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용신과 격국(5)

eorks 2019. 10. 25. 12:13
풍수지리(風水地理)

용신과 격국(5)
[4] 財滋弱殺格 (또는 財官格)

이 격은 앞의 印重用官格과 연관이 있다. 그러니까 官殺을 용신으로 삼는데, 관살이 약하게 되었을 경우라면 재성이 옆에서 관살을 생조 해주기를 바라게 되고, 그렇게 짜여지기만 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하겠다. 그래서 재자약살격이 성립되는 것인데, 이 격은 일단 신왕한 상황이 라고만 한다면, 인성이 강한 경우뿐만 아니라 比劫이 강한 경우에라도 얼마든지 발생 할 수 있는 격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는 관살이 약할 경우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재성이 약한 관살을 생해주는 상황이 적절하게 형성되는 것인데, 만약에 관살이 이미 왕성하다면 구태여 재성이 관살을 생해줘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므로, 이런 경우에는 재자약살이라고 하는 이름을 붙일 필요가 없이 되어버린다.

時 日 月 年

庚 庚 丙 己

辰 申 寅 酉


이렇게 생긴 사주가 바로 財滋弱殺格이다. 경금이 일단 4금2토의 형상을 띠고 있으므로 대단히 강하다고 해야 하겠다. 물론 인성이 많아서 신강한 상황 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그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그대로 인용을 하도록 한다. 이 사주를 보면 왕성한 토금의 세력으로 인해서 넘치는 힘을 쓸 곳이 없다. 즉 물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살을 용신으로 삼게 되는데, 실은 寅月의 냉기운을 몰아내는 입장에서 생각해 봐도, 물을 용신으로 삼는 것은 이치에 합당하지 않다고 본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그대로 부합이 되는 재자약살격이 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병화가 다소 약한 편이어서 오로지 자신의 앉은자리에 있는 寅木에 모든 것을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偏官은 財星을 의지하고, 재성은 또 편관을 생조 해주게 됨으로 서로 유정하게 용신과 희신이 호흡을 잘 하고 있는 형상이다. 여기에서 용신은 당연히 편관이 되어야 하고, 희신은 재성이 된다. 그리고 용신이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바짝 붙어 있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점도 참고로 알아두면 좋겠다. 원래가 喜用神은 가까이 있을수록 좋은 것이고, 忌仇神은 멀리 있을수록 반가운 법이다.

時 日 月 年

辛 庚 丙 庚

巳 戌 戌 寅


참고로 이 사주도 한번 살펴보자. 역시 3금2토로 신강한 상태이다. 그래서 水 氣運이라고는 전혀 없는 상황을 고려해보고, 또 앞으로 점차 추워지는 계절이라는 점도 고려를 해볼 적에, 일단 月干의 丙火가 용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상황이라고 하겠다. 그렇다면 병화의 상태를 관찰해보자. 병화는 술토의 庫根에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약한 것은 사실이다. 왜냐면 여름의 술토도 아니고 늦가을의 술토는 토의 기운으로 봐야지 불의 뿌리로 보기에는 상당히 아쉽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 명리학자는 재빨리 찾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財星이 되는 것이다. 재성이 바로 아래에서 에너지를 보급하고 있는 앞의 사주와는 달리 이 사주에서는 재성이 年支에 홀로 떨어져서 경금에게 얻어터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 것이 더 좋으냐고 는 물을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 사주의 상황은 매우 불리한 재성과 편관의 위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운세가 亥子丑을 지나서 寅卯辰으로 흘러게 되면 뭔가 주어질 일은 있겠지만, 그것은 운의 몫이고, 일단 원국에서의 상황은 매우 불리하다고 봐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주는 財滋弱殺格이라고 이름하기에는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 오히려 用殺無力格 정도로 부르는 것이 더욱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용살무력격이 된다는 것은 약한 살을 도와주는 재성이 뭔가 마땅치 못한 형상이라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다.


......^^백두대간^^........白頭大幹

'풍수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신과 격국(7)  (0) 2019.10.27
용신과 격국(6)  (0) 2019.10.26
용신과 격국(4)  (0) 2019.10.24
용신과 격국(3)  (0) 2019.10.23
용신과 격국(2)  (0) 201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