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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형유산 /벨기에 /크라켈링언과 토네켄스브란트, 헤라르츠베르헌에서 개최되는 겨울의 끝을 축하하는 빵과 불의 축제(210)

eorks 2019. 12. 31. 06:31

세계무형유산 /벨기에 /크라켈링언과 토네켄스브란트, 헤라르츠베르헌에서 개최되는 겨울의 끝을 축하하는 빵과 불의 축제
[Krakelingen and Tonnekensbrand, end-of-winter bread and fire feast at Geraardsbergen]
요약 : 매년 3월 첫 월요일이면 헤라르츠베르헌(Geraardsbergen, 플랑드르 지역) 시에 연례 시장이 열린다. 이 시장이 열리기 8일 전 일요일에는 ‘크라켈링언(Krakelingen)과 토네켄스브란트(Tonnekensbrand) 축제’를 열어 겨울의 끝을 축하한다. 이 축제 유산의 벨기에 명칭은 ‘크라켈링언 엔 토네켄스브란트(Krakelingen en Tonnekensbrand)’ 이다.

축제가 열리기 며칠 전부터 상점들은 창문을 장식하고, 제빵업자는 크라켈링언이라 불리는 반지 모양의 특별한 빵을 굽고, 교사들은 이 풍습의 기원에 대해 학생들에게 이야기해준다. 축제날에는 역사적 의상을 입은 주임 사제와 시의원이 이끄는 1,000여 명의 군중이 휘네험(Hunnegem)의 교회를 출발하여, 빵과 포도주, 생선, 횃불을 들고 아우덴베르흐(Oudenberg) 언덕의 성모 마리아 성당을 향해 행진한다.

성당 안에서 주임사제는 크라켈링언을 축성하고 기도를 올린다. 종교 및 세속적 권위자들은 살아있는 작은 물고기가 든 16세기의 은잔으로 포도주를 마시는데, 최근 이 관습이 논쟁거리가 되기도 하였다. 이후 이들은 10,000개의 크라켈링언을 군중에게 던지는데, 이 중 하나에는 상을 받을 수 있는 당첨권이 들어 있다. 상은 행사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황금으로 만든 크라켈링이다.

밤이 되면 사람들이 언덕에 다시 모여 토네켄스브란트라 불리는 나무통에 불을 붙이고, 봄이 온 것을 축하한다. 구경꾼들은 시내로 빛을 옮기기 위해 타오르는 횃불을 다시 언덕 아래로 가져간다. 이 축제 풍습은 참여자에게 강한 지속감과 역사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세대를 걸쳐 전승된 역사적 사건과 전설을 환기시킨다.

크라켈링언과 토네켄스브란트, 헤라르츠베르헌에서 개최되는 겨울의 끝을 축하하는 빵과 불의 축제

크라켈링언과 토네켄스브란트, 헤라르츠베르헌에서 개최되는 겨울의 끝을 축하하는 빵과 불의 축제

크라켈링언과 토네켄스브란트, 헤라르츠베르헌에서 개최되는 겨울의 끝을 축하하는 빵과 불의 축제

크라켈링언과 토네켄스브란트, 헤라르츠베르헌에서 개최되는 겨울의 끝을 축하하는 빵과 불의 축제

크라켈링언과 토네켄스브란트, 헤라르츠베르헌에서 개최되는 겨울의 끝을 축하하는 빵과 불의 축제

크라켈링언과 토네켄스브란트, 헤라르츠베르헌에서 개최되는 겨울의 끝을 축하하는 빵과 불의 축제

크라켈링언과 토네켄스브란트, 헤라르츠베르헌에서 개최되는 겨울의 끝을 축하하는 빵과 불의 축제

크라켈링언과 토네켄스브란트, 헤라르츠베르헌에서 개최되는 겨울의 끝을 축하하는 빵과 불의 축제

크라켈링언과 토네켄스브란트, 헤라르츠베르헌에서 개최되는 겨울의 끝을 축하하는 빵과 불의 축제

    국가 : 벨기에(Belgium)
    등재연도 : 2010년
    지역 정보 :
    축제는 헤라르츠베르헌(N50°50', E3°45')에서 열리며 벨기에와 인접 국가에 널리 알려져 있다.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인터넷 등의 매체는 축하행사를 매년 방송한다.
    본문 :
    헤라르츠베르헌 시는 3월 첫 월요일의 두 주 전 일요일에 겨울이 끝난 것을 축하한다. 오후에는 행진에 이어 빵을 던지는 행사가 열리고, 저녁에는 봄이 되어 빛이 돌아왔음을 토네켄스브란트 불을 통해 선포한다. 도시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밝혀낸 바에 따르면, 시민과 시 당국은 1393년 이래 현재까지 3번의 짧은 전쟁 기간을 제외하고 이 행사를 조직해 왔다.

    오늘날 이 축제 풍습은 시민과 시 자체의 집단 정체성을 키우고 표현하며 재생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축제는 도시와 해당 지역의 모든 사회 계급과 집단, 어른과 어린이를 아우른다. 여러 사람이 함께 축제를 준비하고 축하하는 특별한 기회를 가짐으로써, 공동체 정신과 폭넓은 참여 의식을 기른다. 축제는 참여자에게 강한 지속감과 역사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이 축제가 역사적 사건과 전설을 환기시키며, 세대를 걸쳐 전해진 관습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매우 다양한 집단이 관여하여 새로운 전입자와 기존 구성원에게 공동 조직자나 관중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데, 이에 따라 세대 간 전파 및 같은 시대를 사는 구성원 간의 전파가 원활해진다.

