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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형유산 /일본 /나치의 덴가쿠(那智の田樂), 나치의 불 축제에서 연행하는 종교적 공연 예술(278)

eorks 2020. 3. 8. 00:13

세계무형유산 /일본 /나치의 덴가쿠(那智の田樂), 나치의 불 축제에서 연행하는 종교적 공연 예술
[Nachi no Dengaku, a religious performing art held at the Nachi fire festival]
요약 : ‘나치의 덴가쿠(那智の田樂)’는 일본의 민속공연예술로서 나치산(那智山)의 성지인 구마노 산잔(熊野三山, 구마노의 3대 신사(神社))과 깊은 연관이 있다. 나치의 덴가쿠는 매년 7월 14일에 ‘나치의 불 축제(那智の火祭り)’가 진행되는 동안 구마노 나치 신사(熊野那智大社) 경내의 가설무대에서 공연되는데, 불 축제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소로서 벼의 풍작을 기원하며 피리(笛)와 북의 반주에 맞추어 추는 제례적인 춤의 형태를 띤다.

나치의 덴가쿠는 1명의 피리 연주자, 허리에 북을 두른 4명의 북 연주자, 4명의 ‘빈자사라(編木)’라는 악기 연주자, 그 밖의 2명 등이 연행한다. 8~10명의 연행자는 음악에 맞추어 다양한 대형으로 춤을 춘다. 22가지의 레퍼토리가 있으며, 각각 45분에 걸쳐 연행된다. 그 춤은 2011년 현재 나치산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나치 덴가쿠 보존회(那智田樂)’에 의해 연행·전승되고 있다. 나치의 덴가쿠는 구마노 산잔에서 신앙을 바탕으로 전승되고 있다. 지역주민들과 전승자들은 구마노 산잔을 그들의 정신적·영적인 위안의 원천으로 숭배하고 경배한다.

나치의 덴가쿠(那智の田樂), 나치의 불 축제에서 연행하는 종교적 공연 예술

나치의 덴가쿠(那智の田樂), 나치의 불 축제에서 연행하는 종교적 공연 예술

나치의 덴가쿠(那智の田樂), 나치의 불 축제에서 연행하는 종교적 공연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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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의 덴가쿠(那智の田樂), 나치의 불 축제에서 연행하는 종교적 공연 예술

나치의 덴가쿠(那智の田樂), 나치의 불 축제에서 연행하는 종교적 공연 예술

    국가 : 일본(Japan)
    등재연도 : 2012년
    지역정보 :
    ‘나치의 덴가쿠’는 일본 와카야마(和歌山) 현의 나치카쓰우라(那智勝浦) 정에서 전승되고 있다. 이 정은 혼슈(本州) 중부 와카야마 현의 남동쪽에 위치한다. 와카야마 현의 대부분을 기이(紀伊) 산맥이 차지하며, 사방으로 고도 1000~2000m 높이의 산이 뻗어 있는 산지 지형이다. 험준한 풍광 때문에 산과 계곡이 신이거나 영물이라고 신격화하여 생각하는 신앙이 일찍부터 출현하였다. 불교가 수입된 후 사람들은 이 지역을 불교 수도승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믿기 시작하였다. 나치의 덴가쿠는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 속에 만들어진 이 지역의 여러 성지 가운데 하나인 구마노 산잔과 깊은 관련이 있는 일본의 민속공연예술이다. 나치의 덴가쿠는 매년 7월 14일에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구마노 나치 신사 경내의 무대에서 공연된다.
    본문 :
    ‘나치의 덴가쿠’는 지역 주민들의 공연 예술로서, 피리 연주와 북 장단에 맞추어 추는 춤을 통해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한다. 오랜 전통을 통해 레퍼토리·춤사위·음악 등은 고정되었다. 1976년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11년 현재는 일본인들의 생활방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나치의 덴가쿠는 지역의 중요한 신사인 ‘구마노 나치 다이샤(熊野那智大社)’에서 개최되는 축제 기간 동안 약 4m2넓이의 가설무대에서 연행된다. 덴가쿠가 연행되는 축제는 ‘나치의 불 축제’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축제이다. 나치의 덴가쿠는 ‘불 축제’의 핵심이자 중요한 전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나치의 덴가쿠는 1명의 피리 연주자, 허리에 북을 두른 4명의 북 연주자, 덴가쿠에서만 연주되는 악기 ‘빈자사라’의 연주자 4명, 그 밖의 2명 등에 의해 연행된다. 피리 연주자가 무대 한편에서 연주하는 동안, 8~10명이 무대에 등장하여 북과 빈자사라를 연주하면서 춤을 춘다. 그들은 자리를 바꾸거나 원무를 추거나 대칭으로 움직이는 동작을 통해 다양한 대형의 춤을 보여 준다. 나치의 덴가쿠에는 22가지의 레퍼토리가 있으며, 각각 45분씩 연행된다.

