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세계무형유산 /일본 /미부(壬生)의 하나타우에(花田植) ― 히로시마(廣島) 현 미부의 모내기 의식(248)

eorks 2020. 2. 7. 01:13

세계무형유산 /일본 /미부(壬生)의 하나타우에(花田植) ― 히로시마(廣島) 현 미부의 모내기 의식
[Mibu no Hana Taue, ritual of transplanting rice in Mibu, Hiroshima]
요약 : ‘미부(壬生)의 하나타우에(花田植)’는 일본 농촌 지역의 의식으로, 히로시마(廣島) 현 기타히로시마(北廣島) 정의 미부(壬生)와 가와히가시(川東) 마을에서 쌀의 신을 기리면서 벼의 풍작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실제의 모내기가 끝난 뒤, 6월의 첫 번째 일요일에 모심기와 모내기의 여러 단계를 재현한다.

마을 사람들은 소를 미부 신사(神社)로 몰아와 정교한 안장을 장식하고 목에는 화려한 띠를 두른다. 신성한 지팡이를 든 노인이 하나타우에 행사를 위해 특별히 별도로 관리해 온 논으로 소떼를 이끈다. 쟁기를 맨 소가 논을 갈면, 화려하게 차려 입은 소녀들이 노인의 지휘를 받아 노래를 부르면서 상자 안에 볏모를 담는다. 그리고 고무래를 이용해 땅에 흙을 덮어 고르는데, 쌀의 신을 논에 가두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 다음 소녀들이 앞장서서 뒷걸음질하며 모를 하나씩 옮겨 심으며, 땅을 평평하게 고르는 고무래를 든 사람과 모를 든 사람들이 소녀들을 뒤따른다. 모두 북과 피리, 작은 징의 반주에 맞추어 제례의 노래를 부른다. 이렇게 해서 모내기 의식을 모두 마치면 고무래를 거꾸로 뒤집어 물속에 박고 세 줌의 모를 그 위에 놓는다. 하나타우에의 전통은 모내기 노래와 음악을 잘 알고 있고, 의식의 원활한 진행을 감독하는 노인들에 의해 전승된다.

미부(壬生)의 하나타우에(花田植) ― 히로시마(廣島) 현 미부의 모내기 의식

미부(壬生)의 하나타우에(花田植) ― 히로시마(廣島) 현 미부의 모내기 의식

미부(壬生)의 하나타우에(花田植) ― 히로시마(廣島) 현 미부의 모내기 의식

미부(壬生)의 하나타우에(花田植) ― 히로시마(廣島) 현 미부의 모내기 의식

미부(壬生)의 하나타우에(花田植) ― 히로시마(廣島) 현 미부의 모내기 의식

미부(壬生)의 하나타우에(花田植) ― 히로시마(廣島) 현 미부의 모내기 의식

미부(壬生)의 하나타우에(花田植) ― 히로시마(廣島) 현 미부의 모내기 의식

미부(壬生)의 하나타우에(花田植) ― 히로시마(廣島) 현 미부의 모내기 의식

미부(壬生)의 하나타우에(花田植) ― 히로시마(廣島) 현 미부의 모내기 의식

    국가 : 일본(Japan)
    등재연도 : 2011년
    지역정보 : 일본 히로시마 현 야마가타(山県) 군 기타히로시마 정.
    본문 :
    ‘미부의 하나타우에’는 논의 신을 경배하는 농경 의식으로서 논을 갈고 모를 옮겨 심는 의식을 통해 벼의 무탈한 생장과 풍년을 기원한다. 일본 서부 산악지대에 위치하는 미부 마을에서는 ‘하나타우에’라는 의식이 발달하고 전승되었다. 미부와 이웃한 가와히가시 마을에서는 아주 오래 전부터 벼농사를 지어왔다.

    ‘미부의 하나타우에’는 마을에서 모내기가 끝난 뒤인 6월의 첫 번째 일요일에 거행된다. 이 날의 행사를 위해 별도로 관리해 온 거대한 논으로 마을 사람들이 모인다. 논의 신을 환영하고, 쟁기질, 모내기 준비 작업, 실제의 모내기와 같은 일련의 벼 재배 단계를 신이 현신한 가운데 시연해서 보여 준다.

    의식이 거행되는 날, 마을 사람들은 10마리가 넘는 소떼를 미부 신사로 몰고 와 ‘하나구라(花鞍)’라는 정교하게 장식한 안장을 소의 등 위에 얹고 화려한 띠를 목에 걸어 준다.
    그런 다음 ‘망가(써래)’라는 농기구를 소에게 달고 신성한 지팡이를 든 남자의 지휘 아래 논을 고른다. 대열의 선두에 선 소를 다루는 남자를 ‘오모우지(先牛)’ 또는 ‘오모우지주카이’라고 부른다. 그는 소를 능숙하게 다루어 논을 일군다. ‘미부의 하나타우에’ 의식에서 ‘오모우지’는 매우 영예로운 역할이다.

