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의 효능

싸리나무의 효능

eorks 2019. 12. 19. 11:17
싸리나무의 효능


두통,고혈압,양기부족,무기력증,동맥경화,무좀, 습진, 마른버짐, 갖가지 피부병,폐열로 인한 기침,부종 등

싸리나무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한테나 친근한 나무다. 초가을에 산기슭을 온통 연한 보랏빛으로 뒤덮는 꽃이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또 꽃에 꿀이 많고 꽃향기가 좋아서 벌과 나비, 사람들한테 사랑을 받는다. 다래끼나 바지게, 지팡이, 회초리 등으로 가장 흔하게 쓰는 나무여서 서민들의 생활과 가장 가까웠던 나무라고도 할 수 있다. 싸리나무를 한자로는 호지자, 또는 소형, 모형, 형조, 녹명화, 야합초, 과산룡, 야화생, 등으로 쓴다.

싸리나무는 콩과에 딸린 잎지는 떨기나무다. 키가 2~3미터 자라고 지름은 2~3센티미터까지 자란다. 드물게 팔뚝만큼 굵은 것도 볼 수 있다. 잎은 세 개의 타원꼴로 된 쪽잎이고 연한 분홍빛 또는 연한 보랏빛 꽃이 9~10월에 피어 가을에 지름 2~3밀리미터 되는 둥근 씨앗이 달린다. 우리나라 어디에나 잘 자라는데 특히 큰 나무가 우거지지 않은 양지쪽 산비탈에서 잘 자란다
.

<약재로서의 효능>

무쇠처럼 튼튼한 몸을 만드는 싸리나무.

싸리나무 씨는 단백질과 전분, 지방질이 많고 여러 가시 영양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식량 대신 먹을 수 있다. 가을에 잘 익은 열매를 따서 물에 불려 겉껍질을 벗겨 내고 가루 내어 떡을 만들어 먹거나 반죽하여 국수나 수제비를 만들어 먹는다. 사리나무 씨를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운이 나며 몹시 힘든 일을 해도 피곤한 줄을 모르게 된다.

옛말에 싸리나무 씨를 먹고 백 살이 넘도록 살았다거나 싸리나무를 오래 먹었더니 힘이 몹시 세어지고 튼튼해져서 겨울에도 추위를 모르고 살았다는 얘기가 더러 전해진다. 차력을 공부하는 사람들이나 산속에서 무술 수련을 하는 사람들도 싸리나무 열매나 싸리나무 뿌리껍질을 많이 먹었다. 



 

싸리나무 씨와 뿌리껍질을 늘 먹으면 뼈가 무쇠처럼 튼튼해져 골다공증이나 관절염에 잘 걸리지 않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심하게 부딪혀도 여간해서는 뼈를 다치지 않는다.

싸리나무 잎에는 알칼로이드, 플라보노이드, 아스코드빈산이 많이 들어 있고 껍질에는 탄닌이 들어 있으며 껍질과 줄기, 잎에는 사포닌이 들어 있다. 뿌리껍질에는 여러 종류의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다.


플라보노이드와 레스페딘 성분은 피와 간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몸 속의 질소 성분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잎을 진하게 졸인 것을 복용하게 했더니 소변 속의 요소 함량이 1.4배, 크레아틴 함량이 두배로 늘어 났다고 한다. 잎을 달여서 신장염, 신부전증, 콩팥경화증, 콩팥질소혈증 등에 쓰고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에도 쓸 수 있다
.

싸리에는 종류가 매우 많다. 싸리, 참싸리, 물싸리, 조록싸리, 잡싸리, 괭이싸리, 꽃참싸리, 왕좀싸리, 좀싸리, 풀싸리, 해변싸리, 고양싸리, 지리산싸리, 진도사리 등 가지수가 매우 많지만 어느 것이나 다같이 약으로 쓸 수 있다
.