    ‘빈자사라’는 길이 8cm, 폭 2cm, 두께 1cm의 크기로, 나무판 약 70개를 줄로 연결해서 만든다. 연주자는 빈자사라의 양쪽 손잡이를 잡고 마치 파도를 일으키는 것처럼 나무판을 움직여 소리를 내면서 춤을 춘다.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
    ‘나치의 덴가쿠’는 현재 나치 덴가쿠 보존회에서 연행 및 전승하고 있다. 보존회 회장 및 일부 회원은 구마노 나치 신사의 신관(神官)이지만, 원칙적으로 보존회는 구마노 나치 신사가 소재하는 나치산 지역의 주민과 이곳 태생의 사람들로 구성된다. 본래 보존회의 회원 대부분은 나치산 지역에 거주하는 젊은 남자들이었지만 이 지역의 젊은이들의 수가 최근 들어 감소함에 따라 연로한 사람이나 나치산 지역 태생이지만 이웃마을로 이주한 사람들까지 회원으로 참여하여 유산의 전승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2011년 현재 30대에서 70대까지의 남자들 60명이 회원으로 있다. 그들 다수가 회사원이거나 관광객 상대의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과 혹은 그들의 가족이다.

    피리와 북, 빈자사라는 나치의 덴가쿠에서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악기의 기예를 전승하는 보존회 회원들은 그 연주법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 북을 연주했던 사람은 그 연주를 가르치고, 빈자사라를 연주했던 사람이 그 악기의 연주를 가르친다. 다만 피리는 연주법을 숙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본의 전통 음악인 가가쿠(雅樂) 연행의 경험이 있는 구마노 나치 신사의 한 신관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

    나치의 덴가쿠는 ‘나치의 불 축제’ 동안에 연행된다. 사람들의 이목을 가장 집중시키는 12개의 거대한 횃불은 보존회 회원만이 운반할 수 있다. 나치의 덴가쿠를 전승하는 이들은 불 축제를 지원하는 일도 하고 있다.

    전승 정보 :
    기록에 따르면 ‘나치의 덴가쿠’는 두 차례 중단되었다. 처음은 1581년에 일어났으며, 모든 의상과 장비가 화재로 불타 소실되어 연행을 중단할 수밖에 다른 방도가 없었지만, 1599년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에 나치의 덴가쿠가 부활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메이지 유신(明治維新) 동안 일본에서 불교가 배척되었던 때였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의 요구와 전문가들의 강력한 주장에 의해 나치의 덴가쿠는 1921년 부활하였다. 연행이 중단되기는 하였지만 관계자들의 관리 덕분에 장비가 보존되었고, 운 좋게도 피리 전문가가 춤과 피리 선율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연행을 다시 재개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 때문에 나치의 덴가쿠를 가르쳤던 거장들은 확실한 전승을 위하여 기록을 남겼다. 이 기록은 오늘날 구마노 나치 신사에 소장되어 있는 중요 자료로서 전승되고 있다.

    1921년 ‘나치 덴가쿠 보존 협회’가 조직되었다가 1976년 나치의 덴가쿠가 중요무형민속 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나치 덴가쿠 보존회’로 개편되었다. 나치의 덴가쿠가 연행되는 7월 14일의 한 달 전부터 구마노 나치 신사에서는 연습이 실시된다. 보존회 회원들은 각자의 직업이 있으므로 연습은 업무가 끝난 저녁에 진행된다. 해마다 보존회는 연습용으로 축제 때의 실제 공연 모습을 영상과 사진으로서 남겨 놓는다. 보존회는 또한 전승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자 ‘와카야마 현의 민속 공연 예술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연습 시간을 늘리는 등 보다 나은 전승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형유산의 의미 :
    ‘나치의 덴가쿠’는 구마노 나치 신사에서 비롯된 구마노 산잔에 대한 신앙을 배경으로 전승되어 왔다. 지역 주민들과 전승자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구마노 나치 신사를 그들의 정신적·영적인 위안의 원천으로서 숭배하고 경배한다. 해마다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이 신성한 장소에서 무탈하게 나치의 덴가쿠를 연행하는 것은 일종의 의무이고 책임인 동시에 커다란 즐거움이며 영적으로 건강해지는 느낌을 준다. 나치의 덴가쿠는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로서 인정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원만하게 전승하고 연행하는 것은 그 전승자들에게 있어 그들의 존재 가치를 공인받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이다.

    구마노 산잔은 일본의 대표적인 성지이다. 불 축제와 그 축제의 중심에서 연행되는 나치의 덴가쿠는 이 지역은 물론 외부에서도 이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의 주민들과 전승자들은 나치의 덴가쿠를 연행하고, 불 축제에 참여하고 동시에 관람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역 사회의 소속감이 돈독해지고 유대가 강화된다.

    나치의 덴가쿠는 풍년을 기원하는 신사의 축제 일환으로 정기적으로 연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신념의 저변에는 일본인들의 주식이 쌀이므로 논의 신에 대한 일본인들의 신앙이 있다. 나치의 덴가쿠를 전승함으로써 점점 더 많은 일본인, 지원하는 지역 및 사회, 나치의 덴가쿠를 직접 전승하는 보존회 등이 모두 일본 사회 및 문화에 대해 더욱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나치의 덴가쿠(那智の田樂), 나치의 불 축제에서 연행하는 종교적 공연 예술 [Nachi no Dengaku, a religious performing art held at the Nachi fire festival]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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