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이란 /페르시아만 지역 이란 렌즈 선박의 전통적 건조 및 항해 기술
[Traditional skills of building and sailing Iranian Lenj boats in the Persian Gulf]요약 : 이란의 렌즈(Lenj) 선박은 전통적으로 수작업으로 건조되며, 페르시아 만(Persian Gulf)의 북쪽 해안에 사는 이란 주민이 항해·무역·어업·진주 채취 등에 사용한다. 렌즈 선박에 대한 전통 지식은 구비문학, 공연 예술, 축제를 비롯하여 항해 기술 및 전문 용어, 항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일기예보 및 선박 건조 기술 등을 포함한다.
렌즈 선박의 항해 지식은 전통적으로 아버지와 아들 간에 전승되어 왔다. 이란의 뱃사람들은 태양, 달, 그리고 별의 위치를 보고 선박의 위치를 추정하였고, 위도와 경도 및 물의 깊이를 계산하기 위하여 특수한 공식을 이용하였다. 이들은 각각 달리 이름 붙인 바람과 물의 색깔, 파도 높이로 날씨를 예측하였다. 페르시아 만을 항해할 때 빠뜨릴 수 없는 것이 특정한 음악과 리듬인데, 뱃사람들은 일하면서 특정한 노래를 불렀다.
오늘날에는 종사자들의 공동체는 소규모인데다가 그 구성원도 주로 노년층이다. 목조 렌즈 선박은 값싼 섬유유리 재질 선박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목조 렌즈 선박 조선소는 점차로 노후한 렌즈 선박 수선소로 바뀌고 있다. 페르시아 만에서 항해하는 것에 대한 철학, 의식의 배경, 전통 지식은 점차로 사라지고 있고, 소수의 장소에서 관련 의식의 일부가 오늘날까지 치러지고 있을 뿐이다.
페르시아만 지역 이란 렌즈 선박의 전통적 건조 및 항해 기술
페르시아만 지역 이란 렌즈 선박의 전통적 건조 및 항해 기술
페르시아만 지역 이란 렌즈 선박의 전통적 건조 및 항해 기술
페르시아만 지역 이란 렌즈 선박의 전통적 건조 및 항해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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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만 지역 이란 렌즈 선박의 전통적 건조 및 항해 기술
페르시아만 지역 이란 렌즈 선박의 전통적 건조 및 항해 기술
국가 : 이란(Iran (Islamic Republic of))
등재연도 : 2011년
지역정보 :
이란의 부시르(Bushehr) 주, 호르모즈간(Hormozgān) 주, 후제스탄(Khuzestān) 주, 도서지역인 아부무사(Abu-Musā, 갑-사브(Gap-sabzu)), 그리고 헹감(Hengām), 호르모즈(Hormoz), 하르크(Khārk), 키쉬(Kish), 라락(Lārak), 케쉼(Qeshm), 톤브-에-보조르그(Tonb-e-Bozor), 톤브-에-구착(Tonb-e-Kuchak), 이란의 항구 아바단(Ābādān), 반다르-에-아바스(Bandar-e-Abbā), 반다르-에부쉐르(Bandar-e-Busher), 반다르-에-데이예르(Bandar-e-Dayyer), 반다르-에-데이람(Bandar-e-Deylam), 반다르-에-에맘-호메이니(Bandar-e-Emām-Khomeyni), 반다르-에-게나베(Bandar-e-Genāveh), 반다르-에-카미르(Bandar-e-Khamir), 반다르-에-호르람샤르(Bandar-e-Khorramshahr), 반다르-에-렝게(Bandar-e-Lenge), 반다르-에-마-샤르(Bandar-e-Māh-shahr), 반다르-에-타헤리(Bandar-e-Tāheri, 시라프(Sirāf))를 포함한다.
지역적 위치와 범위는 이란의 주, 섬, 시, 항구와 위도상 25도와 27도 사이, 경도상 48도와 58도 사이의 이란 수역을 포함한다.
본문 :
‘페르시아만 지역 이란 렌즈 선박의 전통적 건조 및 항해 기술’은 ‘전통 지식’ 분야에 해당하는 이란의 무형 문화유산의 요소이며, 2003년의 세계 무형 문화유산 보호 협약 제2조의 무형 문화유산으로 규정되는 5개 분야 전부에 해당한다. 다음 사항은 모든 분야를 계층적인 순서에 따라 포함하며, 가장 중요한 사항은 맨 위에 있다.
