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세계자연유산 /러시아 /브란겔랴 섬의 자연 보호 지역(150)

eorks 2019. 10. 30. 08:07

세계자연유산 /러시아 /브란겔랴 섬의 자연 보호 지역
[Natural System of Wrangel Island Reserve]
요약 : 북극권(Arctic Circle) 경계에서 훨씬 북쪽에 있는 이 유산지역은 산이 많은 브란겔랴 섬(Wrangel Island, 7,608㎢)과 헤럴드 섬(Herald Island, 11㎢), 그리고 주변의 바다를 포함하고 있다. 브란겔랴 섬은 신생대 제4기 빙하기(Quaternary Ice Age) 동안 빙하로 덮이지 않았고, 그 결과 이 지역의 생물학적 다양성이 매우 높아졌다.

브란겔랴 섬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태평양바다코끼리(Pacific walrus) 개체군이 있으며 북극곰(polar bear) 조상의 굴의 밀도도 매우 높다. 이곳은 멕시코에서 이동해 온 회색고래(grey whale)가 먹이를 찾는 장소이고, 100종의 철새(이 가운데 많은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들이 둥지를 트는 최북단의 장소이다.

이 섬에서는 현재 관다발(vascular) 식물종과 아종 417종이 확인되었으며, 이 수는 크기가 비슷한 다른 북극 툰드라 지역의 2배이고 다른 북극 섬보다도 많다. 몇 종은 널리 분포하는 대륙형에서 파생된 것이고, 다른 종은 최근의 교잡 결과이며, 23종은 고유종이다.

브란겔랴 섬의 자연 보호 지역

    국가 : 러시아(Russian Federation)
    위치 : 추코트 자치지구(Chukot Autonomous Area)
    좌표 : N71 11 20,W179 42 55
    등재연도 : 2004년
    본문 :
    북극권 경계에서 훨씬 북쪽에 있는 이 유산지역은 산이 많은 브란겔랴 섬(7,608㎢)과 헤럴드 섬(11㎢), 그리고 주변의 바다를 포함하고 있다. 브란겔랴 섬은 제4빙기 동안 빙하로 덮이지 않았고, 그 결과 이 지역의 생물학적 다양성이 매우 높아졌다. 현재 관다발 식물종과 아종 417종이 이 섬에서 확인되었는데, 그 수는 크기가 비슷한 다른 북극 툰드라 지역의 두 배이고, 다른 북극 섬보다도 많다. 몇 종은 널리 분포하는 대륙형에서 파생된 것이고, 다른 종은 최근의 교잡 결과이며, 23종은 고유종이다.

    고유종 식물의 수와 종류, 식물 군집 내의 다양성, 툰드라 유형의 급속한 천이와 모자이크, 상대적으로 최근의 것에 속하는 매머드의 엄니와 두개골, 작은 지리적 공간에서의 다양한 지형 형태와 지질학적 형성 등, 이 모든 것들은 브란겔랴 섬이 풍부한 자연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북극지역에서 독특한 진화 상태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명백한 증거이다.

    또한 예를 들어 브란겔랴레밍(Wrangel lemming, Dicrostonyx vinogradovi)의 경우, 다른 북극 지역의 개체군과 비교했을 때 특히 개체군의 밀도가 높고 특이한 행동을 보인다는 점과, 현재 본토로부터 분리된 개체군으로 진화하고 있는 브란겔랴 섬의 순록이 물리적으로 적응한 것에서 관찰할 수 있는 것처럼, 이곳에서는 진화 과정이 계속되고 있다.

    약 3400년 전 에스키모 문화의 증거와 고대 에스키모(palaeo-Eskimo) 사냥꾼이 거주한 신석기 유적의 증거는 브란겔랴 섬의 남쪽 해안에 있는 크라신 만(Krassin Bay)에서 발견되었다. 이들 사냥감 중 몇 종은 털매머드(woolly mammoth, Mammuthus primigenius)의 뼈와, 불과 7000년~3700년 전(공식적으로 멸종한 때보다 6000년이나 후)에 섬에 살았던 피그미털매머드(pygmy woolly mammoth, Mammuth primigenius wrangelensis)의 엄니 흔적으로 알게 되었다. 또한 털코뿔소(furry rhinoceros, Coelodonta antiguitatus), 원시 초원들소(steppe bison, Bison priscus), 그리고 프르제발스키 말(Prjewalski‘s horse, Equus caballus przevalskii)의 흔적이 섬의 평원에 많이 남아 있다.

