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약 속(約束)

eorks 2016. 9. 19. 06:22
탈무드의 귀

약 속(約束)
    아름다운 아가씨가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잠시 가족들과 떨어져서 산책을 즐기다가 그만 길을 잃었다. 아가씨 는 길을 찾아 헤메다가 어떤 우물 곁으로 오게 되었다. 아가씨는 목 이 말랐으므로 두레박을 타고 우물 안으로 내려가 물을 마셨다. 그 러나 도로 올라가려 하자 방법이 없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소리내어 울었다. 마침 한 젊은이가 그 근처를 지나다가 그녀를 구해 주었다. 두 사 람은 곧 사랑을 맹세하는 사이가 되었다. 며칠 후 젊은이는 길을 떠나야 할 형편이었으므로 아가씨와 서로 정조를 지킬 것을 굳게 약속했다.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되는 날까지 언제까지라도 기다리겠다고 서로 약속했다. 젊은이는 혼인을 약속했지만 누군가 증인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바로 그때 족제비 한 마리가 그들 곁을 지나 맞은편 숲 속으로 달려갔다. 그것을 본 아가씨가 말했다. "저 족제비와 우리 곁에 있는 이 우물이 증인이에요." 그리고 두 사람은 헤어졌다. 몇 년이 지나도록 그녀는 정조를 지키면서 그 남자를 기다리고 있 었지만, 그는 아가씨와의 약속 따위는 까맣게 잊은 채 멀리 떨어진 지방에서 결혼하였다. 그리고 아들을 낳아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었 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아들이 놀다 지쳐서 풀 위에 누워 잠이 들었 다. 바로 그때 족제비가 잠들어 있는 아들의 목을 물어 뜯어서 아들 은 죽게 되었다. 그들 부부는 매우 슬퍼했다. 그러나 그 후 아들을 또 한 명 낳고 그는 다시 행복을 되찾았다. 두 번째 아들은 밖으로 돌아다니게 될 정도로 자랐다. 한 번은 우물 곁으로 와서 안을 들여다보았다. 우물에 여러 가지가 비쳐 있는 것 이 재미있어서 그것을 들여다보던 아들은 그만 우물에 빠져서 죽고 말았다. 그는 오래 전에 아가씨와 맺은 약속을 생각해 냈고, 그때 족제비 와 우물을 증인으로 삼았던 것도 기억해 냈다. 그는 아내에게 그것 을 이야기하고 그녀와 헤어지기로 했다. 그는 아가씨가 있는 마을로 돌아왔다. 아가씨는 여전히 그를 기다 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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