싸리나무 잎과 줄기머리가 어지러운 데, 두통, 폐열로 인한 기침, 심장병, 백일해, 코피가 나는 데, 갖가지 성병을 치료한다. 여름과 가을에 잎과 줄기를 채취하여 신선한 것을 그대로 쓰거나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서 슨다. 하루 15 ~ 40 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신선한 것은 50 ~ 10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

싸리나무 뿌리풍습으로 인한 마비, 타박상, 여성의 대하, 종기, 류머티스성 관절염, 요통, 타박상 등에 효험이 있다. 20 ~ 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통증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고 땀을 잘 나게 하며 염증을 없애고 요산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이 있다
.

싸리나무는 여러 콩팥질환에 효과가 있다. 오래 전에 어느 약초꾼한테서 싸리나무로 신부전증 환자를 치료한 경험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약초꾼이 겨울철에 경북 금릉군 수도산 자락에 있는 마을을 다니며 약초를 수집하던 중에 한 집에 들렀더니 40세쯤 된 부인이 신부전증으로 앓아누워 있었다.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해야 살 수 있다고 했으나 돈이 없어서 혈액투석은 생각지도 못한다는 것이었다
.

그는 마침 옆방에서 아이들이 싸리나무로 만든 윷으로 윷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는 저 윷을 진하게 달여서 그 물을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볼지도 모른다고 하였다. 그는 싸리나무가 콩팥에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해준 말일 뿐, 나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

그 말을 듣고 부인의 남편은 아이들한테 윷 네 쪽을 달여 오게 하여 부인한테 먹였다. 부인은 곧 소변이 많이 나오고 부은 것이 약간 내렸다. 그 다음날 남편은 산에 올라가서 싸리나무를 베어 껍질을 벗긴 후 계속 달여 먹였다. 부인은 몸이 차츰 회복되었고 얼굴빛도 좋아졌으며 서너 달 뒤에는 기운을 되찾아 집안 살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몇 해 뒤에 약초꾼이 마을에 다시 와서 그집에 들러보니 부인은 완전하게 건강을 회복한 상태였다. 부부는 그를 만나자 몹시 반가워하며 생명의 은인이라고 좋은 음식을 대접해 주었다고 한다
.


 


피부를 곱게 하고 각종 눈병, 두통에 효험
.
싸리나무는 결막염이나 눈 충혈 등 갖가지 눈병에도 효험이 있다. 사리나무 껍질이나 뿌리껍질을 진하게 달여 죽염이나 꿀을 약간 섞은 다음 고운 천으로 두세 번 걸러서 눈에 한두 방울씩 넣는다. 눈의 피로, 결막염 눈 충혈 같은 것들이 잘 없어진다.


살결을 곱게 하고 주근깨나 기미 등을 없애려면 가을철에 싸리나무 꽃을 따서 50도 이상 되는 소주에 담가 우려내어 살결에 바른다. 싸리나무 꽃을 달인 물로 목욕을 해도 좋다. 싸리나무 꽃은 땀을 잘나게 하고 피부 속에 깊이 들어있는 갖가지 노폐물을 몸 밖으로 빠져나오게 한다. 싸리나무 꽃을 따서 모아 차로 달여 먹거나 가루내어 먹어도 좋다. 나름대로 독특한 풍미가 있다
.

특히
싸리나무 잎은 골치 아픈 두통에 좋다. 두통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신경을 많이 쓰건, 여러 가지 중독, 신경쇠약, 출혈, 고혈압 등으로 인해 생긴다. 보통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은 아침이나 밤에 뒷머리가 심하게 아프고 뇌종양으로 인한 두통은 오전에 윗머리가 아프다. 뇌종양으로 인한 두통은 머리를 흔들거나 머리를 갑자기 들면서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신경쇠약으로 인한 두통은 머리가 무겁고 텅 비어 있는 것 같으면서 아다.


 

또 한쪽 머리가 발작적으로 아픈 것을 편두통이라고 하는데 보통 몸을 움직이거나 누울 때 더 아프고 가만히 앉아 있을 때는 덜 아프다. 술이나 담배 중독, 만성 신장염, 변비, 만성위염 등으로 인한 두통은 대개 앞이마가 둔하게 아프다.