• 전통 수작업 기술
전통적인 이란의 선박은 렌즈(Lenj)라 불리며, 이를 건조하는 기술은 비교적 변화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렌즈 선박은 대개 큰 화물 적재량을 이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다. 렌즈-붐(Lenj-Bum)은 한때 이란 선원과 항해사에게 최고의 선박이었으며, 현재에도 여전히 다른 경쟁 선박들과 경쟁할 정도이다. 처음에 렌즈 선박은 인도와 아프리카와 같은 먼 곳을 오가는 상업용 항해에 이용되었다. 렌즈-붐은 폭풍을 이겨낼 수 있다. 그러나 장거리 항해가 점차 줄어듦에 따라 렌즈 선박의 이용은 줄어들고 있다.
렌즈 선박은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품은 기능에 따라 특정한 종류의 목재로 만들어졌다. 오늘날 렌즈 선박은 낚시, 진주 채취 등의 단거리 항해에만 이용된다. 그러나 오래된 렌즈 선박은 1년까지도 장기로 항해할 수 있다. 상업용 배는 부시르에 있는 3 개의 항구인 로프트(Loft), 콩(Kong), 그리고 리안(Lian)에서 출발하였다. 해로는 좀 더 다양했는데, 이라크의 바스라(Basra)와 페르시아 만의 남쪽 해안까지 운항하곤 했었다. 주요 무역물품은 대추, 찬달 목재, 도자기, 코코넛, 그리고 과일이었다.
• 자연과 우주에 관한 지식과 관습
이란의 항해사는 현대적인 위치 파악 체계 방식이 도입되기 전까지 해, 달 그리고 별의 위치에 따라 배의 위치를 파악했다. ‘선생’, ‘인도자’를 의미하는 ‘모알렘(Moallem)’이라는 사람이 항해 중의 위치 파악에 대해 책임졌다. 모알렘은 아침과 저녁 6시에 해와 별의 위치를 페르시아 아스트롤라베(astrolabe)와 육분의를 포함한 도구로 관찰하여 바다 위에서 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야간 항해는 선장의 의무였다. 선장은 소카니(Sokkāni)라고 불리는 조타수에게 일출 시점까지 배를 특정한 별의 방향으로 진행시키도록 명령하였다.
나침반을 이용하게 됨으로써 항해사들은 더 편해졌다. 이들은 천문학과 새롭게 도입된 나침반 기술을 이용하여 항로를 좀 더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었다. 항해사들은 별의 위치를 나침반에 기록하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방법을 종합하여 밤에도 항로를 설정하였다. 기준점으로 이용되는 별은 17개였고, 나침반의 남쪽과 북쪽 방향에 표시되었다. 항해 지식과 관습은 여전히 아버지와 아들 간에 전수된다.
이란의 항해사들에게는 위도와 경도, 수심을 측정하는 특별한 공식이 있었다. 남쪽으로 항해하기 위해서 뱃사람들은 순풍이 필요했다. 이들은 계절풍에 따라 항해를 계획했는데, 계절풍은 6개월마다 한 번씩 북쪽에서 남쪽으로 불었다. 이들은 페르시아 만의 특정한 바람에 주의를 기울여 날씨를 예측하기도 하였다. 각 바람은 지역에서 통용되는 토속적인 이름이 있었다. 바람의 경로를 아는 것만으로 닥쳐올 폭풍의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물의 색깔, 파도 높이, 부는 바람의 특성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 공연예술, 사회적 관습 및 행사
페르시아만 지역의 이란 주민 대부분은 바다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므로, 주민들은 페르시아 만을 중요하게 여긴다. 렌즈 선박과 바다에 관련된 대부분의 전통적인 행사와 관습은 뿌리 깊은 자연과의 공생 의식을 보여준다. 노우루즈-에-사이야드(Nowruz-e-Sāyyad, 어부의 새해)가 한 예이다.
