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세계무형유산 /아제르바이잔 /아제르바이잔의 아시으크 예술(174)

eorks 2019. 11. 23. 00:33

세계무형유산 /아제르바이잔 /아제르바이잔의 아시으크 예술
[Art of Azerbaijani Ashiq]
요약 : 아제르바이잔(Azerbaijan)의 전통 음송 시(詩)인 아시으크(aşıq, Ashiq, 아쉬크) 예술은 시, 구연(口演), 춤, 성악과 기악 등이 결합된 전통 공연 예술로서, 아제르바이잔의 문화를 상징한다. 이 전통 예술은 현악기인 사즈(Saz)의 반주에 맞추어 연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시으크의 레퍼토리는 노래 200곡,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져 있어 다스탄(dastan)이라 불리는 작품 150곡, 다양한 전통 시의 형태를 띤 시 2,000여 편과 수많은 이야기 등이 고전적인 레퍼토리로 음송되고 있다. 지역에 따라 다른 악기를 구성하여 연주할 수 있으나, 모든 아시으크는 공통의 민족어(民族語)와 예술의 역사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하나로 연결된다.BR>
아시으크는 캅카스(Kavkaz) 지역 전체에서 열리는 결혼식, 사교 모임, 축제 행사 등과 함께하고, 콘서트 무대와 라디오·텔레비전 방송에도 등장한다. 아시으크는 종종 고전적 선율을 현대적 선율로 편곡하여 끊임없이 새로운 레퍼토리를 재생산한다. 아시으크는 아제르바이잔의 언어·문학·음악의 수호자이자, 민족 정체성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아시으크 예술이 민족의식을 대변하면서 문화 교류와 대화를 촉진하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 가령 쿠르드(Kurd)족·레즈긴(Lezghin)족·탈리쉬(Talish)족·타트(Tat)족을 비롯해 아제르바이잔에 거주하는 다른 여러 민족 집단이 자주 아시으크 예술을 공연하여, 그들의 시와 노래가 전역으로 전파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의 아시으크 예술

아제르바이잔의 아시으크 예술

아제르바이잔의 아시으크 예술

아제르바이잔의 아시으크 예술

아제르바이잔의 아시으크 예술

아제르바이잔의 아시으크 예술

아제르바이잔의 아시으크 예술

아제르바이잔의 아시으크 예술

아제르바이잔의 아시으크 예술

    국가 : 아제르바이잔(Azerbaijan)
    등재연도 : 2009년
    지역 정보 : 소아시아와 중동(Middle East)의 일부분인 캅카스 북부와 남부.
    본문 :
    아시으크 예술은 아마도 아제르바이잔어를 구사하는 5,000만 인구에게 가장 대중적인 형태의 민족적·예술적 자기표현일 것이다. ‘사즈를 손에 든 아시으크(Azərbaycan aşıq sənəti, saz-söz sənəti)’는 아제르바이잔 사람이라는 동류(同類) 의식을 느끼게 하는 형상이며, 민족의 민속 문화에서 가장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부분과 연결된다.

    수세기에 걸쳐, 아제르바이잔 사람이 밀집해 거주하는 지역이라면 어디서나(캅카스 남부, 이란, 터키 동부 및 다게스탄(Dagestan)) 널리 알려진 대표적 아시으크가 있으며, 예술 및 공연 전통을 간직한 그들만의 아시으크 환경과 학파가 형성되어 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아제르바이잔은 물론이고 다른 여러 국가 영토에 거주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은 모두 아시으크를 민족 정체성의 상징이자 민족어의 전수자이며 수호자로 여기고 있다. 아시으크는 아제르바이잔 문화의 여러 시기와 역사의 여러 층위에서 독창적인 문화 현상을 낳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은 문화와 역사의 지속성을 느꼈다.

    아시으크 전통은 1300년 전의 탁월한 기념비적 문학 작품인 〈데데 코르쿠트의 서((書), The Book of Dede Korkut)〉를 남긴 튀르크족의 오잔(ozan) 예술과, 튀르크 세계에서 ‘하크 아쉬키(Haqq ashiqi, ‘진실을 사랑하는 자’ 라는 뜻)’라고 불리며 초기 수피파에 속하는 데르비시(dervish) 교단의 열광적인 동작에서 유래하였다. 16세기부터 17세기에 아시으크 예술은 여전히 다소 이념적·정신적 사명을 지니고 있었으나, 19세기에 이르러서는 순수한 예술적·심미적 성격만 지니게 되었다.

    아시으크 예술은 성악 및 기악의 기법은 물론이고 시와 음악, 전문 구연, 예술적 기교, 춤 같은 다양한 예술 영역을 통합한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각 아시으크는 어느 정도 전문화 되어 있다. ‘엘 쉬아이리(el shairi, 민속 시)’ 또는 ‘사즈 쉬아이리(saz shairi, 사즈 시)’로 유명해진 아시으크가 있는가 하면, 시 또는 작곡 능력에 뛰어난 사즈 연주 실력을 겸비한 ‘우스타드 아쉬클라르(ustad ashiqlar, 아시으크의 거장)’도 있다. 또한 노래, 사즈 연주, 다스탄 구연, 사교 또는 예술 모임 등에서 회합하고 통솔하는 뛰어난 공연 기량을 갖춘 아시으크는 ‘언어와 음악의 감정가(鑑定家)’라는 평가를 받는다.

    20세기 후반에는 사즈 연주법이 발전하면서 점차 복잡해진 관계로, 사즈 연주가 아시으크 공연에서 독립된 분야를 이루게 되었다. 아달레트 나시보프(Adalet Nasibov)·아제르 마하라모프(Azer Maharramov)·네이마트 카심리(Neymat Qasimli)·페자일 오루조프(Fezail Orujov) 등은 현재 이 분야를 대표하는 탁월한 음악가이다.

