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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네팔 /『수슈루타상히타』(사호타르탕가라) 필사본(247)

eorks 2020. 2. 6. 00:13

세계기록유산 /네팔 /『수슈루타상히타』(사호타르탕가라) 필사본
[Susrutamhita (Sahottartantra) manuscript]

Kaiser Library Susrutamhita (Sahottartantra) manuscript.


국가 : 네팔(Nepal)
소장 및 관리기관 : 케이셔 도서관(Kaiser Library)
등재연도 : 2013년
『수슈루타상히타(सुश्रुतसंहिता, Suśrutasaṃhitā, Susruta Samhita, 妙聞集)』는 1134년 전에 야자수 잎사귀에 필사한 기록물로서 오늘날 카트만두에 있는 케이셔 도서관(Kaiser Library, Keshar Library)에 보관되어 있다. 수슈루타(Susruta)는 케랄라 출신의 고대 인도의 외과의사라고 알려져 있다.

굽타(Gupta)문자 계통으로 알려진 쿠틸라(Kutila) 문자로 기록된 『수슈루타상히타』는 네팔에서 발달하여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아유르베다(Ayurveda, 허브와 약초를 이용하는 인도의 전통 의학)’의 의학계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문헌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외과 수술에 주목하고 있는 점과 심장병·피부병·부인과 질환·이비인후과 질환 등의 다양한 질병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점이 독특하다. 더불어 병을 치료하는 방법과 약초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기술되어 있다.

『수슈루타상히타』는 인도, 더 나아가 세계의 과학사 및 의학사 연구에서 지극히 중요한 자료로 손꼽히고 있다. 도미니크 와재스틱(Dominik Wujastyk, 영국 출신 인도역사학자)은 「수슈루타상히타의 기록사 및 문화사에 관한 새로운 증거(New Evidence for the Textual and Cultural History of the Suśruta Saṃhitā)」(2009)라는 논문을 『인도 과학사 저널(Indian Journal of History of Science)』에 발표하였다. 이 필사본은 ‘수슈루타’에 관해 알려진 또 다른 서적들이나 『수슈루타상히타』와 함께 아유르베다의 가장 유서 깊은 양대 경전인 『차라카상히타(Carakasaṃhita, 開羅迦集)』의 가장 역사가 오래된 문헌보다 대략 600년 이상 앞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내용은 「드라발라(Dṛḍhabala)의 개정 이후 ‘차라카상히타’의 모습에 관하여(On what became of the Carakasaṃhitā after Dṛḍhabala’s revision)」(인도 의학 e-저널(eJournal of Indian Medicine) 제3호)에도 소개되었다.

와재스틱에 따르면, 아유르베다는 하나의 체계적이고 공식적인 전통 치유법으로서, 18세기 말, 근대 의학이 도래하기 전까지 동남아시아 지역의 주된 의학 체계였다고 한다. 그는 또한, 아유르베다가 티베트, 중앙아시아, 중국,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포함하여 남아시아 일대의 모든 문화권에서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16세기부터 17세기에 이르는 동안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출신의 의사들에 의해 아유르베다의 약전(藥典)을 이루는 여러 항목이 근대 초기에 유럽의 의학 지식에 편입되었음을 주장하고 있다.