이처럼 두통은 아픔의 성질뿐만 아니라 아픈 시간, 아픈 부위도 각기, 달리 나타난다. 따라서 두통은 결코 진통제로만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되며 그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어 자연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싸리나무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한테나 친근한 나무다.
초가을에 산기슭을 온통 연한 보랏빛으로 뒤덮는 꽃이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
또 꽃에 꿀이 많고 꽃향기가 좋아서 벌과 나비, 사람들한테 사랑을 받는다.

다래끼나 바지게, 지팡이, 회초리 등으로 가장 흔하게 쓰는 나무여서

서민들의 생활과 가장 가까웠던 나무라고도 할 수 있다.
싸리나무를 한자로는 호지자, 또는 소형, 모형, 형조, 녹명화, 야합초, 과산룡, 야화생, 등으로 쓴다.
 

싸리나무는 콩과에 딸린 잎지는 떨기나무다.
키가 2~3미터 자라고 지름은 2~3센티미터까지 자란다
.
드물게 팔뚝만큼 굵은 것도 볼 수 있다
.
잎은 세 개의 타원꼴로 된 쪽잎이고 연한 분홍빛 또는 연한 보랏빛 꽃이 9~10월에 피어

가을에 지름 2~3밀리미터 되는 둥근 씨앗이 달린다
.
우리나라 어디에나 잘 자라는데 특히 큰 나무가 우거지지 않은 양지쪽 산비탈에서 잘 자란다.

 


서민들의 생활에 이용되는 친근한 나무


 싸리나무는 보통 팔뚝 굵기 이상으로 자라지 않지만 옛날에는 아름드리로 자란 것도 더러 있었던 것 같다.
옛 기록을 보면 경북 봉화의 청량산에는 아름드리 싸리나무가 숲을 이루었다고 하고
경북 안동에 있는 언어헌이라는 정자의 기둥을 싸리나무로 만들었다고 전한다.


전남 승주군 조계산에 있는 송광사에는 비사리 구시라고 부르는 싸리나무로 만들었다는 거대한 구시가 하나 있다.
옛날, 이 절의 승려가 3백 명이나 되었을 때 밥을 퍼서 담는 데 ?㎢募? 거대한 나무통인데

몇 아름이나 되는 싸리나무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
이것 말고도 싸리로 만들었다는 절간이나 일주문의 기둥이 나라 안에 여러 개 남아 있다.


싸리나무는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하면서도 탄력이 있으며 잘 썩지 않아서 소쿠리나 광주리, 바지게 같은 것을 만드는 데 많이 쓴다.


<
성경통지盛京通志>라는 책을 보면 싸리는 회초리 같으며 가지가 가늘고 부드러워서 바구니나 둥근 광주리를 만들 수 있다고 하였다.

홍싸리로는 광주리, 종다래끼, 바구니, 고리, 삼태기, 바소쿠리, 싸리비 같은 것을 만들고
조록싸리는 단단하고 줄기가 굵고 커서 지팡이를 만들고 지붕을 이었으며
울타리와 문을 엮어서 세우는 데 썼다.

싸리로 만든 문을 사립문이라고 하여 시골 서민들 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문이었다.
사립문은 여진족한테서 전해진 풍습으로 북쪽 지방의 사람들이 많이 만들었다.


또 천연두는 역신疫神의 장난으로 여겼던 옛 사람들은 천연두에 걸리면 싸리로 작은 말을 만들어 발병한 지 12일째 되는 날에 천연두 귀신을 내쫓는 푸닥거리를 했다.

천연두 귀신을 싸리말에 태워 보내면 천연두가 낫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집 밖으로 내쫓는 것을 일러 ‘싸리말을 태운다’는 곁말이 생겼다고 한다.


싸리나무는 재질이 단단하고 빛깔과 질감이 좋으며 가운데가 깨끗하게 잘 쪼개지므로 윷을 만들기에 가장 좋다.
<경도잡지京都雜誌>라는 책에 보면 붉은 사리 두 토막을 반씩 쪼개어 네 쪽으로 만들어 윷이라고 했으며
길이는 세 치에서 작은 것은 콩 반쪽 만한 것도 있었다고 한다.
요즘은 박달나무로 윷을 만든다.


