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세계무형유산 /에콰도르 /에콰도르 토키야 밀짚모자의 전통 공예(268)

eorks 2020. 2. 27. 00:16

세계무형유산 /에콰도르 /에콰도르 토키야 밀짚모자의 전통 공예
[Traditional weaving of the Ecuadorian toquilla straw hat]
요약 : ‘토키야 밀짚모자(toquilla straw hat)’는 에콰도르의 해안에서 자라는 야자나무 섬유로 짠 모자이다. 해안마을의 농부들은 ‘토키얄레스(toquillales)’를 재배하여, 섬유질이 녹색 표피에서 분리되기 전에 줄기를 베어 낸 다음 이것을 삶아 엽록소를 제거하고 장작불 위에 유황을 얹어 건조시키면서 탈색을 시킨다. 공예가들은 이렇게 준비한 재료로 모자의 정수리 부분부터 짜기 시작하여 챙까지 마무리한다. 모자 1개를 짜려면 품질과 섬세한 정도에 따라 하루가 걸리기도 하고 길게는 8개월까지도 걸릴 수도 있다. 해안 마을 필레(Pile)에서 만든 고급 모자는 특정한 기후조건이 필요하고 모자를 짤 때 각 줄마다 포인트 수가 정확해야 한다.

모자는 세탁·표백·형태잡기·다리미질·압착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공예가들은 대부분 소작농 가정이고 어릴 때부터 관찰과 모방을 통해 가정에서 모자를 짜는 기술을 익히며 전수받는다. 모자를 짜는 고유의 기술과 지식에는, 원료를 재배하고 처리하는 전통적 기술과 사회적 조직 구성, 일상복으로서의 모자와 다양한 지역사회의 축제용 모자로서의 용도, 그리고 세대를 잇는 지식 전수 등 복잡하고 역동적인 사회구조가 담겨 있다. 이 전통을 이어가는 것은 공동체들의 독특한 특징이자 문화유산의 일부이다.

에콰도르 토키야 밀짚모자의 전통 공예

에콰도르 토키야 밀짚모자의 전통 공예

에콰도르 토키야 밀짚모자의 전통 공예

에콰도르 토키야 밀짚모자의 전통 공예

에콰도르 토키야 밀짚모자의 전통 공예

에콰도르 토키야 밀짚모자의 전통 공예

에콰도르 토키야 밀짚모자의 전통 공예

에콰도르 토키야 밀짚모자의 전통 공예

에콰도르 토키야 밀짚모자의 전통 공예

    국가 : 에콰도르(Ecuador)
    등재연도 : 2012년
    지역정보 :
    남아메리카와 콜롬비아, 페루 사이에 있는 에콰도르는 정치행정상으로 24개 주로 나누어져 있다. 이 유산은 해안에 있는 마나비(Manabi)와 산타엘레나(Santa Elena) 2개 주와, 남부의 산지에 위치한 카냐르(Cañar)와 아수아이(Azuay) 주에 집중되어 있다. 공예가 행해지는 지역은 다음과 같다.

    마나비(Manabi) 주 : 피코아사(Picoazá), 파코체(Pacoche), 엘아로모(El Aromo), 몬테크리스티(Montecristi), 산바르톨로(San Bartolo), 라스팜파스(Las Pampas), 발렌시아(Valencia), 누에바(Nueva), 에스페란사(Esperanza), 라스팔마스(Las Palmas), 로스바호스(Los Bajos), 로스아네가도스(Los Anegados), 라솔리타(La Solita), 필레(Pile), 과야발(Guayabal), 라필라(La Pila), 칼세타(Calceta), 산타마리아니타(Santa Marianita), 세로코페톤(Cerro Copetón), 세키타(The Sequita), 우소의 페파(Pepa of Huso).

    산타엘레나(Santa Elena) 주 : 페브레스코르데로(Febres Cordero), 바르셀로나(Barcelona), 도스망가스(Dos Mangas)

    카냐르 주 : 루이스코르데로(Luis Cordero), 나사르(Nazar), 솔라노(Solano), 수드(Zhud), 델레그(Deleg), 아소게스(Azogues), 우이실(Uishil).

    아수아이 주 : 시드카이(Sidcay), 모예투로(Molleturo), 루이스코르데로, 체카(Checa), 산호아킨(San Joaquin), 쿠칠(Cuchil), 타르키(Tarqui), 투유팜바(Tullupamba), 베야 비스타(Bella Vista), 산페르난도(San Fernando), 푸카라(Pucara), 산타이사벨(Santa Isabel), 엘판(El Pan), 오냐(Oña), 라우니온(La Union), 리카우르테(Ricaurte).
    본문 :
    섬세한 토키야 밀짚모자는 에콰도르의 해안 열대우림에서만 자라는 야자나무의 일종으로서 ‘토키야(toquilla)’ 또는 ‘히피하파(Jipijapa)’라고도 알려진 천연섬유, 카를루도비카 팔마타(Carludovica Palmata)를 소재로 하여 스페인 정복 이전부터 있었던 전통 기술로 만들어 낸 공예품이다. 스페인정복 이전의 ‘토카스(tocas, 토케스(toques))’라고 하는 직물을 유럽형 모자로 변형, 스페인 왕가에서 먼저 사용하게 되었으며 그 기술이 현재까지 남아 ‘고급 모자’가 되었다.

    재료의 상업화와 직조 기술이 전파되어 모자를 만드는 정교한 기술은 해안에서 고산지역까지 에콰도르의 전 영토까지 퍼져나갔다. 공화국은 이 산업을 국가경제사업으로 정하여 에콰도르의 기업들에게 공정을 현대화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도록 장려하였다. 파나마 운하 건설 당시에 노동자들이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쓰면서 모자 수출은 상당히 증가하였고 전 세계적으로 ‘파나마 모자’라는 것이 널리 알려졌다.