노우루즈의 축하 행사는 티르(Tir) 달 후순(6월 22일)에 열리는데, 이 명절은 아직도 지켜지고 있는 기원이 오래된 전통 행사이다. 이날은 어업, 상업 및 항해가 금지된다. 아침에 아이들은 이마에 붉은 진흙을 발라 동물로 분장하고, 해질녘에는 모든 마을 사람들이 해변에 모여 음악을 연주하며 슈시(Shushî)라고 불리는 오래된 전통 예술을 공연하면서 뱃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연에 대한 존중을 표현한다. 어떤 이는 특별한 옷과 가면을 입고 갈매기를 흉내 낸다. 원주민 음악단이 레지프(Rezif)라고 불리는 뱃사람의 전통 음악을 연주하면, 갑자기 무서운 모습을 한 남자들이 바다에서 나와 사람들을 공격하는 척한다. 바다에서 나온 것은 ‘슈시’라고 불리는 잠자는 악마인데, 섣달그믐이 그들을 깨운 것이다.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이 악마들과 대화하고 축제에 동참하도록 설득한다.
현존하는 또 다른 의식으로는 ‘돛 펴는 것’이라는 뜻의 ‘바데반-케쉬(Bādebān-Keshi)’가 있다. 오래전에는 배가 멀리 항해를 떠나려고 하면 뱃사람이 돛을 펼 즈음에 해변에서 음악을 연주하곤 했고, 뱃사람의 가족들은 인사를 고했다.
페르시아 만에서의 항해와 특별한 음악, 리듬은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를 이룬다. 과거에 뱃사람들은 일을 하면서 노래를 불렀다. 호르모즈간 주에서는 지역 사람들이 3가지의 음악 전통 행사인 리바(Livā)·레지프(Rezif)·아즈바(Azvā)에 참여한다. 가수들은 노래에서 해상 여행을 묘사한다. 전통 백파이프인 네얀반(Neyanbān)도 함께 연주된다. 의식 공연은 렌즈 선박에서의 작업을 연상시킨다. 율동은 밧줄을 당기고, 노를 젓고, 그물을 잡고, 물고기를 분리하고 분류하는 작업을 닮았다.
• 언어를 무형 문화유산의 매개체로 한 구전 전통과 표현
현대 이란어와 지역의 방언에는 이 문화유산과 관련된 전통적인 항해 용어, 설화 및 시(샤르베(Sharve))가 있다. 이러한 언어적 다양성은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1. 라레스타니(Lārestanî) : 아라디(Aradi), 에바지(Evazi), 바스타키(Bastaki), 바나구예-이(Banāruye-yi), 비헤-이(Bikhe-yi), 혼지(Khonji), 페다기(Fedāghi), 피쉬바리(Fishvari), 거라쉬(Gerāshi), 라리(Lāri).
2. 바샤케르디(Bashākerdî) / 바쉬카르디(Bashkardî) : 반다르-아바시(Bandar-Abbāsi), 루다니(Rudāni), 미나비(Minābi), 호르모지(Hormozi).
3. 쿰자리(Kumzārî) : 라라키(Lāraki)
긴급보호의 필요성 :
• 존속 가능성 평가
- 렌즈 선박 건조와 항해기술
렌즈 선박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지만, 뱃사람들이 긴 항해를 더 이상 하기 않기 때문에 점차 이용이 줄고 있다. 한때는 열악한 해상 조건에서도 먼 항해를 위해서 설계되었지만, 오늘날에는 렌즈 선박이 시장 수요의 상당한 변화로 인하여 단거리 항해나 어업에 적합하다. 이에 따라 젊은 세대는 전통의 주요한 부분을 점점 잃어 가고 있다.
경험이 많은 선장들은 여전히 구전을 통하여 젊은이들을 훈련한다. 그러나 전통적인 나침반이 점차적으로 GPS(위성위치 추적 장치)에 그 자리를 내어 줌에 따라 젊은 세대는 현대적인 도구로 일하기를 선호한다. 이러한 경향도 이 전통을 위협한다.
나이 든 선장과 선원, 어부들은 여전히 특정한 바람과 물의 색깔, 파도 높이에 대한 전통적인 지식에 의존하여 날씨를 예측하지만, 이러한 전통 지식은 현재 항구 당국이 통보하는 공식 예측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 렌즈 선박과 관련된 의식·축제·전통
노우루즈-에-사이야드는 한때 페르시아 만 북쪽 해안에 있는 부시르 주, 호르모즈간 주, 후제스탄 주에서 사람이 무척 많이 모이는 행사였다. 그러나 현재는 케쉼 섬의 사라흐(Salakh) 마을에서만 기념하고 있다.
