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오는 가까운 친지의 딸의 결혼에 가죽으로 장정한 자기
의 작품을 선물했다. 그것을 받은 그 처녀는 부자인 쇼오가
책 한 권 밖에 주지 않은 데 대하여 크게 실망했다.
결혼식을 올린 처녀는 신혼여행에 그 선물 받은 책을 가지
고 갔다. 그리고 날씨가 좋은 어느 날 심심풀이로 그 책을 읽
기 시작했다.
그러자 책의 맨 마지막 페이지에 상당한 액수의 수표가 들
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이 씌어 있었다.
"그대의 최초의 결혼을 위하여. 쇼오."
애들아! 아무리 최고의 선물이라 해도 결혼은 단 한번이어야 한다.
`백년해로'야말로 최고의 선물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