싸리는 겨울철 땔감으로 매우 훌륭했다.
줄기에 기름이 많이 들어있어 젖은 상태에서도 불이 잘 타고 불심이 좋으며
연기가 나지 않고 오래 타는 까닭에 밥을 짓는 땔감으로 가장 좋았다.
송강 정철의 가사가운데 싸리나무 땔감을 팔던 풍속에 대한 노래가 있다.


댁들에 나무들 사오. 저 장사야 네 나무 값이 얼마 외는가, 사자. 싸리나무는 한 말 치고 검부나무는 닷 되를 쳐서 합하여 헤면 마닷되 받습네.  삿되어 보으소, 불 잘 붙습느니, 한적곧 보면은 매양 삿때이자 하여라.

 


싸리나무 회초리에 얽힌 이야기


 싸리는 옛나렝 구황식물로도 중요하게 썼다.
봄철에는 어린 싹을 나물로 먹었고 가을에는 시를 받아서 가루로 만들어 죽을 쑤어 먹고 밥에 섞어 먹기도 했다고 한다.

싸리나무 잎을 살짝 데쳐서 양념을 해먹어도 맛이 괜찮고 잎을 차로 달여 먹어도 좋다.
싸리나무 잎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열을 내리며 비타민 C가 많다
.
줄기나 뿌리껍질을 말려서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먹어도 된다
.
일본에서는 잎이나 줄기껍질을 가루 내어 밀가루와 섞어서 국수로 만들어 먹는 풍속이 있다.


싸리나무는 회초리로 많이 썼다.
서당이나 공부방에는 으레 싸리나무 회초리가 벽에 걸려 있기 마련이었다
.
싸리나무는 가늘면서도 탄력이 있어서 회초릿감으로 으뜸이다
.
우리 옛 선비들은 싸리나무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으면서 공부했다
.
싸리나무 회초리에 대해서는 얽힌 이야기도 많다.


옛날, 어느 산골로 한 선비가 벼슬살이를 하러 내려가고 있었다.
그는 마을에서 물 한 바가지를 얻어 마시고 걸음을 재촉했다
.
그런데 그 선비가 산등성이를 올라가다가 갑자기 멈추어 서더니 큰절을 넙죽넙죽 하는 것이었다
.
그것을 기이하게 여긴 마을의 노인 한 분이 뒷집을 지고 따라 올라갔다.

가까이 가서 보니 무덤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서운 산짐승이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는 것도 아니었다.
선비는 꽃이 만발한 싸리나무에 대고 절을 수없이 하고 있었다
.
노인이 헛기침을 한 번 하고 곁에 가서 물었다.

무엇 때문에 싸리나무한테 절을 하는 것이오?”
선비가 대답했다.

제가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을 얻어서 가게 된 것은 저희 스승님이 열심히 가르쳐 주신 덕도 있지만 싸리 회초리를 맞으며 공부를 열심히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싸리나무도 제 은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
.
지나가다가 마침 싸리나무가 눈에 띄길래 너무 고마워서 절을 한 것입니다.”

 

 


박문수와 싸리나무 회초리

 박문수와 싸리나무 회초리에 얽인 일화도 있다.
박문수가 암행어사가 되어 경상도 어느 지방을 돌아다닐 때였다
.
어느 날 첩첩산중에서 밤을 맞게 되어 헤매던 중에
외딴 집을 한 채 발견하고 문을 두드렸더니 아름답고 젊은 부인이 나왔다.
하룻밤 묵어가게 해 달라고 청했더니
남편이 출타하고 집에 없으며 방도 한 칸뿐이라 외간 남자를 재워 줄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박문수는 이대로 산을 헤매다가는 산짐승을 만나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니 재워 달라고 간청하였다.
부인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집안에 들어오게 하여 저녁을 대접하고 잠자리에 들게 하였다
.
방이 한칸이라 치마로 방을 나누고 각각 등을 돌리고 누웠으나

박 어사는 여인의 아름다움에 혼이 빠져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여인을 껴안으려 하였다.

