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길을 찾다

자부(玆父) 이야기

eorks 2018. 5. 7. 00:05
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자부(玆父) 이야기
춘추시대 송나라 양공(襄公)의 이름은 자부(玆父)다. 그는 패자(覇者)가 되기 위해 남쪽에서 가장 큰 초나라와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싸움을 하다 서로 휴전 상태에 들어가 병력을 재정비하고 있을 때 였다. 양공의 아들 목이(目夷)가 말했다.
"우리는 이미 완벽하게 병력이 정비되었으나 초나라는 아직 싸울 준비가 갖추어져 있지 않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초나라 군사를 쳐부술 좋은 기회입니다.
그러나 양공은 목이를 조심스럽게 꾸짖으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대저 군자는 상대방이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을 때는 그를 괴롭게 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
양공의 말에 목이는 어쩔 수 없음을 느꼈고, 송나라는 싸움에 이길 좋은 기회를 놓쳐 버렸으므로 보기 좋게 초나라 군사에게 패했다. 따라서 천하의 패권을 잡고자 했던 양공의 웅대한 꿈은 무너지고 말았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이 일을 가지고 송양지인(宋襄之仁)
_송나라 양공의 어짊_이라 하며 그를 비웃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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