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세계자연유산 /우간다 /르웬조리 산지 국립공원(91)

eorks 2019. 9. 2. 00:32

세계자연유산 /우간다 /르웬조리 산지 국립공원
[wenzori Mountains National Park]
요약 : 우간다 서쪽의 면적 약 100,000㏊인 르웬조리 산지 국립공원(Rwenzori Mountains National Park)은 르웬조리 산맥에서도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높은 마르게리타 산(Mount Margherita, 5,109m)을 포함하고 있다. 이곳의 빙하, 폭포, 호수가 이루는 경치는 아프리카 고산 지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축에 속한다. 르웬조리 국립공원에는 위기종(Endangered, EN) 동물들과 자이언트헤더(giant heather, Philippia trimera, Philippia kingaensis, 등 진달랫과의 키 작은 상록 관목)를 비롯한 풍부하고 진귀한 식물들의 자연 서식지들이 있다.

르웬조리 산지 국립공원

르웬조리 산지 국립공원

르웬조리 산지 국립공원

르웬조리 산지 국립공원

르웬조리 산지 국립공원

    국가 : 우간다(Uganda)
    위치 : 카바롤레(Kabarole), 카세세(Kasese), 분디부교(Bundibugyo), 구역(Districts)
    좌표 : N0 13 25,E29 55 27
    등재연도 : 1994년
    탁월한 보편적 가치 :
    콩고민주공화국의 비룽가 국립공원(Virunga National Park)과 인접하며 적도에서 겨우 수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르웬조리 산지 국립공원은 빙하와 빙관으로 뒤덮인 산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킬리만자로 산과 케냐 산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5,109m)이 있으며, 공원은 앞의 두 산들보다 훨씬 넓은 고산지대(alpine area)를 포함하고 있어 면적이 99,600㏊에 달한다. 그리고 고산지대 70%의 고도가 2,500m를 넘는다.

    르웬조리 산맥은 나일 강 상류 중에서 가장 높고 상시로 물을 공급하는 수원으로서 나일 강의 필수적인 집수역(vital water catchment)으로서 기능한다. 르웬조리 국립공원은 빠른 강물, 웅장한 폭포, 성층화된 식생이 뛰어난 절경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자이언트헤더, 솜방망이(groundsel, 국화과 Senecio 속의 종), 로벨리아(lobelia) 등 고지대에서 서식하는 알버틴(Albertine) 단층의 고유종들을 포함하는 독특한 고산 식물상(alpine flora)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본 유산은 또한 지역공동체에 다양한 천연 자원을 제공하며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기능하고 있다.

    완전성 :
    르웬조리 국립공원이 직면한 난제들로는 인구 증가를 비롯하여 지역 공동체가 대나무 채집을 위해 공원을 사용하고 관광 개발과 농업 행위를 하는 것들이다. 국립공원의 경계가 뚜렷하여 농지의 침입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 폭동으로 인해 공원 관리가 불안정해지고 불법 행위들이 발생하여 본 유산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바가 있다.

    지역 공동체들이 르웬조리 국립공원의 문화적 중요성을 인지하고, 국립공원을 이용한 생태관광이나 규제된 식물자원 사용 등을 통해 다양한 이득을 얻고 있다는 점이 공원의 관리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주변에 사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공원의 삼림 자원 이용에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국립공원의 경계가 온전히 보존됨에 따라 그 분수계로서의 기능도 유지되어, 지역의 가정용수 및 공업용수의 최대 공급지로서의 공원의 역량도 향상되었다. 본 유산은 콩고민주공화국의 비룽가 국립공원과 인접함으로써 생물들의 유전자 이동 및 유산에 대한 완충 기회가 제공되어 유산의 완전성이 강화되었다.

    본문 :
    면적 99,600㏊의 르웬조리 산맥은 매우 가파르고 울퉁불퉁한 산악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알버트(Albert) 산, 알렉산드라(Alexandra) 산 및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높은 마르게리타 산(Margherita, 5,109m) 등 3개의 산을 포함한다. 영역의 70%는 고도 2,500m를 넘는다. 설원과 빙하로 뒤덮인 산맥의 상부 지역은 주변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상시 수원으로 기능한다. 국립공원은 서쪽으로 콩고민주공화국의 비룽가 국립공원과 맞닿아 있다.

