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이란 /제례극(祭儀劇) 예술 타지예
[Ritual dramatic art of Ta‘zīye]
요약 : 타지예(Ta‘zīye)는 종교적 사건, 역사 및 신화의 이야기, 설화를 다룬 제례극(祭儀劇) 예술이다. 각 연행은 시·음악·노래·연기의 4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몇몇 연행에는 최대 100가지 역할이 등장하여 역사적 인물과 종교적 인물, 정치적 인물, 사회적 인물, 초자연적 인물, 실제적 인물, 상상의 인물, 그리고 환상적 등장인물을 표현한다. 각각의 타지예 극은 개별적인 특성이 있으며, 고유의 제목과 의상, 음악이 있다. 연행에는 이란인 관객들이 알고 있는 상징·관습·규범·암시 등이 풍성하게 들어가 있고, 조명이나 장식이 없는 무대에서 연행된다. 모든 배우는 남성이며, 여성의 역할도 남성이 연기한다. 배우들은 대부분 다른 직업을 가진 비전문가로, 이들은 정신적인 보상을 목적으로 연기한다.
타지예는 이란의 문화와 문학, 예술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하며, 타지예의 극본에서 일상에서 사용하는 많은 격언들이 나왔다. 타지예 연행은 오래된 전통과 국민 문화, 그리고 이란의 신화를 보전하는 동시에 종교적·정신가치·이타주의·우정을 고양하고 증진시킨다. 또한 의상·서예·악기 등의 관련 공예 기술을 보전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타지예는 다양한 공동체에 공통의 언어가 되어 의사소통과 통합, 창의성을 증진한다. 타지예는 스승과 제자 간의 시연과 구전을 통해 전승된다.
제례극(祭儀劇) 예술 타지예
제례극(祭儀劇) 예술 타지예
제례극(祭儀劇) 예술 타지예
제례극(祭儀劇) 예술 타지예
제례극(祭儀劇) 예술 타지예
제례극(祭儀劇) 예술 타지예
제례극(祭儀劇) 예술 타지예
제례극(祭儀劇) 예술 타지예
제례극(祭儀劇) 예술 타지예
국가 : 이란(Iran (Islamic Republic of))
등재연도 : 2010년
지역 정보 : 이란의 모든 도시와 마을, 특히 중부 지역
본문 :
타지예는 문자 그대로는 ‘애도(哀悼)’를 의미하지만, 비유적으로는 종교적 사건, 역사 및 신화의 이야기, 이란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제의적이고 종교적인 극을 일컫는다. 타지예는 시·음악·노래·연기의 4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다. 타지예에는 수많은 서로 다른 인물이 등장하며, 각각의 등장인물에게는 고유한 특징과 개성, 색채, 의상, 도구 및 요건이 있다. 여기에는 이란의 관객들이 알고 있는 상징·관습·규범·암시 등을 이용하며, 무대는 조명이나 장식 없이 연행 장소의 중앙에 설치된다.
타지예가 연행되는 장소는 테크예(Tekyeh)라고 한다. 몇몇 유쾌한 타지예 외에, 타지예의 주제는 대부분 선과 악의 대립에 관한 것이다. 타지예 극본은 대개 카르발라(Karbala)의 사건에서 유래한다. 이슬람은 354일을 12개월로 나누고 서기 622년에 무함마드가 메카에서 메디나로 이주한 헤지라를 원년으로 매 해를 계산한다. 음력은 지구 주위를 도는 달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한 체계로, 아라비아 국가에서 사용된다. 헤지라력에는 양력도 있는데, 이는 태양 주위를 도는 지구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란에서 공식적으로는 양력 헤지라를 사용한다. 그런데 이 사건은 음력 헤지라력의 60년 모하람(Moharram) 달에 시아파의 세 번째 이맘인 이맘 후세인과 그의 가족이 72명의 ‘선한’ 군대와 23,000명의 ‘악의’ 군대 간의 전투에서 극렬한 저항 끝에 학살당한 일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이 극은 일 년 중 다른 어느 달보다도 모하람 달에 가장 많이 연행되며, 테크예와 거리, 일반 가정집의 정원에서 연행된다.
