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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형유산 /멕시코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대축제(200)

eorks 2019. 12. 20. 04:57

세계무형유산 /멕시코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대축제
[Parachicos in the traditional January feast of Chiapa de Corzo]

요약 : 멕시코의 치아파 데 코르소(Chiapa de Corzo)에서는 매년 1월 4일에서 23일까지 로스 파라치코스(Los Parachicos)라는 전통적인 대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3명의 가톨릭 성인인 대수도원장 산 안토니오(San Antonio), 에스키풀라스의 그리스도(El Señor de Esquipulas),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물인 산 세바스티안(San Sebastián)를 기념하기 위하여 음악·춤·공예·요리·종교 제의·연회 등이 펼쳐진다. 파라치코(Parachico, 춤과 춤꾼 모두를 일컫는 용어)의 춤은 세 성인에게 공동체가 바치는 봉헌이라고 여겨진다.

아침에 시작하여 밤이 되어서야 막을 내리는 라 파라치코스가 진행되는 동안 춤꾼들은 세 성인의 조각상을 들고 예배 장소를 방문하고 이후 도시 곳곳에서 행진한다. 춤꾼들은 저마다 특정한 머리 장식물, 세라피(serape, 기하학 무늬의 멕시코 모포), 자수 장식 숄, 여러 가지 색상의 리본 등으로 꾸미고, 나무를 조각하여 만든 가면을 쓰고 친친(chinchin, 마라카스)을 연주한다. 근엄한 표정의 가면을 쓴 파트론(patrón)이 기타와 채찍을 들고 피리를 연주하며 한두 명의 북치는 사람과 함께 춤꾼들을 이끈다. 춤을 추는 동안 그가 칭찬의 말을 읊조리면 파라치코들이 이에 환호한다. 파라치코들의 춤은 연행이 되는 것 자체를 통해 학습 및 전승되며, 어린 아이들은 연행에 참여하면서 성인 춤꾼들을 흉내 내면서 배운다.

행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가면 공예는 나무 자르기·건조하기·조각하기·장식하기까지의 기술을 세대를 이어서 전승해왔다. 대축제 기간 동안 파라치코의 춤은 공동체·단체·개인들의 사회생활의 모든 측면을 담고 있으며, 사람들은 축제에서 춤을 추며 상호 존중을 배우게 된다.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2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3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4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5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6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7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8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9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10 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11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12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13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14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15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16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17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18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19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20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21월 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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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23월 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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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25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26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27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28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29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30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31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32 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33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34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35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36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37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38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39월 대축제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40 월 대축제

    국가 : 멕시코(Mexico)
    등재연도 : 2010년
    지역 정보 :
    파라치코 춤은 멕시코 남부, 현 치아파스(Chiapas) 주 한 가운데에 위치하는 치아파 데 코르소 시에 소재하는 같은 이름의 마을에서 발달하였다. 이 지역의 원주민들을 흔히 ‘치아파코르세뇨(Chiapacorceño)’라고 불린다.

    치아파 데 코르소 시는 북쪽으로는 소얄로(Soyaló) 및 오수마친타(Osumacinta), 서쪽으로는 툭스틀라 구티에레스(Tuxtla Gutiérrez), 수치아파(Suchiapa) 및 빌라플로레스(Villaflores), 동쪽으로는 시나칸탄(Zinacantán), 익스타파(Ixtapa) 및 알카라(Acala), 남쪽으로는 빌라 코르소(Villa Corzo)를 경계로 하여 가운데가 움푹 꺼진 지형으로 로스 알토스(Los Altos, 고원지대)의 경계 내에 위치한다.

    치아파 데 코르소 시는 북위 16°42'29", 서경 93°0'42", 그리할바(Grijalva) 강 강둑의 해발고도 400m 위치에 있다.

    최근 수 년 사이에 치아파스의 다른 도시와 멕시코의 다른 주에서도 파라치코 춤꾼들이 등장하고 있다. 본래 이 도시의 원주민은 ‘치아파네카(Chiapaneca)’ 족이지만 오늘날에는 메스티소가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본문 :
    ‘치아파 데 코르소의 1월 대축제’는 성인들에게 경배하고, 지역의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행사를 통해서 주민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축제와 같은 의식이다. 대축제(1월 4일~23일)는 3명의 성인인 에스키풀라스의 그리스도, 대수도원장 산 안토니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산 세바스티안을 경배하는 모든 행사와 의식 활동이 포함되어 있다.

