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談]
사람의 마음은 자주 변한다.
제일청천,숙변위신뇌진전.
疾風怒雨,숙變爲朗月晴空.
질풍노우,숙변위낭월청공.
氣機何常. 一毫凝滯 太虛何常.
기기하상. 일호응체 태허하상.
一毫障塞.人心之體,亦當如是.
일호장색.인심지체,역당여시.
갠 날 푸른 하늘이 갑자기 변하여
천둥 번개가 치기도 하며,
거센 바람, 억수 같은 비도
홀연히 밝은 달 맑은 하늘이 되나니
하늘의 움직임이 어찌 일정하겠는가.
털끝만한 응체(凝滯)로도 변화가 생기는 것이니
하늘의 모습도 어찌 변함이 없겠는가.
털끝만한 막힘으로도 변화가 생기는지라
사람의 마음바탕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해설]
우주 자연은 회전과 변화의 연속이며
그것이 조화롭게 움직이며 변환한다.
그러면서도 그 근본은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는
불변의 법칙을 지니고 있다.
인생 역시 이 변화와 불변의 법칙 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
굳이 사단칠정론(四端七情論)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생로병사(生老病死)의 변화와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의 변화되는 감정을
되풀이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다.
그러나 그 본심에는 언제나
사랑이란 숭고한 정신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 인간의 참모습인 것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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