바데반-케쉬(돛 펼치기)라는 오래된 행사는 사라질 위험이 있는 또 다른 항해 행사이다. 현재 케쉼 섬의 로프트 시 의회만이 이를 지원하고 있다. 전통적인 선박으로는 더 이상 장거리 항해를 하지 않고, 단지 상징적으로 해안가에서 1년에 여섯 차례, 40명의 참가자가 전통을 재현한다. 오직 이들 40명의 사람들만 이 전통에 참가한다.
호르모즈간 지역에는 리바·레지프·아즈바의 3가지 독특한 음악 전통이 있다. 이 의식은 노래와 항해로 구성되며 전통 백파이프 악기인 네얀반이 연주된다. 그러나 오늘날 이 세 가지 노래는 완전한 형태로 전해지지 않는다.
항해 행사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행사의 배경이 되는 역사와 철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렌즈 선박 관련 주제에 대한 소수의 학회와 연구 과제는 아직까지 대부분 학술적이며, 대중 속에서 뿌리내리지 못했다. 매우 소규모의 종사자 공동체가 이 전통을 행하고 있다. 지역 주민의 취향이 급격히 변하고, 이 문화유산의 다양한 단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다른 직업을 선택하게 되면서 남아 있던 많은 사람들도 더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해 전통적인 직업을 떠나 다른 일을 찾고 있다.
오늘날 이 문화유산의 다양한 측면을 수행하는 공동체는 인원은 너무 적으며, 대부분 노년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렌즈 선박 건조와 항해에 대한 지식 기술을 보유한 이들은 모두 노년층으로, 그 후손들 중에서 부모의 직업을 물려받으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위협 및 위험 요소 평가 :
오늘날 목조 렌즈 선박은 지속적으로 섬유유리 재질 선박으로 교체되고 있다. 섬유유리 재질 선박은 저렴하고, 건조 과정에서 시간이 적게 소요된다. 이에 따라 섬유유리 선박 조선소는 많아지고 있으며, 목조 렌즈 선박 조선소는 갈수록 노후한 렌즈 선박을 수리하는 곳으로 전락하고 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렌즈 선박을 건조하는 곳은 매우 소수에 불과하다. 그나마 가장 숙련된 렌즈 선박 건조 기술자들이 일하고 있는 곳은 케쉼 섬의 페이-포쉬트(Pey-posht) 마을뿐이다.
목조 렌즈 선박에 대한 수요는 적으며, 이에 따라 목조 렌즈 선박에 대한 전통 지식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렌즈 선박 건조 기술자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드나 조합이 없다. 이들은 한 달에 고작 열흘 동안 일하는데, 낮은 봉급 때문에 렌즈 선박 건조를 포기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나 융자 및 보험은 부적절하고 충분하지 않다. 또한 젊은 세대들에게 이 전통 지식과 연관된 일을 배우고 계속할 만한 동기가 없다.
렌즈 선박 및 항해와 관련된 전통 지식은 현대 교육계에서도 상당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선박 관련 강의 계획은 서구적인 방법을 가르치기 위하여 전통적 훈련이나 범선 운항, 항해에 대한 전통 방법을 무시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 무형 유산이 하나의 고유한 전체로서의 면모가 있었으나, 지금은 몇 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져 각각 다른 집단의 종사자들이 각 부분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 각 집단은 다른 집단의 기술이나 지식을 전혀 모른다. 선박 건조 기술자들은 페르시아 만에서의 항해에 대한 철학, 의식의 배경 및 항해에 대한 완전한 형태의 전통 지식에 대해 무지해지고 있다. 그 결과 전통을 뒷받침하는 요소를 잃어버리고 전체적인 활력을 잃어버려 점차 렌즈 선박의 전통지식은 쇠퇴하였다.
전통 렌즈 선박이 사라질 경우에 전통 수작업 건조선, 한때는 생생했던 작업 의식, 전통, 관습과 이 지역에서 항해하는 것에 대한 전통 지식도 점차 관심 밖으로 사라질 것이 자명하다. 그러한 전통과 지식이 사라지면 세계의 무형 문화유산 또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페르시아만 지역 이란 렌즈 선박의 전통적 건조 및 항해 기술 [Traditional skills of building and sailing Iranian Lenj boats in the Persian Gulf]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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