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도원결의(桃園結義)

eorks 2014. 10. 29. 00:02
고전(古典) 이야기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도원결의(桃園結義)
도원결의는 서로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평생을 같이하자는 맹세할 때 자주 쓰는 말이다. <삼국지>에 나온다.

내시들의 횡포와 황건적의 난리로 후한(後漢)이 망해 갈 무렵 유주(幽州) 탁현(涿縣)이라는 시골 마을에 의용병을 모집한다는 게시가 붙었다. 이 게시를 보고 있던 청년 유비는 한숨을 깊게 쉬었다. 그때 돼지를 잡는 백정인 장비가 나서며 호통을 쳤다.
"젊은 녀석이 나라 구할 생각은 않고 한숨만 쉬고 있다니!"
나라를 걱정한다는 데 서로 뜻이 통한 유비와 장비가 술집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멋진 수염을 기른 거인이 들어오니 바로 관우라는 자였다. 이들 셋은 함께 어울려 술잔을 나누며 이야기를 하는 동안 서로 뜻이 맞아 의형제를 맺고 천하를 구하기로 했다. 장비의 집 뒤뜰에 있는 복숭아나무 밑에서 흰말을 제물로 올리며 이들은 맹세했다.
"원컨대 유비, 관우, 장비는 비록 성은 다르나 의로써 형제를 맺으니 마음을 합하여 나라와 백성을 구하고자 합니다. 같은 날, 같은 달, 같은 해에는 태어나지 않았으나 다만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에 죽기를 원하나이다."
이리하여 이들은 세 사람이 한 몸이 되어 유명한 삼국시대를 열게 된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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