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키프로스 /치아티스타 시 음송 대결
[Tsiattista poetic duelling]
요약 : ‘치아티스타(Τσιαττιστά, Tsiattista)’라고 알려진 활기차고 즉흥적인 구비시가는 흔히 바이올린이나 류트의 반주에 맞추어 연행되는데, 2명의 음송시인이 압운 2행 대구(rhyming couplet)로 구성된 재기 넘치는 시구를 지어 내어 상대를 뛰어넘는 ‘대결(joust, 시합)’을 벌인다. ‘치아티스타’는 오래 전부터 결혼식 피로연, 축제, 기타 공공 행사 등에서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관객들이 열광하며 시인들의 대결을 응원한다.
음송시인은 8음절, 6음절, 심지어는 9음절 시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가장 흔한 운율 형태는 압운 2행 대구에서 약강격의 15음절 시이다. 성공적인 ‘피이타리에스(tsiattistaes, 음송시인)’는 순발력, 시와 음악적 전통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풍부한 어휘력과 자유로운 상상력을 보여 준다. 대부분의 음송시인은 경제적으로 가난하며, 교육 수준이 높지 않은 남성이며, 오직 구전으로 자신의 작품을 전승해 왔다. 오늘날에도 시인들의 대다수가 나이든 남자이기는 하지만 일부 재능 있는 여성 시인들도 최근에는 연행을 하기 시작했다.
시인들은 그리스-키프로스 방언으로 지어진 시를 잘 알아야 하고, 키프로스의 인기 있는 여러 시들에 대해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기존의 유명한 치아티스타를 잘 활용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엄격한 시간제한 속에서 특정한 주제에 관한 새로운 이행 대구를 즉석에서 생각해 내고, 상대 시인의 시에 잘 응대할 수 있어야 한다.
치아티스타 시 음송 대결
치아티스타 시 음송 대결
치아티스타 시 음송 대결
치아티스타 시 음송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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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티스타 시 음송 대결
치아티스타 시 음송 대결
치아티스타 시 음송 대결
치아티스타 시 음송 대결
치아티스타 시 음송 대결
국가 : 키프로스(Cyprus)
등재연도 : 2011년
지역정보 :
치아티스타는 키프로스 전역에서 연행되지만 오늘날에는 치아티스타 연행 및 경연대회, 그 보급과 관련된 주된 활동이 라르나카(Λάρνακα, Larnaca) 시와 인근 해안 지역, 그리고 파마구스타(Αμμόχωστος, Famagusta) 구역 인근의 마을인 코키노호리아 지역(Κοκκινοχώρια, Kokkinochoria)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라르나카는 키프로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고, 19세기 말 이래로 해마다 ‘카타클리스모스(Kataklysmos, 성령 강림절)’ 축제를 주최하고 있다. 이 축제는 치아티스타 연행자들이 서로 만나 시를 창작하고 경쟁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에 치아티스타 전통의 보호와 보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본문 :
대부분이 구전 활동이지만 치아티스타는 키프로스의 대중 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며, 여러 가지 다양한 영향을 받고 있지만 키프로스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쉽게 알 수 있는 많은 원형을 오늘날까지 보존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구비전승의 예술이라는 성격 때문에 학자들이 오랜 역사를 조사하여 그 기원과 그동안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뿌리를 밝혀내기가 쉽지는 않다.
독립적인 ‘치아티스토(tsiattisto)’라는 개념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누구라도 타인의 도전을 받지 않고 자신의 영감에 고취되어 자유롭게 같은 형식의 시를 창작할 수는 있겠지만, 치아티스타 연행이라고 할 때에는 사회적인 모임, 그리고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심사위원의 역할을 하며 연행자에게 환호를 보내기도 하고 야유하기도 하는 관객 앞에서 2명의 ‘피이타리에스(ποιητάρηες, 시인, 치아티스타 연행자)’ 사이에 시 창작 경연이 이루어져야 한다.
시 경연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텍스트는 호메로스(Homeros)의 작품 『일리아드(Iliad)』와 헤시오도스(Hesiod)의 작품 『일과 날(Ergakai Hemerai)』이고, 영감을 얻는 또 다른 근원으로는 ‘아프로디시아(Aphrodisia)’와 같은 종교 축제에서 열리는 시 경연대회를 언급할 만하다. 아프로디시아는 아프로디테 여신을 경배하는 최대의 종교 축제이다. 기독교의 원칙과 도덕적 성격에 따라 변형되고 조정되기는 했지만 키프로스의 관습과 풍습에서 이러한 축제의 여러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역사가들이 아프로디테에 관한 신화의 자연스러운 연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카타클리스모스’ 축제, 즉 성령이 사도에게 강림함을 기념하는 기독교 축제인 성령 강림절 역시 피이타리에스들이 서로 만나서 시를 창작하고 대결할 수 있는 주요 행사이다.