    르웬조리 산맥은 서부 단층 계곡(western rift valley)이 형성될 당시 주변 평지들에서 돌출된 고대의 암석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선캄브리아기 암석들에서 상당히 척박한 토양이 나왔는데, 북쪽 산등성이는 부분적으로 포트 포탈 고원(Fort Portal plateau)에서 분출된 화산재가 퇴적되어 있어서 척박하지 않다.

    르웬조리 산맥은 고도가 높은 알버틴 단층(Albertine Rift)의 고유 식물종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독특한 식물상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종으로는 히스(heath, 진달랫과 Erica속의 상록 관목) 지대와 고산지대(alpine zone)의 자이언트헤더, 솜방망이, 히스, 로벨리아 등이 있다.

    이러한 식생은 주로 고도에 따라 양상이 달라지는데, 크게 5개의 뚜렷한 주요 식생지대(vegetation zone)들, 즉 단절된 산지 삼림 구역(broken montane forest zone)(2,400m 이하), 이곳저곳에서 다른 종들과 섞이지 않은 상태로 존재하는 대나무 삼림 구역(2,400~3,000m), 높이가 대개 10m 이상인 자이언트헤더로 이루어진 히스 구역(3,000~3,800m), 앞의 히스 구역과 동일한 고도에서 토양이 비옥한 지점에 소재한, 작은 나무들이 섞인 얽힌 덤불 구역(tangled undergrowth zone), 및 아프리카 고산 황야 지대(Afro-alpine moorland zone, 3,800~4,400m) 등으로 나뉜다.

    르웬조리 국립공원에는 조류 89종, 주행성 영장류 4종, 나비 15종이 서식하는데, 비록 이들은 르웬조리에만 있는 종들은 아니지만 많은 종들은 알버틴 단층 지역의 고유종이며, 르웬조리 콜로부스원숭이(Rwenzori colobus monkey), 하이랙스(hyrax), 표범 등의 고유 아종(亞種)들도 많이 서식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60종의 무척추 동물들이 고산 지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그중 25종은 과학계에서 새로 발견된 것이다.

    이는 앞으로도 훨씬 더 많은 동물종들이 발견될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그 수는 적지만 코끼리, 침팬지, 로에스트긴꼬리원숭이(I'Hoest‘s monkey) 등 세계적으로 멸종 위협을 받는 동물들도 르웬조리 산맥에서 여전히 발견되고 있다. 르웬조리 산맥은 바콘조(Bakonjo) 족과 밤바(Baamba) 족의 터전이다. 반투 어를 사용하는 바콘조 족은 르웬조리의 가파른 비탈과 기후에 맞춰 자신들의 문화를 형성하며 여러 세대를 걸쳐 산악 생활을 해 왔다.

    1910년에 식민통치자들이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 사이에 만들어놓은 국경은 바콘조 족, 밤바 족 및 콩고 영역에 속하는 바난데(Banande) 족을 갈라놓았는데, 이들은 이러한 인위적인 구획 조정에 적응하지 못했다. 르웬조리 지역에는 약 300,000명의 바콘조 사람들이 살고 있다. 국립공원 안에는 현재 아무도 살고 있지 않지만, 그 경계선 주변 곳곳에서 경작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예전의 삼림보호구역 지정으로는 건축자재, 섬유, 장작, 약용식물 등을 위한 전통적인 삼림 자원 이용이 허용되었다. 이러한 활동들은 주로 지속가능한 수준에서 이루어졌으며 새로 만들어진 규정들도 이러한 채집권을 존중하고 있다. 작은 동물들의 불법 수렵은 그 개체수의 감소로 인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1960년대에는 커피, 등산, 칼림베(Kalimbe) 광산 등으로 지역의 보건 서비스와 기간시설이 향상되었다. 그러나 농사를 제외하면 여전히 르웬조리 국립공원이 지역공동체의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다.

    1941년에 르웬조리 산맥의 2,200m(7,000피트) 이상 지역이 모두 삼림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지만(1947년 제정되어 1964년에 개정된 삼림법에 의거), 그때부터도 이곳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자는 요청이 있었다. 그러한 요청은 1991년에 받아들여졌는데(1992년 시행령 3호 및 1952년 국립공원법에 의거), 이때 우간다에서는 브윈디 천연국립공원과 음가힝가 고릴라(Mgahinga Gorilla) 국립공원도 함께 지정되었다.