    ‘파라치코’는 이 축제 행사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춤과 춤꾼을 통칭하는 말이다. 파라치코의 전통적인 축제 의상에는 익스틀리(ixtle)로 만든 몬테라(montera), 기름칠로 마감한 목재 가면, 조롱박 또는 양철로 만든 타악기 ‘친친’, 살티요 스타일의 세라피(serape), 자수를 놓아 장식한 숄, 여러 가지 색상의 리본 등이 쓰인다. 파라치코의 연행에서는 치아파네카족의 토착 문화, 메스티소의 도시 건설과 그들의 돈독한 신앙심, 그리고 치아파코르세뇨 부족의 근본적인 정체성 요소가 융합된 특징이 나타난다.

    파라치코 춤은 그들을 보호해 온 성인들에게 세대를 계속하며 봉헌하는 공동체의 봉헌이며, 역사와 전통의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라고 여겨진다. 파라치코 춤은 공동체의 공인된 가치 아래 조직되며, 신앙심과 전통에 대한 애착으로 결속한 대부분의 가정이 참여하고 있는 사회적 관습이다.

    파라치코의 전통에 대해서 잘 알고, 평생 동안 그 역할을 해온 ‘파트론(patrón)’은 파라치코들 중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 그의 권위가 다른 춤꾼들과는 구분되도록 파트론은 근엄한 표정과 두터운 눈썹의 성인 남자를 표현한 가면을 착용하고, 벌을 상징하는 채찍과 기타를 들어서 더욱 강조한다. 그는 파라치코들이 환호로써 응답하는 가운데 칭찬의 말을 읊조린다. 지난 3세기 동안, 파트론의 수는 20명이었다.

    파라치코는 대축제 행진의 경로와 방문 일정 등을 계획하는데, 항상 아침에 시작하여 밤이 이슥하여 파트론의 집 앞에서 막을 내리도록 동선을 짠다.

    특별하게 정해진 경로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수도원장 성 안토니오를 경배하는 집과 은둔처, 산토 도밍고(Santo Domingo), 산 하신토(San Jacinto), 세뇨르 데 로스 밀라그로스(Senor de los Milagros), 세뇨르 델 칼바리오(Senor del Calvario), 산타크루스 데 산타 엘레나(Santa Cruz de Santa Elena), 산타크루스 데 쿤두아칸(Santa Cruz de Cunduacan), 세뇨르 데 아카페타우아(Senor de Acapetahua), 산 그레고리오(San Gregorio), 성 세바스티안 집사의 집과 고인이 된 성인들을 기리는 묘지, 파라치코의 광장, 난담부아(Nandambua) 강 및 라스 플레차스(Las Flechas) 강변 등 특별히 의미 있는 장소는 반드시 방문하여야 한다.

    춤은 연행과 동시에 학습 전승되는데, 이때 6세의 어린 자녀들이 연행에 참여하여 성인 춤꾼들을 흉내 낸다. ‘치아파코르세뇨’ 부족에게 있어 춤은 부족끼리 세습된다.

    파라치코의 종합 의식에는 음악·춤·수공예·요리도 행한다. 일반적으로 ‘피리와 북’이라고 통칭하는 악기가 춤의 반주로 쓰인다. 대축제가 열리는 동안에는 1~2명의 북치는 사람을 동반한 파트론만이 피리를 연주할 수 있고, 파라치코들은 친친을 연주한다. 총 8편으로 구성된 음악은 그 각각이 일정한 기능을 한다. 연주의 시작을 알리는 곡인 루브릭(rubric) 다음으로 치코텝을란타(chicoteplanta), 난부호(Nanbujó) 또는 알라바도(alabado), 그리고 기타 반주에 맞춘 파트론(patrón)의 탭댄스 등으로 구성된 파라치코 음악(Son del Parachico, ‘손(son)’은 멕시코 민속음악이다)이 나온다.

    다시 ‘난다카춤비(Nandacachumbí)’ 또는 ‘마리아 앙굴로(Son de María Angulo)’가 이어지는데 이 곡은 파라치코 가운데에서 탭 댄서들이 등장할 차례임을 알리는 신호이다. 거리를 행진할 때에는 다시 ‘치코텝을란타’ 음악을 연주한다. 음악은 처음에는 모방을 통해, 그 후에는 음조와 박자의 원리 및 규칙에 관한 피리 연주자의 지도를 통해 학습한다.