전통적으로 치아티스타는 곡물 및 포도 수확의 노등을 할 때, 약혼식·결혼식·민속 축제·종교 축제 등 즐거운 행사를 할 때, 질병·이주·이별·사별 등과 관련 있는 슬픈 행사에서 연행되어 왔다. 현대화와 세계화의 영향으로, 치아티스타의 연행은 주로 결혼식이나 지방 민속 축제와 같은 즐거운 행사와 라르나카, 파마구스타 지방(코키노호리아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지역 또는 범지역 수준의 축제로 제한되고 있다. 이러한 축제 중 가장 중요한 축제는 매년 여러 해안 도시에서 개최되는 카타클리스모스 축제이다. 라르나카 시가 주관하는 6일 간의 카타클리스모스 축제는 무척 유명한데 섬 전역에서 약 300,000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등 인지도가 가장 높다. 치아티스타 음송 대결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이며, 대결이 끝나면 대개 두 남자 사이의 춤 대결이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피이타리에스’는 학력도 낮고 경제적으로도 가난한 편이다. 그러나 의무교육 기간이 늘어나고 오늘날 키프로스 섬이 부유해지면서 요즘에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피이타리에스가 노인인 것이 사실이지만 보다 젊은 세대에 속하는 장래가 유망한 연행자들도 있다. 그들 중 일부는 유명한 피이타리에스의 자녀나 손자와 손녀인 경우가 많다.
전통적으로 피이타리에스는 남성만이 될 수 있었지만 키프로스 여성 해방의 결과로 일부 재능 있는 여성들이 가족 모임이나 지방의 민속 축제에서 치아티스타 연행을 시작했다. 현대화와 도시화의 영향, 표준 현대 그리스어(Standard Modern Greek, SMG)의 사용 증가 그리고 교육, 미디어, 행정에서 SMG 단독 사용의 결과, 지난 40년 동안 키프로스 방언은 변화를 겪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치아티스타는 오늘날까지 키프로스 방언을 사용해 창작하고 있다.
‘치아티스티스(tsiattistis)’의 운율 창작 기술은 다음과 같다. 즉, 시인은 키프로스 방언을 능숙하게 사용해야 하고, 키프로스의 대중 시에 관해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기존의 잘 알려진 치아티스타나 시적 형태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다른 무엇보다도 매우 엄격한 제한 시간 내에 특정한 주제에 관한 새로운 이행 대구를 즉석에서 생각해 내고, 상대 시인이 먼저 제시한 이행 대구의 도전에 대응해 즉각 상대에게 시로써 응대해야 하고, 자신이 선호하는 주제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능력, 다시 말해 재담(才談)이 있어야 한다. 일부 학자들은 이러한 기술이 타고난 것이라고 믿기도 하지만 키프로스 사람들 모두가 시작(詩作)의 기술을 아무리 천부적으로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끊임없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
전통적으로 피이타리에스는 창작물을 출판하지 않는데, 바로 이 점이 다른 대중 시와 구분되는 독특한 특징이다. 물론 일부 피이타리에스는 장문의 시를 짓기도 하고, 2행의 15음절 시를 짓는 일만 제한해서 하지는 않는다. 재능이 뛰어난 시인들은 카타클리스모스 축제나 다른 지역 축제에서 우승하거나, 방송 매체에 등장하거나 전통 결혼식, 세례식, 지방의 민속축제 및 기타 유사한 모임에서 자주 연행을 하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피이타리에스를 탄생시킨 지역사회는 자신들의 전통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지역사회를 구별해 주는 조상 전래의 유산 및 공동체 의식과 문화적 정체성을 부여하는 요소로 간주하고 있다. 이들 공동체 사람들은 ‘그 유명한 치아티스티스(tsiattistis) ‘X’가 우리 마을 출신이다!’라고 흔히 자랑스럽게 말한다. 자신들이 속한 지역사회에서뿐만 아니라 키프로스 섬 전역에서 존경을 받고 있는 피이타리에스는 젊은이들이 치아티스타를 창작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전통을 장려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라르나카 시와 여러 작은 지역사회의 주도 하에 유명한 피이타리에스가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 앞에서 연행을 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치아티스타 시 음송 대결 [Tsiattista poetic duelling]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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