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중국 /『본초강목』(약물 개요서)
[Ben Cao Gang Mu (Compendium of Materia Medica), 本草綱目-]
Certificate for the book
Compendium of Materia Medica (Ben Cao Gang Mu)
Dr. Joseph Needham visited the grave of Li Shizhen, 1986.
Preservation in camphor wood bookcase
Preservation in the Rare Book Stack
The editors' names of Compendium of Materia Medica
The illustrations of Compendium of Materia Medica
The preface of Compendium of Materia Medica
The statue of Li Shizhen in front of his grave
Various editions of Compendium of Materia Medica
본초강목
본초강목
본초강목 / 금석부석류
본초강목
본초강목
본초강목
본초강목
본초강목
이시진
본초강목
용 모양의 손잡이가 달린 청옥 술잔 [명나라]
어약방의 금으로 된 약탕관
금삽과 은솥 [명나라]
검은 옻칠에 금룡을 박은 약궤 [명나라]
국가 : 중국(People's Republic of China, 中國)
소장 및 관리기관 : 중국중의과학원(中國中醫科學院) 도서관
등재연도 : 2011년
『본초강목(本草綱目)』(약물개요서)은 16세기 이전에 쓰인 중국의 전통 약물에 관한 백과사전식 책이다. 중국 명(明)나라 시대(1368~1644)의 본초학자 이시진(李時珍, 1518~1593)이 편술하였다. 이시진은 명 제국의 전성기였던 1578년에 『본초강목』의 초고를 완성하였다. 완성하기까지 무려 27년이 소요되었다.
『본초강목』은 중의학(中醫學)의 역사상 가장 방대하고 완성도가 높은 의학 서적으로서, 약용 성분이 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식물·동물·광물 및 기타 물질의 목록을 작성하고 분석하고 설명하였다. 『본초강목』은 사실상 16세기 이전에 동아시아 본초학에서 이룬 성취와 발전을 전형적으로 보여 준다. 본초학에서 선배 연구자들이 이룬 성과를 기반으로, 이시진은 여러 가지 약물의 성격과 여러 질병의 원인에 관한 과거의 실수와 오해를 보완·수정하였다. 『본초강목』은 실로 근대적 약물학의 서막을 알리는 전조였다.
『본초강목』의 업적은 단순히 약물학 분야에만 머물지 않고 식물학·동물학·광물학·물리학·천체학·화학·야금학·지질학·기상학 등과 같은 다양한 주제에 관한 논의도 포괄하고 있다.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은 ‘옛 중국의 백과사전’이라며 이 책을 높이 평가했다.
이시진이 자신의 저작과 연구, 현지 조사 등에서 채택한 경험적인 접근법은 근대 자연과학의 발전과 연구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본초강목』은 사상 처음으로 전통 약물의 분류 기준 및 방법을 정립한 책이다. 또 이 책에서는 동물과 식물 모두의 생물학적 분류의 신뢰성, 과학적 가치, 정확도를 효과적으로 개선하였다.
『본초강목』은 일본어·한국어·라틴어·프랑스어·독일어·영어·러시아어를 비롯해서 20여 개 언어로 그 전체 혹은 일부가 번역되었다. 지난 400여 년 동안 100회 이상 재인쇄되었고 오늘날까지도 많은 과학자, 교수는 물론 의료 현장의 의사나 약사들이 기념비적 참조 자료로 이용하고 있다. 뮌헨 대학교의 의학사 연구소의 교수이자 소장인 파울 운슐트(Paul Unschuld) 박사는 『본초강목』이 중국의 이웃 국가들에게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결론을 내렸다. 『본초강목』은 세계 문화의 최고 증거물이다.
『본초강목』은 총 52권으로 간행되었다.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판본은 1593년에 오늘날의 장쑤성(江蘇省) 난징(南京)인 금릉(金陵)에서 호승룡(胡承龍)이 목판에 새기고 인쇄한(초기 간행물) 것이다. 이 ‘금릉본(金陵本)’은 후에 중국과 세계 나머지 지역에서 인쇄된 모든 판본의 원본 문서가 되었다.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 불가능성 :
『본초강목』은 16세기 이전에 동아시아 본초학에서 이룬 성취와 발전을 전형적으로 보여 준다. 『본초강목』은 약리적 효용이 있다고 믿어지는 총 1,892종의 식물·동물·광물·금속에 대해 그 이름과 기원, 외양·특징·재배법·채집·가공·보존·효능 등을 상세하게 분류하고 설명하였다. 이 책은 가장 방대한 저작물이고 동종의 의학·약리학 연구에 있어서는 최초의 시도였다.
이 책에서 처음 시도된 약재의 분류법은 매우 혁신적이며 당시 전 세계적으로 앞선 것이었다. 『본초강목』은 송(宋)왕조(960~1279)의 『증류본초(證類本草), 분류 약물』에서 기술한 전통적인 분류법을 크게 개선하였다. 분류 체계, 그리고 『본초강목』이 기록하고 설명한 방대한 양의 자연 약물은 훗날 의학·약학 연구 및 실제 임상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쳤다. 『본초강목』에서 도입한 약재의 2단계 분류법은 카를 린네우스(Carl Linnaeus, 작위 수여 후 ‘린네’로 알려짐, 1707~1778)의 생물 분류학보다 거의 200년 앞선 것이었다.
