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일본 /차키라코
[Chakkirako, チャッキラコ ]
요약 : 미우라(三浦) 시는 일본 중부 가나가와(神奈川) 현의 반도에 있으며, 태평양의 군항이자 인근 해역을 통과하는 배들에게 피난처가 되는 항구로 발전해 왔다. 이 지역을 방문했던 다른 도시의 선원들이 소개한 춤을 바탕으로, 미우라 시 사람들은 새해를 축하하고 행운과 다가올 어기(漁期)의 풍어를 기원하며 ‘차키라코(チャッキラコ)’ 전통을 시작했다.
8세기 중반에 이르러 차키라코 행사는 이 지역 소녀들이 재능을 보여 주는 공연으로 자리를 잡았다. 매년 정월 중순에 신사나 마을의 집 앞에서 어린 소녀 10~20명 정도가 화려한 기모노를 아름답게 차려 입고, 40대에서 80대의 여성 5~10명이 부르는 아카펠라 형식의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춘다. 소녀들은 2열로 정렬하여 얼굴을 마주 보거나 원을 그리며 춤을 추는데, 춤곡에 따라서 부채로 얼굴을 가리기도 하고 가는 대나무 막대를 딱딱 부딪치기도 한다. ‘차키라코’라는 춤의 이름은 이 막대가 부딪치면서 나는 소리를 떠올리게 한다. 나이 많은 여성에게서 어린 소녀들에게 전승된 차키라코는 수 세기 동안 이어 내려온 노래와 춤의 메들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흥겨운 여흥의 시간을 줄 뿐만 아니라 연행자와 그들이 속한 지역사회의 문화적 정체성의 지속을 재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차키라코(Chakkirako)
차키라코(Chakkirako)
차키라코(Chakkirako)
차키라코(Chakkirako)
차키라코(Chakkirako)
차키라코(Chakkirako)
차키라코(Chakkirako)
차키라코(Chakkirako)
차키라코(Chakkirako)
국가 : 일본(Japan)
등재연도 : 2009년
지역 정보 :
가나가와현의 미우라 시, 미사키정(三崎町), 나가사키(仲崎)와 하나쿠레(花暮)읍.
본문 :
차키라코가 전승되고 있는 지역사회는 미우라 반도의 끝에 있으며, 12세기 이래로 어항이자 군항으로 발달한 도시이다. 아울러 이곳은 다른 지역의 민간 선박이 풍랑을 피해 임시로 들어가는 피난항(避難港)이기도 하다.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차키라코 레퍼토리는 총 6개인데, 이 모두를 통틀어 차키라코라고 한다. 그중 일부는 12~14세기에 인기 있었던 춤이고, 다른 것들은 17세기 초에 창작되었다. 항구를 방문한 선원들이 다른 지역의 춤을 선보였고, 이 마을 사람들은 그 춤을 그들이 생각하는 대로 변형해서 행복한 새해를 축하하는 춤으로 만들었다. 차키라코 춤은 해마다 행복한 신년을 축하하고, 새해의 풍어와 각 가정의 풍요로운 수확 및 번성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1월 15일에 신사 앞에서, 실내 또는 마을의 집 앞에서 공연한다.
차키라코 공연은 4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여성 5~10명이 부르는 노래에 맞추어 5~12세의 어린 소녀 10~20명이 춤을 추는 것이다. 노래 가사의 일부는 12~14세기의 대중적인 곡에서 유래했고, 다른 곡들은 17세기 초에 전통 노래로 창작되었다. 소녀들은 설날이나 다른 특별한 축하 행사에서 입는 화려한 기모노를 예쁘게 차려입는다. 6곡의 레퍼토리 중 4곡은 소녀들이 2열로 정렬한 후 마주 보며 춤을 춘다. 다른 한 곡은 원을 그리며 춤을 추고, 마지막 한 곡은 원을 그린 후 서로 마주 보며 춘다. 5곡은 쥘부채 1개 또는 2개를 손에 들고 춘다.
얼굴을 마주 보고 춤추는 곡 중에는 양손에 약 25cm 길이의 가느다란 대나무 막대를 들고 추는 춤이 있는데, 춤을 추며 이 두 나무 막대를 부딪쳐 경쾌한 소리를 낸다. ‘차키라코’라는 이름은 막대를 부딪칠 때 나는 소리, 사람들에게 ‘차키라코’라고 들리는 이 소리에서 따온 것으로, 20세기 중반에 매우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차키라코에서는 이 대나무 막대를 제외하고 다른 악기는 이용하지 않는다.
차키라코는 새해를 축하하는 행사이자 이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오락으로 오랜 세월 동안 전승된 고유한 문화 중 하나이다. 차키라코는 일본의 다른 지역사회에서 즐겼던 춤과 노래에서 유래했다. 1976년 일본 정부는 차키라코를 중요무형민속문화재(重要無形民俗文化財)로 지정했다. 차키라코는 현재 일본인들의 생활방식에서 나타난 변화의 모습을 폭넓게 담고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의 일부이다.
차키라코 안에서 12~14세기, 그리고 17세기 초반에 인기가 많았던 노래와 춤 중 몇 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 소녀들이 차키라코를 춤추게 된 것은 늦어도 18세기 중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차키라코는 행복한 새해를 축하하는 춤으로 오늘날까지 공연되어 왔다. 소녀들이 추는 매우 화려하고 경쾌한 춤이기 때문에 집을 새로 짓거나 풍어를 축하할 때도 차키라코를 공연해 왔다. 차키라코는 축하의 의미와 함께 이 지역 주민들에게 있어서 흥겨운 여흥이기도 하다.
춤을 추는 동안 신에게 기원하는 측면이 강조된 것은 20세기 초에 이르러서이다. 그때에는 소녀들이 신사에서 입는 기모노를 착용했다. 훗날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면서 오늘날처럼 화려한 기모노를 다시 입기 시작했다.
20세기 말까지 차키라코는 작은 마을의 극히 제한된 주민들이 공연하는 춤이었다. 그 후 이웃한 지역사회의 사람들이 전승 및 야외 공연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차키라코는 해마다 1월 15일에 대중 앞에서 어김없이 공연되고 있다. 따라서 공연자들은 행사를 앞두고 일주일 동안 집중적으로 연습과 리허설에 임한다. 나이가 많은 여성들이 어린 소녀들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서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차키라코의 전통이 전승되고 있다.
차키라코 공연의 전승자 및 연행자 집단, 관련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다른 집단과 지역사회와 비교해서 차키라코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독창적인 문화의 일부라고 자부한다. 차키라코의 전승 및 대중 앞에서 연행되는 공연은 전승 집단 및 지역사회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것이며, 이로써 이들 집단 및 지역사회의 지속성에 기여하고 있다. 차키라코는 기존의 국제 인권 관련 규정은 물론 지역사회·집단·개인 사이의 상호 존중,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요건과 합치한다.
차키라코는 지역 일반 주민들이 오랜 세월 동안 전승해 온 민속 공연 예술이며, 오늘날까지 계속 공연되고 있다. 그 음악과 춤은 한때 이 지역사회에서 인기가 많았던 옛 공연 예술의 특성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다. 차키라코 공연을 통해 오랜 세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형성되어 온 공연 예술에 대한 일본인의 정서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차키라코 공연의 전승 및 공연의 저변에서 이 지역사회와 공연 예술 사이의 상호작용을 확인할 수 있다. 차키라코는 오늘날의 일본 사회와 문화에 중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차키라코 공연의 전승자들과 연행자들은 그들이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이 전통을 후세에 전승하기를 바라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차키라코 [Chakkirako, チャッキラコ]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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