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멕시코 /피레쿠아, 푸레페차족의 전통 노래
[Pirekua, traditional song of the P’urhépecha]요약 : ‘피레쿠아(Pirekua)’는 멕시코 미초아칸(Michoacán) 주에 살고 있는 원주민 푸레페차(P'urhépecha)족의 전통 음악으로서 남성과 여성이 함께 부른다. 아프리카와 유럽, 그리고 아메리카 원주민 기원의 요소가 다채롭게 혼합된 스타일이며, 총 165개의 푸레페차족의 공동체 중 30개 공동체에서 지역적 변형이 확인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부드러운 리듬으로 가창되는 피레쿠아는 손(son, 3/8박자)과 아바헤뇨(abajeño, 6/8박자) 등의 다양한 박자를 사용하는 기악곡으로 연주되기도 한다. 피레쿠아는 독창·이중창·삼중창 등으로 부를 수 있고, 합창단이나 현악 합주단 또는 여러 악기가 혼합된 관현악단 등이 반주하는 경우도 있다. 피레리에차(Pirériecha, 피레쿠아의 전문 가수로 노래를 해석할 줄 아는 능력이 있다)는 독창성과 옛 노래에 대한 해석 능력으로 유명하다. 가사는 역사적 사건으로부터 종교까지, 사회적·정치적 사상, 사랑, 구애 등에 이르기까지 주제의 범위가 매우 다양하며 상징을 폭넓게 활용한다.
피레쿠아는 연행하는 푸레페차족의 가족과 공동체 사이에 효과적인 대화의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연대감을 형성하고 강화하는 것을 돕는다. 피레리에차도 노래를 통해 푸레페차족 사회의 중요한 사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사회적 중재자의 역할을 한다. 피레쿠아는 전통적으로 구전의 방법으로 대대로 전승되어 왔으며, 십만 이상의 푸레페차족이 함께하는 생생한 자기표현이며, 정체성의 표식이며, 예술적 소통의 수단이다.
피레쿠아, 푸레페차족의 전통 노래
피레쿠아, 푸레페차족의 전통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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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레쿠아, 푸레페차족의 전통 노래
국가 : 멕시코(Mexico)
등재연도 : 2010년
지역 정보 : 푸레페차족의 전통 노래인 피레쿠아는 멕시코 중서부 지역, 특히 총 40만 명의 원주민 가운데 85%에 해당하는 34만 명의 푸레페차족이 살고 있는 미초아칸 주에서 발달한 음악이다.
푸레페차족은 미초아칸 주를 구성하는 19개 자치시의 165개 공동체에서 살고 있고, 이 중 30개 마을에서 피레쿠아의 창작 및 해석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인정된다.
이들 공동체는 다음의 4개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 파츠쿠아로(Pátzcuaro) 호수 지역
산 안드레스 시론다로(San Andrés Ziróndaro)·이우아치오(Ihuatzio)·하니치오(Janitzio)·하라쿠아로(Jarácuaro)·산타 페 데 라 라구나(Santa Fe de la Laguna).
• 푸레페차 고원
코마추엔(Comachuén)·투리쿠아로(Turícuaro)·아란테파쿠아(Arantepacua)·파라초(Paracho)·킨세오(Quinceo)·체란(Cherán)·우라피초(Urapicho)·아우이란(Ahuiran)·타나코(Tanaco)·카파쿠아로(Capacuaro)·산 로렌소(San Lorenzo)·앙가우안(Angahuan)·사칸(Zacán)·차라판(Charapan)·산 펠리페 데 로 에레로스(San Felipe de los Herreros)·오쿠미초(Ocumicho)·라 칸테라(La Cantera)·타레쿠아토(Tarecuato)·팅감바토(Tingambato)·산 후안 누에보 파랑가리쿠티로(San Juan Nuevo Parangaricutiro).
• 카냐다(Cañada, 양들의 통로) 데 로스 온세 푸에블로스(de los once Pueblos) 지역
타쿠로(Tacuro)·이찬(Ichán).
• 시에네가(습지) 데 사카푸(Ciénega de Zacapu)
티린다로(Tiríndaro)·시피아호(Zipiajo).
본문 :
멕시코 음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그것이 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의 여러 문화가 다양하게 섞여서 만들어진 산물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지역 및 발달 시기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음악 스타일이 혼합되었다는 것이다. 대대로 구전에 의해 전승되고 있는 ‘피레쿠아’라고 알려진, 미초아칸 주 푸레페차족의 전통 노래도 예외가 아니다.
수도회 수사들이 처음 미초아칸에 도착한 이래로 복음 전파가 시작되었고, 수사들은 원주민들의 개종을 유도하기 위해 동기부여의 방편으로서 교훈적인 내용을 지닌 춤·연극·음악·노래를 이용하였다. 푸레페차족의 거주 지역에서는 과거에 이곳에서 매우 중요한 인도주의 및 사회사업을 발전시켰던 프란체스코 수도회와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의 영향을 받은 16~17세기 당시의 노래를 여전히 들을 수 있다. 전도사들은 유럽 음악과 트럼펫·플루트·오르간 등을 포함한 다양한 악기들을 도입하였고, 그것은 원주민들의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들 두 음악이 융합되었고, 유럽인들의 성가와 에스파냐 정복 이전 시대의 푸레페차족 음악이 혼합된 것이 탄생하였다.