묄렌벌트(Gerrit Jan Meulenbeld, 1928~, 네덜란드 의사)는 광범한 연구 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19세기 중엽 이래로 『수슈루타상히타』가 수 백 건의 연구, 개요서 및 평설, 여러 판본의 출간, 번역의 대상이 되어왔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수슈루타상히타』가 아시아의 의학 관련 고전(古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책 중 하나이며 의학사의 맥락에 편입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와재스틱은 『수슈루타상히타』에 포함된 외과수술에 관한 여러 챕터에서 상당히 수준 높은 성형수술, 외부 이물질 제거(쇄석술), 봉합술, 협착제거술 등 고대 시대에 시술되었던 것으로 알려진 여러 수술법이 소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고미르 디미트로프(Dragomir Dimitrov)와 카시나트 타못(Tamot Kashinath)은 『수슈루타상히타』를 역사가 매우 오래된 야자수 잎 필사본이자 만데브(Mandev) 왕 시대의 의학 논문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와재스틱 역시 이와 유사하게 그의 논문, 「초기의 고대인도 의학의 기록사 및 문화사에 관한 새로운 필사본 증거(New Manuscript Evidence for the Textual and Cultural History of Early Classical Indian Medicine)」에서 이 필사본을 과학사 및 의학사에 있어서 당시 네팔 왕국의 지배에 관한 연대기보다 훨씬 더 중요한 필사본으로서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수슈루타상히타』는 동남아시아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텍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아유르베다를 적용한 네팔의 치료사들은 이 기록유산을 약초를 이용한 전통 의학의 시초가 되는 문서로 여기고 있다.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불가능성 :
『수슈루타상히타』는 인도, 더 나아가 세계의 과학사 및 의학사 연구에서 지극히 중요한 자료로 손꼽히고 있다. 이 필사본은 ‘수슈루타’에 대해 알려진 또 다른 서적들, 그리고 『수슈루타상히타』와 함께 아유르베다의 가장 유서 깊은 양대 경전인 『차라카상히타』의 가장 역사가 오래된 문헌보다 대략 600년 이상 앞선 것이다. 때문에 이 필사본은 문자의 초기 발명 당시에 관한 매우 고유한 역사적 증거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 필사본에는 오늘날까지 인도 문화권 이외의 지역에는 전해진 적 없는 『수슈루타니건투(Suśrutanighaṇṭu, nighaṇṭu, 분류체계가 있는 산스크리트어 용어사전)』에 대한 기록이 추가되어 있다. 사실, 서기 약 11세기 경 작성된 『수슈루타상히타』의 고전적 비평을 보면, 이 텍스트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야자수 잎에 쓴 필사본 『수슈루타상히타』는 가장 오래된 필사본이자 아유르베다 경전의 완벽한 필사본 중에서는 두 번째로 역사가 오래된 것이다. 최고(最古)의 필사본은 4~6세기 사이에 자작나무 껍질에 필사된 『바우어 필사본(Bower Manuscript)』으로 알려져 있다.

『수슈루타상히타』에서는 심장병, 피부병, 부인과 질환, 이비인후과 질환 등 여러 가지 다양한 병증을 다루는 아유르베다의 다양한 치료법이 외과적 치료법과 함께 기술되어 있다. 『수슈루타상히타』는 전통 치료법에서 사용하였던 20종의 주요 외과 도구와 함께 101종의 보조 도구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슈루타상히타』 필사본에 따르면 음독의 경우 구토를 유도하여 독성을 제거하는 호박과 지랄라(Ghiraula, 지역 자생 채소) 씨앗이 유용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독성은 심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그 영향을 중화하려면 이 지역 토착 허브종인 폴린디(Palindi)를 이용할 수 있다고도 쓰여 있다. 이와 같이 이 필사본은 독성에 적용할 수 있는 총 24가지의 유용한 치료법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크게 5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 48종의 안과 질환도 설명하고 있다.

와재스틱에 따르면 아유르베다는 하나의 체계적이고 공식적인 전통 치유법으로서, 18세기 말까지 동남아시아 지역의 주요 의학 체계였다. 그는 또한, 아유르베다가 티베트, 중앙아시아, 중국,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포함하여 남아시아 일대의 모든 문화권에서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16세기부터 17세기에 이르는 동안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출신의 의사들이 아유르베다의 약전(藥典)을 구성하는 여러 항목을 근대 초기에 유럽의 의학 지식에 편입했다고 주장했다.

뮐렌벨트는 광범한 연구 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19세기 중엽 이래로 『수슈루타상히타』가 수 백 건의 연구, 개요서 및 평설, 여러 판본의 출간, 번역의 대상이 되어 왔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수슈루타상히타』가 아시아의 의학 관련 고전(古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책 중하나로서 의학사의 맥락에 편입되었다고 말한다.

아유르베다가 약초학을 적용한 치료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치료 체계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 기록유산은 자연 의학과 전통 치료 체계의 보존과 발전에 꼭 필요한 보편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이 기록유산은 카트만두에 있는 케이셔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슈루타상히타』(사호타르탕가라) 필사본 [Susrutamhita (Sahottartantra) manuscript]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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