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太乙數란?(5)

eorks 2019. 9. 28. 22:21

풍수지리(風水地理)

太乙數란?(5)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때는 도선비기(道詵秘記)가 있었고 이조 때에는 정감록(鄭鑑錄) 비결이 있었으나 체계적이지 못하다고 보는데 중국에서는 구체적 이론 정립이 되어 있는 추배도(推背圖)나 소병가(燒餠歌)가 전해 내려와 이에 대한 주석서가 출판되고 있는 실정이나 모두다 그 이론이 막연해서 미신이라 매도해도 반박할 길이 없는 민간신앙서적이라고 본다.

원래 동양에서는 종교나 도를 평생 닦아 혜지가 열림으로서 앞날을 정확히 예언하는 자의 류를 시사규례(施事規例)라하고 천문학에 의거한 정확한 수리를 통효해서 앞날을 예견하는 것을 육사이화(六司異化)라 한다.
종교적 부단한 수행이나 돈오(頓悟)에 의해서 앞날을 훤히 내다보는 것을 시사규례라 하는데, 이를 다른 말로 돈오나 견성(見性) 성단(成丹) 등 쉽게 말해서 도를 통해서 천지의 이치를 꿰뚫어본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사규례의 경지에 가서 천지의 이치를 꿰뚫어 보아도 육사이화에 대한 공부는 따로 해서 추수(推數)의 능통해야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시사규례와 육사이화는 서로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시사규례인 돈오나 견성이 되었다하더라도 육사이화에 대해서는 또 다른 공부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한쪽을 통한 자는 다른 한쪽을 통하기는 아주 용이하다는 점은 있다.
왜냐하면 깨침의 경지는 다 같은 정봉(頂峰)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동서를 막론하고 높은 대덕들의 예언한 기록들을 보았을 때 가히 놀라움을 금치 못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단순한 사안이거나 짧은 기간의 국소적인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지 육사이화에서 논하는 것, 즉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상전벽해(桑田碧海), 물환사경(物換事更)과 인류사회에서 일어나는 부단한 변화인 개조환대(改朝換代) 국가흥쇠 전쟁의 기근 병역(病疫)은 물론 개인적인 명리영욕 길흉화복 등의 모든 이치는 육사이화에 해당되는 상수의 범주를 벗어나는 법은 없기 때문인데 이러한 사안을 크게는 수십만년 작게는 수 천년에 대한 규율을 동양수 외에는 밝힐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육사이화야말로 수학과 천문학과 역경이라는 큰 학문의 3자 트리오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이루어 놓을 수 없는 위대한 업적이라고 본다.
실례를 들어 육사이화의 길을 열어 논 송나라 초의 진단(陳摶 희이선생(希夷先生)) 같은 선생도 중국 8대 신선의 반열에 들어가는 대선사지만 일생을 주역과 모든 술수를 열반하기 직전까지 수불석권(手不釋卷)했고 당일행(唐一行)이나 소강절(邵康節) 조선의 이퇴계(李退溪)등 모든 역학의 대가들이 하나같이 서세(逝世)하는 날까지 부단히 노력했다는 것이 모든 고전에 다 기록되어 있는 것만 보아도 육사이화나 시사규례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육사이화에 대한 수론으로는 다음과 같이 여러 종류가 있다.
1. 승시산(乘試算)
2. 영산선기수(靈山仙機數)
3. 태을신수(太乙神數)
4. 기문둔갑(奇門遁甲)
5. 대육임(大六壬)
6. 황극경세(皇極經世)
7. 심오산수(深奧算數)
8. 원복점(原卜占)
9. 주역정서법(周易正筮法)
10. 육전대서(六錢大筮)
11. 영기점(靈棋占)
12. 역림점(易林占)
13. 태현점(太玄占)
14. 원포점(元包占)
15. 잠허점(潛虛占)
16. 주공복법(周公卜法)
17. 철판신수(鐵板神數)
18. 역수일촬금(易數一撮金)
19. 금전괘서법(金錢卦筮法)
20. 제갈마전과(諸葛馬前課)
21. 궤혁괘영(軌革卦影)
22. 지주망점(蜘蛛網占)
23. 현무발서(玄武發書)
이상과 같이 20여종이 되는데 이외에 각 민족마다 전통의 특이한 점법이 많다고 하나 필자가 과문(寡聞)하여 그러한 점법들은 모르고 이 20여종의 점법중 심오산수에 대해서는 말만 들었지 어떤 이치인지 전혀 짐작을 못하고 현무발서 영산선기수 지주망점에 관해서는 책을 보기는 보았으나 연구해 본적이 없어 개론이라도 논할 수가 없으며 원복점(原卜占)에 대해서는 주역정서법과 같이 춘추전국시대까지는 겸용했었는데 원래 복(卜)이란 첫째 거북을 잘 골라야 하고 점복용으로 깍고 다듬어 가운데 골을 만들어야(千里路)하며 다음 거북을 태운 다음 갈라지는 모양새의 상하 좌우와 음양의문로(陰陽之汶路) 등을 보고 길흉을 판단하는 것인데 영구판(靈龜板)의 크기가 천자(天子)는 1척 2촌 제후(諸侯)는 1척, 대부(大夫-장차관급)는 8촌, 선비나 일반인은 6촌으로 규정했으므로 모든 것이 대단히 번거로워 한(漢)나라 이후로는 드물게 사용하다가 당나라 이후로는 단절된 상태라 없어진 것이나 같아 문헌상의 기록만 보았지 실제 경험이 없어 그에 대해 설명을 할 수가 없다.

나머지 17여가지 점서에 대해서는 개론 정도 논할 수가 있으나 본원고의 사안과는 관계가 없고 또 지면관계상 다음으로 미루겠다.
한가지 부연한다면 지주망(蜘蛛網)점이란 거미줄이란 뜻이니 영어로 말한다면 internet 이란 뜻이므로 재미있는 이름이라고 생각된다.

이상의 六司異化論에서 필자의 생각으로는 승시산(乘試算)과 태을수가 단연 백미(白眉)라고 보는데 필자의 나태(懶怠-lazy)함으로 인해 김구암(金龜巖) 선생님 당대로 비전(秘傳)이 끝난 것을 천추(千秋)한으로 생각된다.
이외에 태현점(太玄占)은 서한(西漢) 때의 대학자 양웅(揚雄)의 창작이고 잠허점(潛虛占)은 북송때 대정치가요 자치통감(自治通鑑)의 저자 사마광(司馬光)의 창작으로 가고(可考)할 논리이긴 하나 대국적(大局的) 시야 시세의 적확(的確)면에서는 태을수와 비교가 되지 못한다고 본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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