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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니카라과 /문맹퇴치운동 기록물(137)

eorks 2019. 10. 18. 01:19

세계기록유산 /니카라과 /문맹퇴치운동 기록물
[ National Literacy Crusade]
    「니카라과 문맹퇴치운동 기록물(Cruzada Nacional de Alfabetización, CNA)」은 1980년 니카라과에서 진행된 대규모 문맹퇴치운동 과정에서 만들어진 다양하고 고유한 문서 컬렉션이다. ‘성전(聖戰, crusade)’이라고 불렸던 이 운동은 소모사(Somoza) 일가의 독재가 전복된 뒤 체계화되었다. 60,000여 명의 젊은이들이 5개월 동안 참여하여, 니카라과 시골 지역에 거주하면서 가난하고 문맹이었던 전체 니카라과 인구의 절반 이상에게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침으로써 문맹퇴치가 가능했다. 당시 니카라과의 문맹퇴치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16개국에서 모인 자원봉사 교사들은 전문적인 조직 및 교재 준비 등을 후원했으며, 니카라과의 젊은이들이 그 사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역할을 했다. 자원봉사 교사들은 16개국의 나라와 기관 단체출신으로 쿠바, 에스파냐, 코스타리카, 국제학생연맹(International Union of Students, IUS)의 올리베리오 카스타네다 국제여단(Oliverio Castaneda International Brigade), 멕시코, 네덜란드, 독일연방공화국, 독일민주주의공화국, 미합중국,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USSR), 스웨덴 노동조합,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유럽경제공동체(EEC), 세계 기독교 및 연대 기구 등에서 왔다.

    이와 같은 대규모의 노력으로 문맹률은 단 5개월 만에 50%에서 12%로 줄어들었다. 니카라과 문맹퇴치운동은 니카라과 역사상 가장 빛나는 교육적·문화적 위업이었다. 사람들에게 읽는 법을 가르친 것뿐만 아니라, 50년 동안 이어진 독재정치로 인해 방치되어 빈곤 상태에 놓인 조국의 모습을 발견한 것은 니카라과의 도시 젊은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험이었다.

    그 대대적인 규모, 적극적이고 단합된 성격으로 인해 문맹퇴치운동은 고유한 국가적·국제적 실험이 되었고, 유네스코는 이를 인정하여 두 차례에 걸쳐 나데즈다 크룹스카야 메달(Nadezhda Krupskaya Medal)을 수여했다.

    「문맹퇴치운동 기록물」은 서한, 인터뷰, 참여자의 직접적인 진술, 일기, 지도, 카세트테이프, 문맹퇴치운동 관련 서적과 에스파냐어, ‘크레올(Creole)’ 영어, 미스키토어(Miskito), 수무어(Sumu, 니카라과 카리브 해 연안 지역의 소수 인종이 사용하는 언어)로 된 교과서 등 방대한 양의 자료와 문서로 되어 있다. 이 모든 자료들은 니카라과·중앙아메리카 역사연구소(Institute of History of Nicaragua and Central America, IHNCA)에서 수집하여 소장하고 있다.


국가 : 니카라과(Nicaragua)
소장 및 관리기관 : 니카라과·중앙아메리카 역사연구소(IHNCA)
등재연도 : 2007년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 불가능성 :

니카라과 문맹퇴치운동은 니카라과 역사상 매우 고유한 경험이었다. 또한 1979년 7월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Sandinista People’s Revolution)이 승리한 이후 조성된 상황 때문에 가능했던 모험이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잔혹한 독재 정권 중 하나였던 소모사정권에 승리를 거둔 후, 이를 밑바탕으로 당시 전 국가적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였던 ‘교육’이라는 문제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 부어 나라 전체가 강력하게 단합할 수 있었다. 니카라과 전체가 정치적·경제적·문화적 구조의 일대 변혁기에 놓여 있었다.

『라 가세타(La Gaceta)』 지(誌)에 발표된 국가재건관리이사회(Governing Council of National Reconstruction, JGRN)령 제210호는 1980년을 ‘문맹 퇴치의 해(Year of Literacy)’라고 공식 선언했다. 그로부터 며칠 후인 1980년 1월 8일, 니카라과 주교협의회(Bishops’ Conference of Nicaragua)는 문맹 노동자 및 농장 노동자와 함께 자녀들을 문맹퇴치 운동에 참여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부모들을 초정했다. 주교협의회에서는 부모들에게 문맹을 퇴치하면 자녀들이 스스로를 부유하게 만드는 부유한 미래 노동자가 될 수 있다고 설득했다. 국제적인 차원에서는 1980년 1월 23일, 유네스코 사무총장이었던 아마두 마타 음보우(Amadou-Mahtar M’Bow, 1921~)가 전 세계 144개국에 연대를 호소했다. 문맹은 국가부흥운동에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것을 가로막는 절대 악이다. 니카라과 사람들이 그들의 문화 정체성을 존중하고 그들이 품은 열정을 유지하며 스스로 발전하도록 길을 닦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조가 첫 번째 선결 조건이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hn Paul II, 1920~2005)는 기독교인 교육자들에게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교육시키려는 이 어려운 과업에 협력해 줄 것을 호소했다.

니카라과 문맹퇴치운동은 이러한 변화의 맥락에서 조직되고 진행되었다. 이 운동은 역사상 유일한 사건이고, 중앙아메리카와 전체 인류의 역사상 매우 고유하며 재현 불가능한 사건이기 때문에 이 운동과 관련된 문서 기록은 전 인류를 위해 보존되어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니카라과 문맹퇴치운동 기록물 [National Literacy Crusade]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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