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처세술
고개를 들고 걸어라
늙은 석탄공이 있었다. 그는 하느님의 존재를 절대적으
로 믿고 있었는데, 하루는 그가 석탄을 때던 중 갑자기 시
내에 다녀와야 할 일이 생겼다. 석탄더미를 그대로 두고 자
리를 비웠다가는 불이 날 수도 있었지만, 석탄공은 `내가
없어도 하느님께서 잘 지켜주실 거야` 하며 마음 놓고 시내
로 갔다.
그런데 두 시간 후, 석탄공이 돌아왔을 때 매캐한 검은 연
기가 사방을 뒤덮고, 석탄더미에서는 석탄조각이 폭죽처럼
펑펑 소리를 내며 튀어 오르고 있었다. 대형 화재였다. 석
탄공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하늘을 보며 중얼거렸다.
"하느님, 오 하느님! 세상 모든 일에 전지전능하신 하느
님께서 석탄을 때는 일에는 어찌 이리 서투르십니까!"
꿈과 현실을 혼동하여 꿈이 현실을 관리하도록
만들지 마라.
해결하기 힘든 문제에 봉착했을 때
사람들은 상상 속의 신비한 힘에
의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살면서 이런 믿음을 갖는 것은 필요하다.
현실을 지탱해나갈 힘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믿음이 지나치게 강하면
판단력이 흐려져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게 된다.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맹목적인 믿음은
삶을 망칠 수도 있음을 명심하라.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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