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길을 찾다

좌명공신(佐命功臣)

eorks 2018. 5. 21. 01:53
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좌명공신(佐命功臣)
하늘의 뜻을 받들어 임금이 될 사람을 도와 대업(大業)을 성취하는 사람을 말한다. 후삼국 시절, 태봉(泰封)의 외눈박이 왕인 궁예(弓裔)는 초기에 베풀었던 선정과는 달리 나날이 포악, 잔인하고 편집광적인 의처증까지 겹쳐 결국엔 자기의 아내와 아이들까지 모조리 죽여 버리는 패륜만행(悖倫蠻行)을 저지르게 된다. 이에 장군 신숭겸(申崇謙), 복지겸(卜智謙), 배현경(裵玄慶) 등이 모의하여 궁예를 제거하기로 결정한 후 왕건을 찾아갔다.
"나날이 포악해 가는 궁예 밑에서는 모든 백성들이 두려움에 떨 뿐이고 우리들 또한 마음이 놓이지 않아 하루도 견딜 수 없으니 백성들로부터 인망이 높으신 장군께서 대권을 잡아 주십시오."
신승겸 등의 간곡한 부탁에 왕건은 승낙을 하고 궁예를 폐한 후 왕위에 오르게 된다. 이때 신승겸은 왕건을 추대한 공로로 개국벽상공신(開國壁上功臣)과 대장군에 봉해졌다. 그는 927년 공산(公山) 싸움에서 왕건이 후백제 견훤(甄萱)과 싸우다 포위돼 목숨이 위태로울 때 김낙(金樂)과 함께 태조를 구한 후 자신은 장렬하게 전사했다.
예종(睿宗)이 지었다는 향가체 고려요(高麗謠) `도이장가(悼二將歌)`는 신숭겸과 김낙을 추모하여 부른 노래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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