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일본 /아키우(秋保)의 다우에 오도리(田植踊)
[Akiu no Taue Odori]
요약 : ‘아키우(秋保)의 다우에 오도리(田植踊, たうえおどり, 모내기 춤)’는 일본 북부 지방 아키우 마을의 주민들이 풍작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모내기 모습을 모방하여 추는 춤이다. 아키우의 다우에 오도리는 17세기 말부터 이 지방의 여러 마을에서 전승되어 왔으며, 오늘날에는 봄 또는 가을 축제에서 공연되고 있다.
화려한 색상의 기모노를 입고, 꽃으로 장식한 쓰개를 쓴 10명의 여성 춤꾼이 2~4명의 남자 춤꾼의 도움을 받아 6~10가지 레퍼토리의 춤을 연행한다. 부채 또는 종을 든 여성 춤꾼들은 1열 또는 2열로 정렬한 후 벼의 생장 단계를 모방한 춤사위들, 특히 못자리에서 기른 어린모를 물을 채운 논에 옮겨 심는 과정인 모내기를 표현한 춤사위를 공연한다.
본래 이 춤은 풍작을 가져온다는 믿음에 뿌리를 둔 의식이었다. 하지만 발전된 근대 농업 기술이 다우에 오도리가 지닌 풍작에 대한 믿음을 대신하게 되면서 이 춤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와 믿음이 변하게 되었고, 이로써 다우에 오도리가 지닌 종교적 제의의 성격은 사라지게 되었다. 오늘날 이 춤은 마을 주민들의 농경 유산, 쌀에 의존한 일본인의 전통, 민속 공연을 통해 수 세기 동안 전승되어 온 집단 정체성과 연관된 문화적·심미적 행사로 연행되고 있다.
아키우(秋保)의 다우에 오도리(田植踊)
아키우(秋保)의 다우에 오도리(田植踊)
아키우(秋保)의 다우에 오도리(田植踊)
아키우(秋保)의 다우에 오도리(田植踊)
아키우(秋保)의 다우에 오도리(田植踊)
아키우(秋保)의 다우에 오도리(田植踊)
아키우(秋保)의 다우에 오도리(田植踊)
아키우(秋保)의 다우에 오도리(田植踊)
국가 : 일본(Japan)
등재연도 : 2009년
지역 정보 : 미야기(宮城)현의 센다이(仙台)시, 타이하쿠(太白)구, 아키우(秋保)읍.
본문 :
‘아키우의 다우에 오도리’는 북이나 다른 악기의 반주에 맞추어 주로 벼의 재배 과정을 연상시키는 춤으로 표현하는 민속 공연 예술이다. 벼를 재배하는 춤에서 음악은 주로 큰북, 작은북, 피리 연주와 노래가 맡는다. 춤은 상황에 따라서 2명이나 4명의 남성이 조력자로 나오고, 오늘날에는 약 10명의 여성이 춤을 춘다. 여성들은 화려하고 세련된 기모노를 잘 차려 입고 조화로 장식한 쓰개를 머리에 쓴다. 공간이나 춤꾼의 수에 따라서 1열이나 2열로 정렬한 여성들이 야외에서 춤을 춘다.
오늘날까지 전승된 레퍼토리는 마을에 따라 6~10가지로 다양하다. 모든 레퍼토리는 정렬한 대열의 양쪽 끝에서 남성 조력자(진행자)들이 등장하여 축복의 말을 함으로써 춤이 시작한다. 춤꾼들은 레퍼토리에 따라서 부채 또는 끝에 방울이 달린 막대를 들고 춤을 춘다. 이들이 추는 춤사위들은 벼농사의 과정을 연상시킨다. 춤이 공연되는 동안, 사람들은 춤을 통해 미리 풍작을 축하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가을에 반드시 풍작을 이룰 것이라고 믿었다. 다시 말해 다우에 오도리는 마을 사람들을 축복 기원의 행위이다. 다우에 오도리 공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조력자들의 진행과 아름다운 춤사위이다.
아키우의 다우에 오도리는 지역에서 17세기 말에 벼농사의 풍작을 기원하며 시작된 춤으로, 오늘날까지 전승되어 온 문화유산이다. 1976년에 중요무형민속문화재(重要無形民俗文化財)로 지정된 다우에 오도리는 오늘날까지 일본인의 변화된 생활방식의 양상을 폭넓게 보여 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쌀은 일본인의 주식이었다. 따라서 오늘날과는 다소 달라지기는 했으나 쌀농사의 풍작은 과거 일본인에게 매우 간절한 소원이었다. 기상 환경은 벼의 수확뿐 아니라 농사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기상 환경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에 날씨가 좋기만을 바랐고, 새해 벼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1년 동안 진행될 벼의 재배 과정을 재현하는 춤을 춤으로써 풍작을 기원했다.
벼농사의 전 과정 중에서 어린모를 논에 옮겨 심는 모내기(다우에, たうえ)는 특히 중요하다. 모내기는 볍씨를 모판에 뿌려서 어린모로 키운 다음 그것을 물을 채운 논에 옮겨 심는 것이다. 모내기는 병충해를 예방하고, 모가 기온의 변화에 영향을 덜 받도록 하는 전통 지식에 따른 농사법이다.
아키우의 다우에 오도리는 풍작을 미리 축하하면 그해 가을에 실제로 풍년이 올 것이라는 기원을 담아 벼농사의 풍작을 표현한 춤이다. 그 후 사람들은 이 춤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었고, 보다 화려한 공연 예술로 발전시켜 왔다.
다우에 오도리는 화려한 공연 예술로 변모하면서 지역 주민들에 의해 한 세대로부터 다음 세대로 전승되어 왔다. 20세기 초까지 해마다 1월 15일이 되면 각 마을에서 다우에 오도리를 공연했다. 풍년을 기원한다는 뜻과는 별도로 그 모습이 아름다웠기 때문에 오락적 측면도 있어서 이웃 마을로부터 종종 공연 초대를 받기도 했다. 그때는 춤꾼의 수가 50명을 넘었다고도 한다. 그 후, 아키우의 다우에 오도리의 공연 초청 기회는 줄어들었고, 공연되는 계절도 한겨울에서 4월이나 5월 또는 가을로 변경되면서, 춤꾼의 수가 거의 10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다우에 오도리는 오늘날까지 해마다 계속 공연되고 있다.
다우에 오도리의 전승자들 또는 연행자들, 공연단,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다른 지역사회나 다른 지역에 비해 이 전통을 가지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그들이 물려받은 독창적인 문화라고 자부하고 있다. 다우에 오도리의 전승과 대중 공연은 전승 집단 및 지역사회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이로써 집단 및 지역사회의 지속성에 기여하고 있다.
아키우의 다우에 오도리는 기존의 국제 인권 관련 규정은 물론 지역사회·집단·개인 사이의 상호 존중,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요건과 합치한다. 아키우의 다우에 오도리는 일반 지역 주민들이 오랜 세월 동안 전승해 온 민속 공연 예술이며, 오늘날까지 지속적으로 연행되고 있다. 다우에 오도리의 음악과 춤은 공연 예술에 대한 일본인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 아키우의 다우에 오도리의 전승 및 연행의 밑바탕에서는 농경생활과 자연을 바라보는 일본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아키우의 다우에 오도리는 오늘날의 일본 사회와 문화에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다우에 오도리 공연의 전승자들과 연행자들은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다우에 오도리의 전통이 후세에 널리 전승되기를 바라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키우(秋保)의 다우에 오도리(田植踊) [Akiu no Taue Odori]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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