그러자 여인은 일어나 박문수를 호되게 나무랐다.

여인은 서릿발 같이 꾸짖고는 대뜸 밖에 나가서 회초리를 만들어 오라고 하였다.
박문수는 자기가 만들어 온 싸리나무 회초리로 종아리에 피가 맺히도록 맞았다
.
여인은 상처에 맺힌 피를 명주 천으로 감아 주면서 부모님한테 물려받은 피를 한 방울이라도 소흘히 버려서는 안 되며
, 이 피 묻은 명주를 가지고 다니다가 다음에 혹 나쁜 마음이 생기면 교훈으로 삼으라고 주었다고 한다.

 

 


무쇠처럼 튼튼한 몸을 만드는 싸리나무

 싸리나무 씨는 단백질과 전분, 지방질이 많고 여러 가시 영양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식량 대신 먹을 수 있다.
가을에 잘 익은 열매를 따서 물에 불려 겉껍질을 벗겨 내고 가루 내어
떡을 만들어 먹거나 반죽하여 국수나 수제비를 만들어 먹는다.
사리나무 씨를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운이 나며 몹시 힘든 일을 해도 피곤한 줄을 모르게 된다.


옛말에 싸리나무 씨를 먹고 백 살이 넘도록 살았다거나 싸리나무를 오래 먹었더니 힘이 몹시 세어지고 튼튼해져서 겨울에도 추위를 모르고 살았다는 얘기가 더러 전해진다.

차력을 공부하는 사람들이나 산속에서 무술 수련을 하는 사람들도 싸리나무 열매나 싸리나무 뿌리껍질을 많이 먹었다.
싸리나무 씨와 뿌리껍질을 늘 먹으면 뼈가 무쇠처럼 튼튼해져 골다공증이나 관절염에 잘 걸리지 않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심하게 부딪혀도 여간해서는 뼈를 다치지 않는다.


싸리나무 잎에는 알칼로이드, 플라보노이드, 아스코드빈산이 많이 들어 있고 껍질에는 탄닌이 들어 있으며 껍질과 줄기, 잎에는 사포닌이 들어 잇다.
뿌리껍질에는 여러 종류의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다.


플라보노이드와 레스페딘 성분은 피와 간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몸 속의 질소 성분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
잎을 진하게 졸인 것을 복용하게 했더니 소변 속의 요소 함량이 1.4배, 크레아틴 함량이 두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
잎을 달여서 신장염, 신부전증, 콩팥경화증, 콩팥질소혈증 등에 쓰고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에도 쓸 수 있다.


 


싸리에는 종류가 매우 많다.

 싸리, 참싸리, 참싸리, 물싸리, 조록싸리, 잡싸리, 괭이싸리, 꽃참싸리, 왕좀싸리, 좀싸리, 풀싸리, 해변싸리, 고양싸리, 지리산싸리, 진도사리 등 가짓수가 매우 많지만 어느 것이나 다같이 약으로 쓸 수 있다. 


싸리나무는 머리가 어지러운 데, 두통, 폐열로 인한 기침, 심장병, 백일해, 코피가 나는 데, 갖가지 성병을 치료한다.
여름과 가을에 잎과 줄기를 채취하여 신선한 것을 그대로 쓰거나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서 슨다
.
하루 15 ~ 40 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
신선한 것은 50 ~ 10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싸리나무 뿌리는 풍습으로 인한 마비, 타박상, 여성의 대하, 종기, 류머티스성 관절염, 요통, 타박상 등에 효험이 있다.
20 ~ 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
통증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고 땀을 잘 나게 하며 염증을 없애고 요산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이 있다.

 

 


여러 가지 콩팥질환에 잘 듣는다.