    아시으크 예술은 지역에 따라 다채로운 음악적 전통이 형성되어 있다. 이는 다양한 공연 방식, 악기 반주의 유형, 레퍼토리 선정, 공연 도중에 사용하는 몸동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점들 및 기타 특징에 따라 아제르바이잔 아시으크 예술의 수많은 지역 학파를 쉬르반(Shirvan(동부)) 환경, 간자바사르(Ganjabasar) 및 보르찰리(Borchaly(서부)) 환경, 그리고 타브리스(Tabriz)·카라다크(Qaradag)·우르미야(Urmiya)·잔잔(Zanjan)·사바(Sava)에 있는 이란(남부)-아제르바이잔의 수많은 학파와 환경 같이 비교적 큰 지역적 예술 환경으로 분류할 수 있다.

    지역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아제르바이잔 아시으크의 모든 학파는 공통된 민족어, 시와 음악으로 구성된 레퍼토리, 끝으로 아제르바이잔 아시으크의 영원한 표상인 사즈에 의해 통합된 단일 예술 전통을 지녔다. 일부 지역 환경에서는 사즈와 함께 바라반(balaban, 북), 나가라(nagara), 고샤 나가라(gosha nagara) 및 가발(gaval) 등의 악기가 함께 연주되기도 한다.

    아제르바이잔 아시으크의 고전 유산 중에는 200곡이 넘는 노래와 150여 편의 다스탄(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방대한 작품), 다채로운 전통 시 형태(고슈마(goshma)·가라일리(garayli)·타주니스(tajnis)·디바니(divani)·무캄마스(mukhammas) 등)의 시 1,500~2,000편, 그리고 오늘날 아제르바이잔 아시으크 레퍼토리의 살아 있는 핵심인 수많은 우화 및 촌극 등이 포함된다. 고전적 레퍼토리는 현대적 아시으크 예술로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아시으크의 음악적·시적 유산은 스승(ustad)이 견습생(shaqird)에게 구술로 전승하여 창조되고 보전된다. 오늘날에는 또한 공인된 음악 교육이라는 국가 체계 안에서도 전승되고 있다. 여러 민속 전통과 달리 아시으크는 익명의 유산이 아니다. 아제르바이잔어에서 시의 ‘황금기’는 디릴리 구르바니(Dirili Gurbani(16세기))·아바스 투파르간리(Abbas Tufarganli(17세기))·카스테 가심(Khaste Gasim)·사리 아시으크(Sari Ashiq(17~18세기))·아브달굴라블리 발레흐(Abdalgulabli Valeh(18세기))·후세인 스함킬리(Huseyn Shamkirli)·아시으크 알라스가르(Ashiq Alasgar, 1821~1926), 후세인 보잘간리(Huseyn Bozalganli) 및 몰라 드주마(Molla Djuma(19세기)) 등이 남긴 작품, 그리고 다른 여러 고전 아시으크의 시적 유산을 통해 풍성해졌다.

    고전 문학 및 무감(mugham) 예술과 끊임없는 상호 관계를 맺고 있는 아시으크 예술은 민족 문화를 풍성하게 하는 가장 중요하고 생산적인 원천이다. 수세기에 걸쳐, 아시으크 예술은 예능보유자인 남성과 여성 수백 명, 즉 연행자의 이름을 보존하여 왔다. 유서 깊은 아시으크 환경 16곳인 간자바사르(Gandjabasar)·쉬르반(Shirvan)·카라바크(Qarabag)·다르반트(Darband)·나치히반(Nakhchivan)·보르찰리(Borchali)·고이챠(Goycha)·으레반(Irevan)·데렐레예스(Dereleyez)·코라산(Khorasan)·타브리즈–카라다크(Tabriz–Qaradag)·우르미야(Urmiya)·잔잔(Zanjan)·사바(Sava)·카쉬가이(Qashgay) 및 칠디르 아그바바(Childir-Agbaba) 등지에서 많은 아시으크 학파가 형성되었다.

    최근에는 역사적·문화적·정치적 문제로 인해 아시으크 환경과 학파의 수가 반으로 줄어들었다. 오늘날 아제르바이잔의 아시으크 전통을 전수하는 명인의 수는 전 세계적으로 3,000명 가까이 된다. 아시으크는 결혼식이나 사교 모임, 민속 축제 행사 등에서 연행된다. 20세기 이후로는 콘서트 무대와 라디오 및 텔레비전 방송에서도 공연되었다. 아제르바이잔 아시으크 예술의 현대적 경향은 현대적 주법의 복잡함과 아제르바이잔인 기성 작곡가의 작품을 레퍼토리에 포함시키려는 일부 아시으크의 시도와 아시으크 선율을 팝 뮤직으로 편곡하려는 움직임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시으크 예술은 이웃 국가는 물론이고, 아제르바이잔 사회의 다양한 사회 및 민족 집단 속에서 동종(同種) 또는 이종(異種) 문화 사이에 대화를 이끌어내는 데 이바지해 왔다. 아시으크를 감상하는 청중의 사회적 배경은 매우 다양하다. 쿠르드족·레즈긴족·탈리쉬족·타트족 등을 비롯해 아제르바이잔에 거주하고 있는 여러 민족 집단은 자주 아제르바이잔의 아시으크 레퍼토리를 연행하고 전통 악기인 사즈를 연주한다. 아제르바이잔 아시으크의 시와 노래는 다게스탄·이란·조지아(Georgia)·투르크메니스탄(Turkmenistan) 등지에서도 매우 인기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제르바이잔의 아시으크 예술 [Art of Azerbaijani Ashiq]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