    논을 거의 다 갈고 나면 ‘사오토메(早乙女)’라는 소녀들이 모내기를 준비한다. 소녀들은 아름답게 차려입고 ‘스게가사(菅笠)’라는 쓰개를 쓴다. 소녀들은 논의 한쪽 귀퉁이에서 키운 모를 ‘산바이(サンバイ)’라는 노인의 지휘에 따라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나에부네(苗船)라는 상자에 모종을 옮겨 담는다.

    쟁기질과 모내기 준비가 완료되면 ‘에부리쓰키(エブリツキ)’라는 남자가 에부리(고무래)라고 부르는 농기구를 이용해서 땅에 흙을 덮어 고르기 시작한다. 이렇게 하면 논의 신이 에부리에 머물게 된다고 한다.

    신이 현신한 가운데 마침내 모내기가 시작된다. ‘산바이’와 나란히 선 ‘사오토메’가 뒷걸음질로 모를 하나씩 옮겨 심는다. ‘사사라(簓)’라고 부르는 대나무 막대를 손에 든 산바이가 이 지역에서 ‘부모 노래(親歌)’라는 노래를 선창하면 ‘사오토메’들은 다른 노래를 불러 화답하는데 이 지역에서 ‘자녀 노래(子歌)’라고 부른다.

    ‘에부리스키’와 ‘나에부네’라는 상자에 담긴 벼 모종을 든 사람이 ‘사오토메’의 뒤를 따르고 모가 심어지는 대로 땅을 고른다. ‘산바이’와 ‘사오토메’가 노래할 때 반주로서 북과 피리, 작은 징을 연주하는 악단이 그들 뒤를 따른다. 이렇게 해서 모내기 의식을 모두 마치면 고무래를 거꾸로 뒤집어 물속에 박고 세 줌의 모를 그 위에 놓는다. 이 의식을 두고 논의 신이 고무래에 머문다고도 하고, 또 신이 고무래 위에서 하늘로 솟아오른다고도 한다. 이런 방식으로 벼의 풍작을 기대한다.

    ‘미부의 하나타우에’는 미부와 가와히가시 마을에서 반드시 필요한 농경 의식으로서 면면히 전승되어 왔다. 이 두 마을의 주민들은 함께 모여 신이 현신한 논에서 벼의 모종을 옮겨 심는 ‘하나타우에’ 의식을 실천하면서 풍년을 기원하였다. ‘하나타우에’ 의식은 일본에서 중요한 사회적 기능을 하는 일본인들의 생활방식 및 문화의 근간을 읽을 수 있다.

    미부와 가와히가시의 농민들과 지역 주민들은 ‘미부의 하나타우에’를 하나의 농경의식으로서 보존하고 전승하여 왔다. ‘산바이’라는 노인은 전체의식의 원활한 진행을 책임진다. 그들은 모내기 노래 및 음악을 익히 잘 알고 있으며, ‘미부의 하나타우에 보존협회’에 소속되어 있다. 그들에게 논의 신이 내렸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미부의 하나타우에’는 특별히 준비된 논에서 미부와 가와히가시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해마다 반복하여 매우 열정적으로 거행하고 있는 농경 의식이다. 메이지(明治) 시대 동안 한때 쇠퇴한 적이 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이 지역의 주민들은 귀중한 문화유산의 요소로서 이 전통을 다음 세대에 전승하고자 하였고, 덕분에 이 의식은 오늘날까지 매우 활발하게 전승되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 사람들은 그것을 고유한 문화유산의 일부분으로 여기고 있다.

    ‘미부의 하나타우에’는 에도(江戶) 시대 이전부터 유래하는 의식으로 지금까지 대대로 전승되어 왔다. 미부와 가와히가시 마을 사람들은 벼 재배에 있어 매우 중요한 단계인 모내기의 때가 되면 해마다 함께 모여 모를 옮겨 심었다. 그리하여 필연적으로 그들은 일체감을 가졌다. ‘미부의 하나타우에’는 이들 두 마을의 풍작을 약속해 주며, 따라서 마을 주민들에게 강한 지속성을 부여한다.

    ‘미부의 하나타우에’와 관련된 지식 및 기능을 전승하기 위해서 미부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식에 사용되는 노래와 음악의 연습 과정을 규칙적으로 편성하고 있다. 오늘날 활동하고 있는 사오토메와 악기 연주자의 다수는 이러한 학창시절의 연습 과정을 통해 배출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미부(壬生)의 하나타우에(花田植) ― 히로시마(廣島) 현 미부의 모내기 의식 [Mibu no Hana Taue, ritual of transplanting rice in Mibu, Hiroshima]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