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길을 찾다

장군 오기(吳起)

eorks 2018. 5. 8. 00:11
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장군 오기(吳起)
오기는 위(衛)나라 사람이며 노나라 증자(曾子)에게 배웠다. 제나라가 노나라를 공격하자 노나라는 오기를 대장으로 기용하려 했으나 그의 아내가 제나라 사람이었으므로 의심(疑心)을 품고 주저했다. 오기는 이에 공명심에 불타 아내를 죽여 의심을 풀고 노나라 장군이 되었다. 그리고 제나라외의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노나라 사람들은 칭송은 커녕 악평을 하였다.
"오기는 잔인하다. 제 아내를 죽이고 장군이 되었다. 그는 또 젊었을 때 그의 가난을 조롱한 마을 사람들과 시비하여 30여 명이나 죽였다. 그리고는 도망가면서 어머니 앞에서 자기 팔을 물어뜯으며 `내가 재상이나 대신이 되기 전에는 고향에 돌아가지 않겠다`하였다. 그리고 증자에게 배울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맹세대로 귀국하지 않았다. 그래서 증자께서도 `박정한 놈`이라고 쫓아냈다.
이에 노나라 임금이 그를 해임했고, 오기는 위나라 문후(文侯)를 찾아갔다. 문후는 오기를 장군에 임명했다. 오기는 군대를 거느릴 때 하급 병졸들과 의식을 똑같이 하고, 행군할 때도 수레에 타지 않고 자기가 먹을 양식은 스스로 가지고 다니며 병졸들과 고락을 함께 했다.
언젠가 병졸 가운데 종기를 앓는 자가 있자 오기는 고름을 입으로 빨아내었다. 그 병졸의 어머니가 그 소리를 듣고 소리 내어 울었다. 누군가가 장군이 친히 고름을 빨아주었다는데 왜 우느냐고 물었다.
"지난해에 오기 장군이 그 애 아버지의 종기를 빨아주었는데, 감격해서 용감히 싸우다 죽었습니다. 이번엔 자식이 그러니 또 죽지나 않을까 해서‥‥‥."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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