    보존 및 관리체계 :
    르웬조리 산지 국립공원의 관리는 우간다 야생생물국(UWA, 등재 당시 이 유산의 관리를 담당하던 우간다국립공원[UNP]를 대체하였다)이 담당하고 있다. 관리의 근거가 되는 국내법으로는 헌법(1995), 우간다야생생물법(Uganda Wildlife Act, 2000), 환경법(National Environment Management Act, 2000), 삼림 및 식수법(Forest and Tree planting Act, 2003), 지방행정법(1987), 토지법(1989) 등이 있으며, 국제협약으로는 생물다양성 협약(Convention of Biological Diversity, 1992),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 1971), 세계유산협약(World Heritage Convention, 1972) 등이 있다.

    이곳은 시행령 3호(1992)와 국립공원법(1952)을 통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르웬조리 국립공원은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보호구역 관리체계에 문화적 가치를 통합시킨, 자원관리 문제에 대한 혁신적 모델로 여겨진다. 그 결과 지역공동체들이 협력적 자원관리 프로그램을 수용하게 되었다. 본 유산은 알버틴 단층 지역 생물다양성의 보고로서의 중요성을 지니기 때문에, 많은 국내외 NGO들이 그 관리와 보존을 지원해 왔다.

    ‘일반관리계획’(General Management Plan)이 현장 관리 실행의 지침이 되고 있다. 주요 관리 사안으로는 불법 벌목, 기후 온난화로 인한 적설 지대 감소, 인근의 인구증가로 인한 압력, 관광으로부터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 문제 등이다. 우간다 야생생물국은 자원보호, 지역공동체 대상 보존교육, 연구활동 및 삼림경비를 통한 모니터링, 생태관광, 콩고민주공화국과의 협력사업 등을 통해 그러한 난제들을 해결하고 있다. 이 유산의 완전성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재원, 생태적 모니터링, 주요 이해관계자 및 지역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등재기준 :
    기준 (ⅶ) : 안개에 둘러싸인 울퉁불퉁한 대산괴(大山塊)인 르웬조리 산맥은 알버틴 단층 계곡(Albertine Rift Valley)에서 약 4,000m 가량 솟아올라 있어 아주 먼 곳에서도 바라 볼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옛부터 ‘달의 산맥’(Mountains of the moon)이라고 불렸다. 이곳을 ‘아프리카의 대형 식물 사냥감’(Africa’s botanical big game)이라고 부를 정도로 매력적이고 거대한 식물들인 로벨리아, 솜방망이, 자이언트헤더가 독특하고 원시적인 절경을 이루며 서식하고 있다. 빙관, 빙하, V자 계곡, 빠르게 흐르는 강, 웅장한 폭포, 맑고 푸른 호수, 독특한 식물상 등이 이룬 장관은 유산의 뛰어난 자연적 아름다움을 한층 더하고 있다.

    기준 (ⅹ) : 르웬조리 산맥은 고도 및 거의 일정한 온도, 습도, 높은 일사량 등으로 인해 아프리카에서 가장 풍부한 산악 식물군이 서식하는 곳이다. 식물의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그 중 많은 종들은 알버틴 단층 지역의 고유종이며 생김새가 특이하다. 식생은 대개 고도와 형태에 따라 5개 구역들로 확실히 분류된다. 히스가 무성한 아프로알파인(Afro-alpine) 황야지대의 높은 구역들은 고도 3,500m부터 설선(雪線)까지 이르며,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보기 드문 식물 유형을 보인다. 중요한 식물종으로는 거대한 자이언트헤더, 솜방망이, 로벨리아 등 고유 식물종(endemics)들이 있다.

    동물상의 측면에서 르웬조리 산맥은 또한 중요한 조류 서식지(Bird Area)로 평가된다. 현재까지는 217종의 조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더욱 많은 종들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곳의 산지 삼림은 둥근귀코끼리(African forest elephant, Loxodonta cyclotis), 긴털침팬지(eastern chimpanzee, Pan troglodytes schweinfurthii), 로에스트긴꼬리원숭이 등 멸종이 우려되는 동물종들 서식지이다. 위기종인 르웬조리검은이마다이커(Rwenzori black-fronted duiker, Cephalophus nigrifrons) 또는 붉은다이커(red duiker)로 알려진 아종(亞種, 다른 종으로 분류될 여지도 있음)은 르웬조리 국립공원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르웬조리 산지 국립공원 [Rwenzori Mountains National Park]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계유산센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