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길을 찾다

홍건적(紅巾賊)과 주원장(朱元璋)

eorks 2018. 6. 28. 00:44
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홍건적(紅巾賊)과 주원장(朱元璋)
홍건적(紅巾賊)은 원(元) 말기에 백련교(白蓮敎)를 신봉하는 농민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반란단체를 말한다. 이들은 모두 머리에 붉은 두건을 썼으므로 홍건적이라 불리게 되었는데 이들이 신봉한 백련교란 종교는 불교의 한 분파로 미륵불(彌勒佛)을 숭앙하는 미신적 요소가 강한 종교이다. 이들의 성격은 주축 군이 농민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민족인 몽고의 원나라를 배척할 뿐만 아니라 착취계급인 지주 세력의 제거까지도 부르짖었다. 홍건적의 세력이 날로 커지는 중에서도 유달리 두각을 나타내는 이가 있었으니 그가 곧 주원장(朱元璋)이라는 사람이었다. 그는 왕방울 눈에다가 얼굴은 얽은 자국투성이요, 코는 돼지코에 입은 두꺼비만한 둘도 없는 추물이었으나 머리와 담력만은 결코 남에게 뒤지지 않았다. 주원장은 홍건적의 슬로건이 지주 세력의 배척임을 뻔히 알면서도 몰래 지주들과 손을잡고 광범위한 세력을 형성하였다. 주원장은 이러한 정치적, 경재적 힘을 바탕으로 당시 홍건적의 두목이었던 한림아(韓林兒)를 죽이고 몽고군을 완전히 물리쳐서 대권을 잡으니 이가 곧 명나라의 태조(太祖)다. 그는 왕이 된 뒤에도 자신의 정권 확립을 위해 출세 기반이었던 백련교를 사교(邪敎)로 몰아쳐 개국공신 수만 명을 살해하여 독재체제를 확고하게 만들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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