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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형유산 /일본 /구미오도리(組踊), 오키나와의 전통 악극(209)

eorks 2019. 12. 30. 15:37

세계무형유산 /일본 /구미오도리(組踊), 오키나와의 전통 악극
[Kumiodori, traditional Okinawan musical theatre]
요약 : ‘구미오도리(組踊)’는 오키나와(沖繩) 제도에서 연행되는 일본 전통 공연예술이다. 전통적인 오키나와의 음악과 춤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노가쿠(能樂)나 가부키(歌舞伎)와 같은 일본 본토에서 건너온 요소뿐 아니라 중국의 여러 요소들까지 통합한 연행이다. 구미오도리는 전통적인 3현 악기 반주에 맞추어 지방의 역사적 사건이나 전설 등을 들려준다. 그 구절은 전통적인 시가나 류큐(琉球) 음계의 뚜렷한 억양을 바탕으로 독특한 리듬을 가지고 있으며, 오키나와의 옛 언어로 연행된다.

연행자의 몸놀림은 고대 오키나와의 전통 의례를 진행하던 무녀들의 동작을 연상시킨다. 모든 배역은 남성 배우들만이 맡으며, 머리모양·의상·무대 장식 등의 방법에서 오키나와 인 특유의 기법을 볼 수 있다. 구미오도리의 전승을 강화하고자 하는 연행자들은 ‘전통 구미오도리 보존회(伝統組踊保存会)’를 조직했으며, 이곳에서 연행자들을 양성하고, 그리고 사라진 악극을 발굴하며, 정기적인 연행을 이어가고 있다.

충성과 효를 강조하는 고전적 작품 이외에, 현대적 주제 및 안무의 요소를 도입하면서도 전통적인 구미오도리 양식은 전통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창작극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구미오도리는 오키나와의 문학·공연예술·역사·윤리를 전승할 뿐 아니라 고대 오키나와 표현 형식을 보호하고 전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구미오도리(組踊), 오키나와의 전통 악극

구미오도리(組踊), 오키나와의 전통 악극

구미오도리(組踊), 오키나와의 전통 악극

구미오도리(組踊), 오키나와의 전통 악극

구미오도리(組踊), 오키나와의 전통 악극

구미오도리(組踊), 오키나와의 전통 악극

구미오도리(組踊), 오키나와의 전통 악극

구미오도리(組踊), 오키나와의 전통 악극

구미오도리(組踊), 오키나와의 전통 악극

    국가 : 일본(Japan)
    등재연도 : 2010년
    지역 정보 ;
    구미오도리가 전승되고 있는 곳은 일본 최남단에 있는 오키나와이다. 도쿄를 기준으로 남서쪽으로 약 1500km 떨어진 곳에 있는 오키나와 현은 오키나와 섬을 비롯하여 일본 규슈(九州) 지방의 남단에서부터 타이완(臺灣) 해역의 북동쪽까지 점점이 흩어져 있는 약 16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같은 지리적 여건상 오래 전부터 섬 사이를 운행하는 해상 운송이 발달하였다. 그리고 이웃 나라와 해상 교역이 활발하여 오키나와 지역은 부를 지닌 세력이 생겨났다. 1429년 오키나와 지역에는 류큐(琉球) 왕국이 수립되었다. 그 결과 일본 본토와 중국을 포함하는 아시아를 배경으로 하여 매우 독창적이고 독특한 문화가 발전하였다. 류큐 왕국은 19세기의 메이지 유신(明治維新) 때 오키나와 현으로 편입되었고, 그 후 일본 영토의 일부가 되었다.
    본문 :
    ‘구미오도리’는 대사와 음악, 춤, 그리고 춤과 비슷한 동작 등으로 이루어지는 일종의 뮤지컬이다. 구미오도리는 오키나와의 전통 음악 및 춤을 포함하는 종합 공연 예술이지만 노가쿠나 가부키 같은 일본 본토로부터 건너온 요소와 중국의 여러 요소도 통합되어 있다. 연행 중에는 주로 3현 악기의 반주에 맞추어 여러 가지 노래로 사건과 등장인물의 감정을 묘사한다. 이야기 전달에 사용되는 말은 고대 오키나와 언어로부터 유래했다. 대사의 리듬은 전통 시가나 류큐 음계의 두드러지는 억양을 바탕으로 한다.

    춤과 연기는 고대 오키나와의 전통 의례에 등장하는 무녀들의 몸놀림을 바탕으로 한다. 이 연행에는 남자 배우만 출연하므로 남자 배우들이 모든 여성의 역할을 맡는다. 머리모양·의상·무대에서 사용되는 각종 장비와 도구 등을 통해서 오키나와 인들의 독특한 기술과 고유한 특징을 볼 수 있다. 구미오도리의 악극 레퍼토리는 오늘날 약 70편이 전승되고 있다. 구미오도리의 주된 내용은 오키나와의 전설이나 역사와 관련된 것이다.