    모자를 짜는 고유의 기술과 지식에는, 원료를 재배하고 처리하는 전통적 기술과 사회적 조직 구성, 일상의류로서의 모자와 다양한 지역사회의 축제용 모자로서의 용도, 그리고 세대를 잇는 지식 전수 등 복잡하고 역동적인 사회구조가 담겨 있다. 따라서 이 전통을 이어가는 것은 공동체들의 독특한 특징이자 문화유산의 일부이다.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
    해안 지역에 거주하는 농부들이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그들은 토키얄레스를 경작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달의 위상을 관찰하고 농사 주기를 살펴서 줄기를 수확하여 ‘오코스(ochos, 여덟)’라고 하는 독특한 기호에 따라 꾸러미로 분류한다. 이 풀을 가공하는 사람들은 섬유질을 골라 녹색 껍질을 벗겨 내고 안쪽의 유용한 조직을 분리하여 물에 삶아 엽록소를 제거하고, 장작불 위에 유황을 넣고 햇볕에 말리면서 탈색시킨다.

    도소매업자들은 해안지역에서 가공된 재료를 사서 국내외의 직조하는 사람들에게 판매한다. 대부분 해안과 고산지역의 소작농들이 가족 전통으로 물려받아 농사와 가사를 하면서 경제활동으로 모자를 짜고 있다. 무늬를 만들어 내는 작업부터 시작하여 모자의 정수리 부분에서 챙으로 짜 나간다. 모자를 짜는 과정이 끝나면 세탁·표백·열처리·다림질·압착 과정으로 마무리한다. 모자 1개를 짜려면 품질과 섬세한 정도에 따라 하루에서 길게는 8개월까지 걸릴 수도 있다. 이렇게 해서 일련의 과정이 끝이 나고, 완성된 모자는 상점에서 판매된다.

    고급 모자는 특정한 기후조건이 필요하고 직조를 하는 각 줄마다 포인트 수가 정확해야 하므로, 해안마을인 필레에서 ‘고급 모자’를 짜는 사람들은 전통 기능보유자로 인정받고 있다.

    전승 정보 :
    스페인정복 이전부터 있었던 모자 짜는 기술이 세대를 거쳐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으며, 가족과 역사와 전통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 되었다. 자연과 의식 관습에 관한 전설과 믿음은 원료의 경작·수확·제조와 모자 짜기에 관한 지식을 전승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모자 짜는 기술은 어릴 때부터 집안에서 어른들이 하는 활동을 보고 모방함으로써 전승이 이루어진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은 토키야 짚을 친숙하게 다루고 즉흥적인 놀이에 사용하기도 하는 과정을 통해서 기술을 익혀가고 나중에는 주도적으로 모자를 정교하게 짤 수 있게 된다.

    전국적으로, 특히 해안에서부터 고산지역까지 기술이 널리 퍼진 것은 19세기 말에 국가가 경제위기에 대응하여 시행한 국가정책 덕분이다. 마나비 주의 이 기술을 가진 공예가들을 아수아이 주에서 고용하여 사회 전반적으로 공식 의무교육을 통해 이 기술을 가르쳤다. 이렇게 하여, 기술이 남부의 산악지역에 정착하게 되었고, 기술을 배우는 수련 과정이 지역민들 사이에 동질감으로 동화되었다. 기술센터를 통해 세대를 이어 전승이 계속되고 있다.

    무형유산의 의미 :
    모자를 만드는 데는 복잡한 사회적·문화적 관계가 얽혀 있으므로 관련 집단과 공동체가 그들의 물질적·상징적 욕구를 충족할 수가 있다. 원료를 생산하는 지역에서는 야자나무를 재배하고 가공하는 것이 전통적으로 주요한 사회 활동으로서, 그것을 중심으로 농경 가족은 업무를 조직하고 분업화하고 전문화한다.

    공동체는 토키야 모자를 통해 정체성·연속성을 느끼며 사회통합을 이룬다. 다양한 공동체의 전통 의상의 일부로서 일상적·생산적 활동 때나 축제 때 이 모자를 착용하는 것은 공동체의 문화적 관습과 관련이 있다. 아수아이 주와 카냐르 주에서 이 모자는 원주민 혼혈 여성(Chola Cuencana)의 자기 인식이자 정체성의 상징이다. 마나비 주에서는 토키야 모자는 악천후에 대비하는 도구로서 ‘몬투비오(montubio)’의 농업과 관련되어 있으며, 한편 축제 때는 토키야를 착용하여 사회적으로 구분되는 각 인물의 특징을 표현한다.

    원료를 상업화한 것은 해안-고산지역의 지역통합의 매개체가 되었고 공동체 간의 지역적 구분과 문화적 교류가 가능하게 하였다. 그리고 토키야 공예가 에콰도르의 주력 기술로서 중요성을 가지게 되었다. 동시에 국가의 정치적 발전과 참여에 적응된 새로운 공동체적 경험과 전통 공예가 통합됨으로써 만들어진 문화적 방식의 사회적 관계 관리를 분명히 보여주었다. 그러나 다른 생계수단을 찾아 젊은 세대들이 떠나고, 기술을 지속시키는 데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데다 제품의 생산량과 이윤만 늘리려고 하는 현상 등이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에콰도르 토키야 밀짚모자의 전통 공예 [Traditional weaving of the Ecuadorian toquilla straw hat]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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