타지예 연행은 이란의 통속 문화와 문학, 예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타지예의 연행 양식과 주제는 정신적인 가치와 이타주의, 우정을 중요시한다. 이는 대중에게 종교적인 감정을 유발하고 영혼을 정화하며, 관객에게 압제에 대한 저항감과 도덕성을 불러일으키면서 배우와 관객 사이에 협력과 공감을 이끌어낸다. 타지예는 유구한 전통과 국민 문화, 그리고 이란의 신화를 보전하며, 다른 유형의 예술을 보전하는 역할도 한다.
타지예가 관객에게 주는 영향이 매우 크며,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쓰는 격언 중에는 타지예 극 중에서 나온 것들이 많다. 또한 타지예는 이란의 서로 다른 민족들이 다른 민족의 문화에도 적응하도록 하였는데 이것은 민족들 사이에 ‘통합’을 이루게 하여,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창의성을 공유하도록 하였다.
타지예 배우는 크게 긍정적인 인물(선한 세력)과 부정적인 인물(악한 세력)을 연기하는 두 종류의 배우로 분류된다. 긍정적인 인물은 선과 평화를 상징하는 녹색·흰색·청색 의상을 입고, 이란 민요를 부른다. 반면에 부정적인 인물은 잔인성과 야만성을 상징하는 적색·주황색의 밝은 색 의상을 입고, 웅변조의 말투로 공격적으로 이야기한다. 음악은 기악과 성악 두 가지 형태를 사용한다. 타지예의 감독인 모인 올 보카(Moeen-ol-boka)는 음악과 시를 비롯한 타지예의 모든 기예에 대한 완벽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무대 위에서 이 모든 것이 적극적으로 표현되도록 연출한다.
타지예에는 여성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여성 등장인물은 남성이 얼굴에 베일을 쓴 채 여성으로 분해서 연기한다. 각각의 타지예 극본에는 고유한 주제가 있으며, 각 극마다 특정한 도구나 의상, 전통적인 방식, 상징, 음악 등이 있다. 관객은 연행의 규칙을 준수하는 동시에 몇몇 장면에서는 노래나 시를 합창하며 참여한다. 음식 기부를 서약한 사람 중 몇몇은 극이 진행되는 동안 관객에게 음식을 베풀어 서약을 지킨다. 이란에는 가난한 이에게 음식을 기부하는 전통이 있으며 자선을 베풀기로 서약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업자, 공식 협회, ‘종교 집단’으로 불리는 소규모의 공공 집단의 수는 3000개에 이르는데, 이들 집단은 여러 지역에서 타지예 연행을 기획하며 도구와 의상을 제공하고, 타지예의 연행 장소를 장식한다.
일반적으로 이 제례극의 극본 작가, 배우, 관객, 후원자 모두는 평소에 서로 다른 직업을 가진 일반인이다. 이들은 직접 보상보다는 내세의 보상을 얻기 위해 타지예를 연행한다. 타지예는 여러 가지 기예의 발달을 촉진했다. 예를 들어 타지예 극본을 베껴 쓰는 서예가, 타지에 관련 노래와 악기 연주 강좌를 여는 음악가, 커다란 장막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 장막에 그려진 이야기를 듣기 좋은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서술하는 ‘장막 서술자’, 극에 사용되는 다양한 도구를 제작하는 공장, 타지예에 쓰이는 여러 가지 의상을 제작하는 의상실, 탈과 장신구를 만드는 수공예 작업장, 타지예를 촬영하여 대중이 볼 수 있게 만드는 문화 기관, 타지예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텔레비전에서 방영하도록 준비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진 등 타지예를 통해 다양한 기술을 발전시켰다.
타지예는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 구전된다. 전수생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숙련된 기예능보유자에게 훈련받는데, 예능보유자 중 몇몇은 대를 이은 타지예 배우 가족 출신으로 가족 내에서 전수받아 타지예를 연기해 온 사람들이다. 이러한 훈련 강좌는 연중 가정집이나 테크예에서 열리며, 다양한 상징이나 관습·몸짓·노래·무술·승마·음악을 포함한 모든 타지예 관련 기예를 지도한다. 타지예는 이란의 국민 예술을 보전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란의 예술대학에는 ‘이란 연극 타지예’라는 과목이 있고,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타지예를 교육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제례극(祭儀劇) 예술 타지예 [Ritual dramatic art of Ta‘zīye]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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