피레쿠아는 일반적으로 독창·이중창·삼중창으로 가창되거나 합창·현악 합주단·관현악단이 반주하기도 하며, 오늘날에는 관악기로 편성된 밴드, 심지어 대규모 혼성 밴드가 반주하기도 한다. 푸레페차족의 축제에서는 기본적으로 느리고 율동적인 리듬의 피레쿠아, 지방마다 다른 보다 빠른 리듬의 손(son)·토리토(torito)·아바헤뇨(abajeño) 등 4가지 스타일이 사용된다. 푸레페차족 음악에서는 느리고 안정된 3/4박자와, 보다 빠른 6/8박자의 리듬이 번갈아 나타난다. 피레쿠아와 손의 특징적인 박자는 3/8박자로서, ‘반주음악의 3박자에 대하여 둘, 셋, 넷, 때로는 최대 다섯에까지 이르는 음의 리듬·멜로디로 확연히 구분된다.’
음악을 통한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서 피레쿠아는 비유적으로 여성을 이상화하는 데 사용되는 꽃의 상징성을 표현하며, 아울러 열정·동기·구애·향수·인구 이동 현상, 심지어 환경 훼손 등도 언급한다. 환경 훼손을 언급할 때는 사실을 고발하는 역할까지 하는 셈이다. 피레쿠아의 내용은 에스파냐의 인문주의자 바스코 데 키로가(Vasco de Quiroga, 1470~1565, 그의 유산은 오늘날까지 여러 공동체에 살아 있다)나 멕시코 인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라사로 카르데나스(Lázaro Cárdenas, 1895~1970) 전 대통령과 같은 역사적 인물에 대한 헌정이 될 수도 있고, 멕시코 혁명과 같은 사회적 사실이나 1943년 파리쿠틴(Paricutín) 화산 대폭발과 같은 자연현상을 언급하기도 한다.
사회적인 기능을 하는 피레쿠아는 가족의 유대를 강화하고 그들을 통합시키는 한편 푸레페차족 공동체의 결속까지 돕고 있다. 그리고 푸레페차족은 일치단결하여 그들이 물려받은 피레쿠아를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힘썼다. 피레쿠아는 또한 문화 동화의 과정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음악 예술로서 역사적으로 폭넓은 수용과 유효성을 지속해 왔으므로 푸레페차족의 관습 및 전통을 지속시켜 나갈 하나의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피레쿠아는 새로운 세대에 의해서 재탄생되고 있으며, 문화적 정체성의 보존과 부족의 결속에 기여하고 있다.
각각의 원주민 공동체는 그 자체의 풍부한 피레쿠아 유산을 간직하고 있으며, 때로는 과거의 기억을 상실하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대개 노래의 작곡가와 작사가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각 작품의 스타일이나 영향, 그것이 창작되었던 시점과 여건 등을 알아차릴 수 있다.
푸레페차족의 남성과 여성은 누구나 설혹 그들의 국경을 넘어 멕시코의 다른 지역에 있더라도 푸레페차족의 음악을 알아차릴 수 있다. 그 형식·리듬 구조·온기 때문에 그들의 음악 스타일을 못 알아차릴 일은 없다. 피레리에차는 목소리로 감정을 전달하고 표정으로 아름다운 음악 예술의 즐거움을 나타내는 사람들이다. 피레리에차는 천재성과 재능을 가진 예술가이며, 그들 가운데는 경험을 쌓거나 독학으로 음악을 익혔음에도 불구하고 영감·인내심, 뛰어난 음악적 소양을 갖춘 사람도 있으며, 멕시코와 해외의 음악 학교에서 견고하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 뛰어난 기량을 구비한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들 모두는 열정과 정체성, 그리고 자신의 뿌리와 예술 음악의 가치에 대한 깊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피레리에차는 현대의 푸레페차족 사회에서 순회 가수 집단의 일원으로 스스로를 인식하여 왔고, 그들의 전통에서는 옛 원주민 세계의 선언자 ‘우아타피에차(huatápiecha)’와 일정한 유대가 있다. 그들의 임무는 ‘콤파드라스고(compadrazgo, 대부모(代父母) 제도)’·결혼·세례 등을 통해 사회적 유대가 강화되는 전통적인 의식에서 공동체를 대표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었다. 피레리에차는 노래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원주민 사회의 중요한 행사에서 의사소통을 하는, 푸레페차족의 사회적 중재자이기도 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피레쿠아, 푸레페차족의 전통 노래 [Pirekua, traditional song of the P’urhépecha]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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