    파라치코는 종교와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강한 의미가 내포된 춤이다. 파라치코 춤꾼의 율동 스타일과 힘은 공동체 내에서 지위와 신망을 얻는 한 가지 방법이다. 파라치코는 스텝과 장시간의 춤 연행 시간을 통해서 대중 앞에서 그들의 힘과 강인한 성격을 증명해 보이는 남성미 넘치는 춤이다. 한편, 춤꾼들이 순간순간 그들의 서라피를 이용해서 여성을 유혹하는 몸짓을 선보이기 때문에 구애의 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손수 만든 의상, 악기, 성인 및 성직자의 상(像), 그리고 특별히 대축제를 위해 정성껏 준비한 각종 요리 등을 통해서 축제의 외양적 특징이 드러난다. 가면은 축제 의상을 대표하는 주된 요소이다. 가면 제작법은 나무 베기에 적합한 시기를 아는 것부터 나무를 건조하고 수분을 증발시키는 방법, 조각하고 장식하는 방법까지를 배우게 되는데, 스페인 사람들이 가져온 각종 재료와 함께 전통 연장을 다루는 솜씨와 지식을 종합적으로 습득하여야 한다. 이 모든 요소는 기술적 능력·예술적 안목·장인 전통에 대한 존중이 결합된 결과물이며, 한 세대를 거쳐 다음 세대로 전승되고 있다.

    가면은 파트론과 파라치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둘 다 유럽 인종의 모습이다. 천연의 익스틀리(ixtle) 섬유를 이용해서 제작한 몬테라(montera)의 모습을 통해서 가면이 유럽인들을 표현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세라피는 살티요 스타일로 색색의 술을 달아 장식하고, 숄은 스팽글과 구슬을 달고 수를 놓아 풍성하게 장식한다. 오늘날 바지와 셔츠는 대개 검은색을 입는다. 파라치코의 복장은 친친을 들어 완성한다면 파트론의 복장은 기타와 채찍을 듦으로써 마무리된다.

    친친은 광택 기법으로 장식한 말린 호박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만드는데, 천연의 재료를 다루는 방법에 관해 전수된 지식과 함께 솜씨와 예술적 감각이 총동원된다. 이런 방식으로 파라치코 춤은 나무 조각품·광택제·자수·악기 제작 등 수공예 작업의 지속성을 발전시키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연주자들은 젊은이이거나 어린이이므로 전통의 지속성이 계속해서 보장한다.

    모든 활동에는 행사 음식과 음료가 따른다. 가장 대표적인 요리는 1월 초부터 준비한 말린 고기로 만든 ‘코미다 그란데(comida grande, ‘큰 음식’)’와 스페인 정복시대 이전의 전통인 으깬 씨앗으로 만드는 소스이다. 코미데라(comidera, 조리사)들이 축제 행사를 위해 정성껏 준비한 요리의 조리법은 구술로 전승되고 있다.

    축제가 시작되기 며칠 전에 준비하는 ‘엔라마(enrama, 가랜드)’로 파라치코들이 방문할 성 세바스티안 집사의 집과 교회, 가족 제단 등을 장식한다.

    축제 행사에 참여하는 인물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집사 : 종교 제의를 준비하고 그 비용을 지불하는 책임을 진다. 성 세바스티안의 집사는 1년 동안 한시적으로 그 직위를 유지하며 집 안에 성인을 모시고 20개월마다 기도를 수행하고 파라치코를 맞이한다. 성 안토니오의 집사는 종신직이며 그들의 가족은 대를 이어 성인의 조각상을 보살펴 왔다.
    - 코미데라 : 축제 음식 장만에 숙련된 여성들.
    - 춘타(Chunta) : 마라 앙굴로의 시녀 흉내를 내며 여인으로 변장한 남자들. 그들의 역할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 치아파네카 : 자수로 장식한 바티스트 천으로 지은 전통 복장을 입고 행렬을 따르는 여성들. 그들은 마림바 음악에 맞추어 파라치코들과 함께 탭댄스를 추기도 한다.

    파라치코는 피리와 북 연주, 기도, 의상, 행렬, 조각상, 장인의 광택 기법, 가면, 성인과 전통 음식 등을 통해 치아파 데 코르소의 중요한 역사적 측면을 표현한다. 이 모든 것이 정체성을 부여하고, 사회·문화적 재생산에 기여하며, 사람들이 널리 문화유산으로서 인정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파라치코들은 연례 제의활동에서부터 축제에 이르기까지 본 전통의 연행을 통해서, 치아파 데 코르소 메스티소 공동체에 생명을 불어 넣은 신화와 전설이라는 지역 전통 및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힘쓴다. 더불어 긍정적인 자기 평가의 과정을 독려하고, 공동체 참여를 촉진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파라치코스, 치아파 데 코르소의 전통 1월 대축제 [Parachicos in the traditional January feast of Chiapa de Corzo]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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