    • 구미오도리의 기원
    구미오도리는 1719년 중국 황제가 보낸 칙사를 환영하기 위해 류큐 왕국에서 처음 공연되었다. 다시 말해 구미오도리는 류큐 왕국의 보호 아래 생성되고 전승되었으며 류큐 왕국의 공식적인 공연 예술로서 번성하였다. 본래 왕국의 공식 행사에서 공연하기 위해 창작되었으므로, 그 주된 주제는 충성과 신하로서 복종에 관한 것이었다.

    19세기 후반의 메이지 유신 이후 류큐가 일본의 현으로서 편입되어 구미오도리가 더 이상 류큐 왕국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자 연행자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서민들을 위해 공연하기 시작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와 이후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키나와 주민들은 어렵사리 구미오도리의 명맥을 이어 나갔고, 고단한 생활 중에도 구미오도리의 노래와 춤으로부터 위안을 찾고 정신적으로 도움을 받았다. 1972년 미국이 오키나와를 일본에 반환하자 구미오도리는 일본 정부에 의해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구미오도리의 예능보유자도 공식적인 인정을 받게 되었다.

    전승 정보 :
    구미오도리의 배우 및 연행 관계자의 대다수는 반드시 ‘전통 구미오도리 보존회’의 회원이어야 한다. 또 연기와 무대는 반드시 전통적인 양식을 고수하여야 한다. 대사나 외양(의상·가발·분장), 무대 장치와 소품 등 모든 것들은 반드시 전통적인 양식을 따라야 한다. 또 남자 배우가 모든 여성 배역을 연기하여야 한다.

    구미오도리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할 때 그 전승을 보장하기 위하여 ‘전통 구미오도리 보존회’가 조직되었다. 보존회의 회원들은 구미오도리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그것을 전승하고자 하며, 높은 수준의 연행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오키나와 인들은 보존회를 존경하며, 구미오도리를 그들의 선조가 창조한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전통 구미오도리 보존회’는 구미오도리의 장려, 후계자들의 양성, 과거에 단절되었던 악극의 부활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오늘날 구미오도리의 전통적인 양식을 유지하면서 더 자유로운 주제를 가진 공연이 제작되고 있으며, 현대적인 감수성을 지니는 청중들에게도 원만하게 수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구미오도리는 변화하는 시대 및 상황에 적응하면서 지속적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오늘날 구미오도리는 1년 내내 언제라도 관람할 수 있다. 구미오도리의 지속적인 전승을 위해서 오키나와 국립극장이 설립되었고, 구미오도리의 공연 역사에 관한 상세한 연구를 통하여 구미오도리의 공연에 적합한 최적의 무대 장치를 구비하였다.

    무형유산의 의미 :
    구미오도리는 오키나와의 역사 및 배경에서 발전한 공연 예술로서 사회적·문화적으로 오키나와의 상징이다. 오키나와 인들은 구미오도리를 관람하거나 연행에 참여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강화한다. 구미오도리는 여러 차례 난관을 겪는 와중에도 아시아와 일본 본토로부터 외래적인 요소를 받아들이면서 계속해서 발전했다. 때문에 구미오도리는 오키나와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이고도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또 구미오도리는 일본, 아시아의 여러 나라, 오키나와 사이의 문화적 상호 작용에 대한 연구하기에 좋은 매우 의미 있는 사례이다.

    구미오도리에서 쓰이는 오키나와의 옛 언어는 노인들 외에 일반인들은 이제 더 이상 이해하기 어렵다. 구미오도리는 사멸해 가고 있는 오키나와 언어를 보존하며, 그리고 오키나와와 일본의 다른 지방에서도 문학·공연예술·역사·윤리 등을 전승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통 구미오도리 보존회’의 회원들은 높은 수준의 연행 기량을 습득하고 있으며, 열성적으로 후배들을 양성한다. 일본 정부는 그들을 구미오도리 예능보유자로서 인정하였다. 현재 약 60명의 회원이 있는데, 그들 중 2명은 ‘인간 국보’로서 최고의 예능보유자로서 인정받았다. 이들은 후계자의 양성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구미오도리의 발전을 위해 중앙 정부·지방정부·각급 학교·오키나와 국립극장 등과 협력하고 있다. 오키나와 국립극장은 ‘전통 구미오도리 보존회’와 협력하여 구미오도리의 지식 및 기술의 전승을 통해 후계자를 양성하기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젊은 후계자들은 습득한 기예를 선보이기 위해 1년 내내 공연할 기회를 가진다. 구미오도리의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서 그들은 오키나와 이외의 지역에서도 구미오도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오키나와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도 개최하고 있다.

    구미오도리는 성별 또는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전혀 없으며, 특정한 종교 및 민족 집단에 대한 관용을 저해하거나 배제하지 않는다. 때문에 구미오도리는 기존의 국제 인권 관련 규정, 지역사회·집단·개인 사이의 상호 존중이라는 요건과 합치한다. 아울러 특정한 천연 자원이나 물질의 과도한 채취나 사용을 유발하지 않으므로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요건과도 합치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구미오도리(組踊), 오키나와의 전통 악극 [Kumiodori, traditional Okinawan musical theatre]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