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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의 說話
전생(前生) 설화
사람은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고, 태어났다가 죽는 일을 반복한다는 불교의 윤회사상을 바탕으로 한 설화. 불교의 교리에 의하면 사람이 죽어서 다시 태어날 때는 꼭 사람으 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 또는 그 밖의 것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야기 속에서도 전생과 현생과 후생이 사람이거나 동물계나 식물계를 오고갈 수도 있는 것으로 되어 있 다. 우리 나라 설화자료집 가운데 전생담이 명쾌하게 서술되고 있는 문헌의 예는 ≪삼국유사≫이다. ≪삼국유사≫에는 김대성(金大城)·김유신(金庾信)·문무대왕(文武 大王)·죽지랑(竹旨郎)·연개소문(淵蓋蘇文)·혜공(惠空), 사복(蛇福) 의 어머니, 욱면(郁面)·악룡 등의 전생과 후생에 얽힌 이야기들이 실려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예는 김대성의 일화이다.
대성은 모량리 출신으로 집안이 궁색하여 부자인 복안의 집 에서 고용살이를 하고 있었는데, 개사 점개가 복안에게 시주를 권하며 보시를 하면 만 배의 복을 받는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노임으로 받은 밭을 법회에 보시하여 뒷날의 응보를 빌었다. 얼마 뒤에 대성은 죽었다가 재상 김문량의 아들로 다시 태어나 전생의 어머니와 현생의 부모를 두루 공양하고, 얼마 안 되어 이승의 어버이를 위하여 불국사를, 전생의 부모를 위하여 석불사를 창건하였다.
이것은 불교의 윤회사상과 인과응보의 원리가 결합되고 그 위에 사찰연기설화가 첨부된 전형적인 전생담이다. 인간관계와 동물의 세계를 오가는 경우로, 원효의 벗인 사복의 어머니와 욱면은 전생에 경을 싣고 다니던 암소였고, 혜통 이 당나라에서 물리친 악룡은 신라에 와서 버드나무로 탁신 하여 혜통과 가까운 정공을 괴롭혔다고 한다. 구전되는 자료로는 ‘자식으로 태어난 짐승의 후환’에 얽힌 이야기가 가장 두드러진 유형이다. 그 내용은 뱀·지네·구렁이·벌레 등을 해치 거나 함부로 죽인 주인공에게 앙갚음을 하기 위해 그 동물이 아들로 태어나 집안을 망하게 만들어 전생의 원한을 갚는다는 이야기인데, 허적·허목 등이 주인공인 허씨 집안의 내력으로 전하는 예화가 있다. 이것은 한번 맺힌 원한은 다음 생에라도 풀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드러내며 사람이건 짐승이건 원한을 사서는 안 된다는 교훈이 담겨 있다. 죽은 뒤에 인도환생하는 구전설화에서는 전생의 공덕이나 정성 등이 강조되면서 귀한 신분으로 다시 태어나기도 하고 전생에서 미진했던 인연을 현생에서 다시 잇기도 한다. ‘생거진천사거용인’이라는 이야기는 전생담에서 파생된 특이한 유형이다. 이것은 진천에 살다 죽어 저승에 갔다가 아직 수명이 남아 있어 이승으로 돌아왔으나, 본래의 몸에 다시 영혼이 들어갈 형편이 못 되어 용인에서 살다 죽은 다른 사람의 몸에 의탁한 주인공이 두 곳의 가솔을 다 거느리고 산다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깃털을 통하여 사람을 보면 전생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나 전생을 알아맞히는 이인 등의 전생담에서 번져 나갔을 것으로 보이는 모티프들도 있다. 구전자료의 전생담은 문헌자료의 전생담에 비하여 불교적인 색채가 비교적 엷게 나타나고 있으며 인과응보의 사상이나 한풀이 등이 강조 되면서 변신설화와 아주 가까운 위치에 놓여 있다.
[참고문헌] : 三國遺事, 韓國口碑文學大系(韓國精神文化硏究院, 1980∼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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