 싸리나무는 여러 콩팥질환에 효과가 있다.
오래 전에 어느 약초꾼한테서 싸리나무로 신부전증 환자를 치료한 경험을 들은 적이 있다
.
그 약초꾼이 겨울철에 경북 금릉군 수도산 자락에 있는 마을을 다니며
약초를 수집하던 중에 한 집에 들렀더니 40세쯤 된 부인이 신부전증으로 앓아누워 있었다.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해야 살 수 있다고 했으나 돈이 없어서 혈액투석은 생각지도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마침 옆방에서 아이들이 싸리나무로 만든 윷으로 윷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는 저 윷을 진하게 달여서 그 물을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볼지도 모른다고 하였다.
그는 싸리나무가 콩팥에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해준 말일 뿐, 나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부인의 남편은 아이들한테 윷 네 쪽을 달여 오게 하여 부인한테 먹였다.
부인은 곧 소변이 많이 나오고 부은 것이 약간 내렸다.

그 다음날 남편은 산에 올라가서 싸리나무를 베어 껍질을 벗긴 후 계속 달여 먹였다.

부인은 몸이 차츰 회복되었고 얼굴빛도 좋아졌으며 서너 달 뒤에는 기운을 되찾아 집안 살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몇 해 뒤에 약초꾼이 마을에 다시 와서 그집에 들러보니 부인은 완전하게 건강을 회복한 상태였다
.
부부는 그를 만나자 몹시 반가워하며 생명의 은인이라고 좋은 음식을 대접해 주었다고 한다.

 

 


피부를 곱게 하고 각종 눈병, 두통에 효험

 싸리나무는 결막염이나 눈 충혈 등 갖가지 눈병에도 효험이 있다.
사리나무 껍질이나 뿌리껍질을 진하게 달여 죽염이나 꿀을 약간 섞은 다음
고운 천으로 두세 번 걸러서 눈에 한두 방울씩 넣는다.
눈의 피로, 결막염 눈 충혈 같은 것들이 잘 없어진다.


살결을 곱게 하고 주근깨나 기미 등을 없애려면 가을철에 싸리나무 꽃을 따서 50도 이상 되는 소주에 담가 우려내어 살결에 바른다.
싸리나무 꽃을 달인 물로 목욕을 해도 좋다
.
싸리나무 꽃은 땀을 잘나게 하고 피부 속에 깊이 들어있는 갖가지 노폐물을 몸 밖으로 빠져나오게 한다
.
싸리나무 꽃을 따서 모아 차로 달여 먹거나 가루내어 먹어도 좋다
.
나름대로 독특한 풍미가 있다.


 


특히 싸리나무 잎은 골치 아픈 두통에 좋다.

 두통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신경을 많이 쓰건, 여러 가지 중독, 신경쇠약, 출혈, 고혈압 등으로 인해 생긴다.
보통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은 아침이나 밤에 뒷머리가 심하게 아프고 뇌종양으로 인한 두통은 오전에 윗머리가 아프다
.
뇌종양으로 인한 두통은 머리를 흔들거나 머리를 갑자기 들면서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신경쇠약으로 인한 두통은 머리가 무겁고 텅 비어 있는 것 같으면서 아프다.
또 한쪽 머리가 발작적으로 아픈 것을 편두통이라고 하는데
보통 몸을 움직이거나 누울 때 더 아프고 가만히 앉아 잇는 때는 덜 아프다.
술이나 담배 중독, 만성 신장염, 변비, 만성위염 등으로 인한 두통은 대개 앞이마가 둔하게 아프다.


이처럼 두통은 아픔의 성질뿐만 아니라 아픈 시간, 아픈 부위도 각기, 달리 나타난다.
따라서 두통은 결코 진통제로만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되며
그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어 자연오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싸리나무로 온갖 질병 고치기

두통

 싸리나무 잎을 그늘에 말려 두고 한 번에 10 ~ 15그램을 물에 달여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싸리나무 잎을 달여서 차처럼 마신다.
잎을 가루 내어 한 번에 4~5그램씩 먹거나 가루를 꿀로 버무려 알약을 빚어 먹어도 된다
.
사리나무 잎은 머리의 열을 내리고 두통을 낫게 한다
.
편두통이나 후두통 등 여러 종류의 두통에 효험이 있다.

