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길을 찾다

주기 아까운 벼슬

eorks 2018. 5. 22. 00:05
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주기 아까운 벼슬
초패왕 항우는 천하의 장사였다. 그런데 천하의 장사에게도 인색한 면이 있었나 보다. 부하 중에 공로가 지대해서 마땅히 상금을 주거나 벼슬을 시켜야 하는데도 아까워했다는 것이다. 인욕완(印欲玩)이란 말이 있다. <사기> `회음후`에 나오는 말로 바로 항우의 그런 면에 대한 얘기다. 부하들에게 인(印)뚱이를 주기가 아까워 만지작만지작하면서 차마 손에서 넘겨주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만지작거리는 일은 또 있다. 소동파의 글에서 나온 말로, 세상에 태어나 해를 못 본 소경이 옆 사람에게 해의 모양을 물으니 해는 동전과 같다 하였는데 두들겨 보니 소리가 나므로 종소리를 듣고 해로 알았으며, 또 해의 빛이 어떠냐고 물으니 촛불과 같다고 했는데 촛대와 같이 생긴 젓대를 만져보고 햇빛으로 알았다는 얘기가 그것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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