이 커서 그 사이에 혼란의 싹이 움트고 있었다.
숙종(肅宗)과 대종(代宗)과 덕종(德宗), 순종(順宗)께서는 부지런하고 너그러이 다스리시어 큰 죄인인 안록산(安祿山)은 잘 제거하였으나 가라지풀 같은 잔적들은 다 뽑아버리지 못하였다. 그러나 재상들이나 장수들은 문인으로서 편안히 지내고 무인으로서 즐기기만 하려 하여_문념무희(文恬武嬉)_, 보고 듣는 일들에 익숙해져서 당연하다고만 여기고 있었다. 성스러운 문무의 덕을 갖추신 헌종(憲宗) 황제께서는 여러 신하들의 입조(入朝)를 맞이하여 여러 고을의 지도를 연구하고 공물을 따져보신 다음 말씀하셨다.
"아! 하늘은 이미 우리에게 온 천하를 내려주시고 다스리게 하시어 지금은 차례를 따라 내게로 왕위가 전해졌다. 내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늘님과 조상들을 뵈올 수 있겠는가?"
이에 여러 신하들도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직책을 수행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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