 

무좀

 여러 종류의 무좀과 버짐, 피부병에는 싸리나무 기름이 특효약이다.
땅을 20~ 50센티미터 깊이로 판 후에 구덩이에 빈 항아리를 놓는다.

항아리 위에 싸리나무 줄기를 5 ~ 10센티미터 길이로 잘라서 넣고 입구를 무명 천으로 막은 항아리를 거꾸로 세운다. 

 

아래 항아리와 위의 항아리 사이를 진흙을 이겨서 막고 항아리 주위에 왕겨나 톱밥을 항아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덮은 뒤 불을 붙여서 48시간 동안 가열하면 겻불의 열기에 싸리 기름이 녹아 나와서 아래 항아리에 고인다.

아니면 드럼통 안에 싸리나무를 잘라서 세우고 불을 때서 흘러나오는 기름을 관을 연결하여 받거나 싸리나무 한 쪽에 불을 붙여서 반대쪽으로 밀려나오는 기름을 받아도 된다.


이렇게 얻은 기름을 약간 데워서 풀고 앙금을 걸러내고 다시 끈적끈적한 물엿처럼 된 때까지 35~40퍼센트 정도 줄여서 농축한다.

이것을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필요할 때 약으로 쓴다.
싸리나무 기름을 하루 세 번 무좀 부위에 바른다

마름 버짐이나 여러 종류의 피부병에도 잘 듣는다

대개 3~4일이면 낫는다
.
90퍼센트 이상이 낫거나 호전된다.


치료효과를 높이려면 싸리나무 기름에 박하유와 페놀, 글리세린을 더하여 쓴다
싸리 기름 1킬로그램에 페놀 3그램, 박하유 5그램을 잘 섞는다

여기에 글리세린을 2그램 넣어도 된다

합병증이 있거나 혼합 감염이 있을 때는 먼저 그것부터 치료한 다음 약을 바른다
.  
임파선염이 심하거나 임파선이 심하게 부어 있으면 약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무좀 부위에 약을 바르고 셀로판지를 덮은 다음 반창고를 붙인다
약을 바르고 마른 다음 반창고를 붙여도 된다

대개 두세 번 바르면 가려움증, 자4은 물집, 피부가 갈라지는 것 등이 없어지기 시작하여 4~5일이면 낫는다

항생제를 오래 쓴 사람은 기간이 더 걸린다

재발 했을 때도 몇 번 더 바르면 낫는다

10일 안에 95퍼센트 이상이 낫거나 효험을 본다.

 

티눈

 조릿대를 진하게 졸여서 만든 농축액, 쑥잎, 싸리기름 각 20그램, 송진 10그램, 유산마그네슘 5그램, 고백반 3그램, 밀랍 2그램, 바셀린 적당량을 섞어서 중탕에서 저으면서 끓인 다음 식혀서 쓴다
약을 작은 솜뭉치에 발라 티눈 위에 놓고 비닐을 덮은 다음 반창고로 고정한다

이틀이 지난 다음에 약을 떼어 버리고 깨끗한 물로 씻은 뒤 약으로 인해 녹은 부분은 깍아 버리고
다시 같은 방법으로 티눈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치료한다
95퍼센트 이상이 낫거나 호전된다.

 

습진

 싸리나무 줄기를 약 20센티미터 길이로 잘라서 한 줌 가량 되게 묶은 후 한쪽 끝을 약간 높게 세우고 높은 쪽 끝에 불을 붙이면 다른 한쪽으로 기름이 조금씩 흘러내린다
이 기름을 받아서 하루 한두 번씩 습진이 생긴 부위에 바른다.

 

폐열로 인한 해수, 백일해

 신선한 싸리나무의 잎과 줄기 40~100그램, 설탕이나 꿀 20~30그램에 물 1리터를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밥 먹기 전에  먹는다

싸리나무 잎은 기침을 멎게 하는데도 상당한 효력이 있다.

 

코피가 날 때

 싸리나무 잎 50~100그램에 설탕을 약간 넣고 달여서 물 대신 몇 번 마신다.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