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길을 찾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_양약고어구(良藥苦於口)_

eorks 2018. 5. 20. 00:49
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좋은 약은 입에 쓰다_양약고어구(良藥苦於口)_
`어(於)`라는 글자는 앞의 말과 뒤의 말을 늘어놓는다는 데서 `늘 어`라고 한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로 좋은 충고는 항상 귀에 거슬린다는 뜻이다. 공자가 한 말이다. 좋은 약은 비록 입에는 쓰지만 병을 고치는 데에는 이로움이 있고, 남이 충고해 주는 말은 비록 귀에는 거슬리지만 몸을 행할 때는 이롭다.
옛날 은나라 탕왕은 곧은 말을 간(諫)하는 충신이 있었기 때문에 번창하였고, 한나라의 걸왕과 은나라의 주왕은 간하는 충신이 없었기 때문에 멸망하였다. 임금에게 곧게 말하는 신하가 없고, 아버지에게 곧게 말하는 아들이 없고, 형에게 곧게 말하는 동생이 없고, 선비에게 곧은 말을 충고해 주는 친구가 없다면, 잘못을 저질러도 말해 주는 이가 없어 끝내는 스스로 망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어찌 곁에 있는 자가 할 만한 일이겠는가. 그러므로 임금이 잘못을 저지르면 비록 목숨이 위태로워지더라도 신하는 간해야 하고, 형이 잘못을 저지르면 동생이 간해야 하고, 친구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엔 내가 간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나라에 위태로운 징조가 없어 태평해질 것이고, 집안에 잘못된 행실이 없어 편안해질 것이며, 부자지간이나 형제간에 잘못이 없어지게 되며, 친구와의 사귐도 끊어짐이 없이 계속될 것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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