『본초강목』은 단순한 약물학 교과서가 아니라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큰 백과사전이기도 하며, 이 책이 세계 자연과학의 발전에 미친 영향은 이미 확인되었다. 『본초강목』은 식물학·동물학·광물학·연금학·지질학·지구구조학·물리학·화학·천체학·기상학 분야에 관한 경험적 지식을 포함하고 있다.
『본초강목』은 1606년 일본에 처음 소개되었고, 일본에서는 그 후 본책과 해제를 출간하였다. 그 결과 특히 에도(江戶) 시대(1603~1867)에 일본 의학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일본 자연과학 분야의 역사가인 야지마 다이리(Tairi Yajima)는 “『본초강목』은 일본 약초학과 에도 시대 자연과학의 발전에 영감을 주었다.”고 하였다.
『본초강목』은 또한 1720년 이래 조선의 의원들과 약리학자들에게도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었다. 19세기 조선의 학자인 서유구(徐有榘)는 관련 분야의 또 하나의 걸작인 『임원경제십육지(林園經濟十六志)』(원예 경제에 관한 16부의 역사서)를 저술하면서 『본초강목』에서 관련 내용을 상당 부분 인용하였다.
『본초강목』은 1647년 중국을 방문한 과학자이자 탐험가, 예수회 선교사였던 한 폴란드 사람에 의해 라틴어로 번역되어 유럽에 소개되었다. 그 후 『본초강목』은 2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전 세계로 배포되었다. 조지프 테렌스 몽고메리 니덤(Joseph Terence Montgomery Needham, 1990~1995) 박사의 조사에 따르면, 1732년 프랑스의 내과의사 방데르몽(Vandermond) 박사에 의해 프랑스어로 책의 일부가 번역되었다. 『본초강목』의 번역본은 그로부터 100년 후 출간되어 유럽의 화학자와 화학 역사가들로부터 지대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 『본초강목』은 프랑스어·영어·독일어·러시아어를 비롯해서 많은 언어로 그 전체가 혹은 일부가 번역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배포되었다. 『본초강목』은 약리학과 의학 분야 학자들의 연구 주제가 되었다. 미국의 한 화학자이자 자연과학 역사가는 『본초강목』에 기초하여 1981년 「수은 중독의 해독제 시금치에 관하여(作为丹家中毒的解毒剂的菠菜)」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하였다.
영국의 생물학자이자 『종의 기원(Origins of Species)』의 저자 찰스 다윈(Charles Robert Darwin)은 이 책을 ‘고대 중국의 백과사전’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또 다른 영국의 자연과학 역사가인 조지프 니덤은 『중국 과학과 문명의 역사(History of Science and Civilization in China)』라는 자신의 책 첫 권에서 이시진과 『본초강목』을 높이 평가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명나라가 이룬 가장 중요한 과학적 성과는 바로 본초 시리즈의 역작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 이시진은 갈레누스(Galenus)에서 베살리우스(Vesalius)에 이르는 흐름과는 별개로 과학자로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경지에 올랐다.” 뮌헨 대학교의 의학사 연구소의 교수이자 소장인 파울 운슐트 박사는 『본초강목』이 “당시 전 세계적으로 비견할 다른 저작이 없는 자연사 백과사전이며 (···) 『본초강목』은 세계 문화의 최고 증거물 중 하나로 평가될 수 있다.”라고 결론 내렸다.
명(明)왕조(1368~1644)와 청(淸)왕조(1644~1912) 당시 출간된 여러 판본의 『본초강목』을 영국 도서관(British Library), 케임브리지 대학교 도서관, 옥스퍼드 대학교 도서관, 프랑스 국립도서관, 독일 국립도서관, 미국 의회도서관, 대한민국의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하여 러시아, 이탈리아, 덴마크의 여러 도서관에서 수집하였다. 『본초강목』은 오늘날까지도 과학 연구를 위한 중요한 참고 도서로서 이용되고 있다.
『본초강목』은 자연과학과 의학 연구에 있어, 이 두 학문이 출현한 초기에 발표된 동종의 저작물로는 최초의 저서이다. 또한 체계적인 동시에 예술적인 형식과 스타일을 보여 준다. 『본초강목』에 포함된 풍부하고 아름다우며 생생한 삽화는 형태학상으로 의미 있을 뿐만 아니라 심미적·예술적인 가치도 보유한다.
이시진은 과학적이고 경험적 접근법을 채택했으므로 『본초강목』에서 설명하고 목록에 포함시킨 각각의 약리 품목에 대하여 본래 출처를 정확하게 소명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인용한 다른 많은 원본 문헌은 이미 소실되거나 훼손되었기 때문에 『본초강목』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며, 유사한 과거 연구 중에서 유일하고 희귀한 기록으로서 두드러진다.
『본초강목』이 처음 선보인 이후로 여러 판본이 인쇄 및 출간되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유산에 등재된 ‘금릉본’은 1593년 금릉(오늘날의 난징)에서 이시진의 후손 호승룡이 목판에 직접 새기고 인쇄한 최초이자 유일한 판본이다. 따라서 이후 다른 판본의 원전(原典)에 해당하는 ‘금릉본’은 고유하고 대체 불가능하다. 이 책은 그 자체로 위대한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니는 역작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본초강목』(약물 개요서) [Ben Cao Gang Mu (Compendium of Materia Medica), 本草綱目-]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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