    직접적 참여 이외에 교과서, 사진, 영화, 웹사이트, 설명을 통해서도 이 축제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크라켈링언과 토네켄스브란트가 매우 중요한 형태의 문화유산이라는 것을 도시 안팎 사람들이 오늘날 인식함에 따라, 모든 담당자와 당국은 이 축제에 관심을 쏟고 세심하게 문서화하게 되었다. 준비와 조정은 1년을 주기로 반복된다. 특별 크라켈링언 위원회와 전담 실무단은 전체를 모니터하고, 개인의 기억뿐만 아니라 공동 조직자와 참여자의 생생한 네트워크에서 비롯된 영감 및 조언을 제공한다.

    크라켈링언 위원회는 전통 축제의 핵심 주제 이외의 분야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축제의 요소를 개선한다. 위원회는 축제 도입부 가두행진의 콘셉트를 정하면서 3월에 준비 활동을 시작한다. 행사 몇 달 전부터 현지의 장인들은 축제가 최적의 조건에서 열리도록 물자를 준비한다. 구전 전통과 참여자의 관찰을 바탕으로, 소규모의 팀은 행사 당일 저녁에 불붙일 나무통을 만들 특수한 기술을 습득한다. 악단, 극단, 청년회, 학교 등의 지역 단체와 동호회의 구성원들은 연주와 공연을 구상하고 리허설하며 참여를 준비한다. 이들 중 몇몇은 매년 특정 배역을 맡아 공연하기를 원하는데, 역사 인물의 역할을 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다른 이들도 자신의 독창성을 발휘하여 최선을 다해 다양한 역사적 인물을 맡아 공연한다. 행사 전 마지막 몇 주 동안은 모든 이가 행사를 준비한다. 예를 들어 상점은 크라켈링언과 토네켄스브란트를 나타내는 창문 장식을 하고, 제빵업자는 구전으로 전승된 특정 기술을 이용하여 특별한 둥근 모양의 빵을 굽고, 교사는 학생들에게 행사의 의미를 알려주고 민간 설화를 이야기하며, 지역 주민들은 마을과 지역 내외의 친지와 친구를 초대한다.

    • 행진
    행진은 도시가 기원한 휘네험의 교회에서 출발한다. 행진은 켈트족(이들의 존재는 최근의 고고학 발굴로 증명되었다)이 세운 이 도시의 2,50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현재의 주제로 끝맺는다. 주임사제와 시의원이 역사적 의상을 입고 행진을 이끈다. 지역 단체와 학교에서 온 800명의 참여자가 지역 역사와 전설을 표현하며 헤라르츠베르헌 지역의 문화유산을 조명한다. 대중의 인식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행진은 항상 도시 역사의 핵심(도시의 세속적 및 종교적 근본인 기독교 이전 시기)을 보여주며, 동시에 매년 다른 특정 부분을 강조하여 묘사한다. 최근에는 헤라르츠베르헌이 라틴 아메리카와 수립한 관계(16세기 페드로 데 간테(Pedro de Gante, 1480~1572)의 역할과 20세기 베라 파스(Vera Paz)로의 이민), 도시 역사 속 다양한 발달 단계에서의 여성의 역할, 중세 예술, 19세기 산업(오르간 제조, 레이스, 여송연 등), 다채로운 토속 예술의 표현, 이웃 마을로부터 받은 영향 등을 묘사하였다.

    • 크라켈링언
    행진은 아우덴베르흐 언덕 아래에서 해산한다. 이곳에서 기독교 이전의 이 지역을 상징하는 드루이드교 성직자, 주임사제, 시의원을 비롯한 천여 명의 군중은 언덕을 올라간다. 주임사제는 우선 ‘크라켈링언’을 성모 마리아 성당에서 축성한다. 그리고 주임사제와 시의원들은 16세기의 은잔으로 와인을 마시며 작은 민물고기(유럽산 잉엇과 물고기인 로치)를 삼키는데, 이는 형제애와 기쁨, 새로운 삶을 상징한다. 식의 마지막 단계에서 10,000개의 ‘크라켈링언’- 작은 베이글 모양의 샌드위치- 를 군중에게 던진다. 이 중 단 하나에만 지방 보석세공인이 순번대로 제작하는 독특한 보석인 ‘황금 크라켈링’의 당첨권이 들어 있다. 어른과 아이들은 트로피로 여겨지는 ‘크라켈링’을 하나라도 더 잡으려고 하며, 행운의 당첨자는 ‘크라켈링’에 날짜를 새기고 수집품으로 간직한다. 다른 이들은 크라켈링을 마당이나 정원에 묻고 풍년을 기원한다.

    • 토네켄스브란트
    저녁 8시가 되면 민속 무용이 분위기를 돋우는 가운데, 아우덴베르흐 언덕 꼭대기에서 나무통에 불을 붙인다. 동시에 몇몇 이웃 마을에서는 좀 더 작은 불을 붙여 토네켄스브란트에 화답한다. 군중은 도시 중심부에 빛을 다시 가져온다는 취지로 아우덴베르흐 언덕에서부터 횃불을 들고 걸어 내려온다.

    • 민간 설화
    1800년대 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민간 설화에 따르면, 1381년에 도시가 적에게 포위되자 꾀를 내어 포위망을 해제시켰고 이를 기념하던 것이 축제의 기원이라고 한다. 포위 속에 절망하던 주민들은 마지막으로 남은 빵과 청어를 성벽 너머로 던졌다. 음식이 많이 남은 것처럼 속여 적을 떠나게 하려고 한 것이다. 설화와 역사적 진실(적의 빠르고 극적인 공격)은 행진 안에서 공연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좀 더 긍정적인 설화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네이버 지식백과] 크라켈링언과 토네켄스브란트, 헤라르츠베르헌에서 개최되는 겨울의 끝을 축하하는 빵과 불의 축제 [Krakelingen and Tonnekensbrand, end-of-winter bread and fire feast at Geraardsbergen]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