    헤럴드 섬은 1849년에 처음 발견되었다. 브란겔랴 섬은 1867년 미국의 포경선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그 뒤에 러시아의 항해사이자 탐험가인 페르디난트 페트로비치 브란겔(Ferdinand von Wrangel, Ferdinand Petrovich Vrangel, 1796~1870)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브란겔은 본토의 원주민에게 섬에 대해 들은 후, 북쪽으로 이동하는 새들을 보고 섬을 찾아 나섰다. 1926년에 러시아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하였고, 뒤이어 솜니텔나야 만(Somnitel'naya Bay)에 있는 즈베즈드니(Zvezdnyi)에 군대 시설과 순록 목동의 정착지가 생겨났다. 이들은 나중에 버려졌지만, 그와 관련된 많은 인공 구조물은 지금도 잘 보존되어 있다.

    등재기준 :
    기준 (ⅸ) : 브란겔랴 섬 자연보호지역은 자족적인 섬 생태계로 되어 있고, 다른 북극 지역 대부분을 휩쓸고 간 제4빙기의 방해를 받지 않은 채 오랜 기간 진화 과정이 진행되었다는 방대한 증거가 남아 있다. 고유종 식물의 수와 종류, 식물 군집 내의 다양성, 툰드라 유형의 급속한 천이와 모자이크, 상대적으로 최근의 것에 속하는 매머드의 엄니와 두개골, 작은 지리적 공간에서의 다양한 지형 형태와 지질학적 형성 등, 이 모든 것들은 브란겔랴 섬이 풍부한 자연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북극지역에서 독특한 진화 상태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명백한 증거이다.

    또한 예를 들어 브란겔랴레밍의 경우, 다른 북극 지역의 개체군과 비교했을 때 특히 개체군의 밀도가 높고 특이한 행동을 보인다는 점과, 현재 본토로부터 분리된 개체군으로 진화하고 있는 브란겔랴 섬의 순록이 물리적으로 적응한 것에서 관찰할 수 있는 것처럼, 이곳에서는 진화 과정이 계속되고 있다. 종 사이의 상호 작용은 매우 예민하게 일어나며 섬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다른 종들을 위한 보호구역 역할과 이동하는 종에게 방향을 알려주는 등대의 역할을 담당하는 흰올빼미(Snowy owl) 둥지 근처와 여우 굴 주위에서 종간 상호작용이 현저하다.

    기준 (ⅹ) : 브란겔랴 섬 자연보호지역은 북극권에서 생물다양성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 이 섬은, 그 개체수가 비극적으로 감소하였다가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아시아 유일의 흰기러기(Snow goose) 서식지이다. 해양 환경은 멕시코에서[일부는 다른 세계유산인 멕시코의 엘비스카이노(El Vizcaino) 고래 보호 구역에서] 오는 몇몇 쇠고래(Gray whale)가 먹이를 구하는 장소로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 섬에는 추크치해(Chukchi Sea)에서 가장 큰 바닷새(sea-bird)의 군집이 있으며, 매(Peregrine falcon)와 같이 멸종 위기에 처한 몇 종을 포함하여 100종 이상의 철새가 둥지를 트는 최북단 장소이다. 또 북극과 비북극 철새종이 드문드문 들어와 있고 툰드라 텃새 종의 개체군이 많으며, 세계적으로 북극곰(polar bear) 조상의 굴의 밀도도 가장 높다.

    브란겔랴 섬의 가장 중요한 해안 서식지 중 한 곳에는, 어느 시점에 태평양 바다코끼리가 100,000마리까지 몰려들었으며 세계에서 개체군이 가장 크다. 이 섬은 서식지와 기후가 다양하여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갔을 때 환경조건이 많이 달라지므로, 한 종이 어느 해에 완전히 번식에 실패한 경우는 한 번도 보고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작은 지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북극권에서 아주 드문 경우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브란겔랴 섬의 자연 보호 지역 [Natural System of Wrangel Island Reserve]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계유산센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