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독일 /『로르슈 약전(藥典)』(밤베르크 주립도서관 Msc.Med.1)
[Lorsch Pharmacopoeia (The Bamberg State Library, Msc.Med.1)]
The Bamberg State Library, Photograph of the Lorsch Pharmacopoeia. Baroque cover.
The Bamberg State Library, Photograph of the Lorsch Pharmacopoeia. Catalogue of imperial library, fol. 42v.
The Bamberg State Library, Photograph of the Lorsch Pharmacopoeia. Compendium of remedies, fol. 17v.
The Bamberg State Library, Photograph of the Lorsch Pharmacopoeia. Foreword, fol. 1r.
The Bamberg State Library, Photograph of the Lorsch Pharmacopoeia. List of plant names, fol. 16v.
The Bamberg State Library, Photograph of the Lorsch Pharmacopoeia. Overview of chapters, fol. 9r.
국가 : 독일(Germany)
소장 및 관리기관 : 밤베르크 주립도서관(Staatsbibliothek Bamberg)
등재연도 : 2013년
795년 경에 제작된 『로르슈(Lorsch) 약전(藥典)』(Msc.Med.1)은 ‘로르셔 아르츠나이부흐(Lorscher Arzneibuch, Lorsch Pharmacopoeia)’라고도 불리며 밤베르크 주립도서관(Staatsbibliothek Bamberg)에 소장되어 있다. 그리스·로마 시대에 뿌리를 둔 고전적 치료법에 대해 서술한 이 약전은 매우 오래된 것으로, 제작 시기를 특정해보자면 유럽의 중세시대였을 것으로 보이는 약물 개요서이다. 이 의학 및 약학 관련 필사본은 샤를마뉴(Charlemagne) 대제 치세 시기였던 약 795년, 로르슈 수도원(Lorsch Abbey)에서 완성되었으며, 전 세계 지성사와 문화사가 담긴 고유한 가치의 기록물이다. 『로르슈 약전』은 8세기 말, 카롤링거 왕조의 교육 개혁 과정에서 진행되었던 의학에 대한 재평가를 증명하는 중요한 증거라고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로르슈 약전』은 기독교의 기치 아래 고전 유산을 수용하려는 거대한 변혁 과정 중에서도 고대 시대 이후의 첫 번째 지적 충동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서문에는 고전 학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체계적으로 정당화하고자 했던 카롤링거 왕조 시대부터 이루어졌던 변혁의 과정들 중에서 시기적으로 가장 초기이면서 동시에 가장 포괄적인 지적 담론(談論)이 담겨 있다. 이 필사 원고는 의학에 대하여 매우 혁신적이며 과학적인 접근법을 채택하면서, 인간이 처한 물리적 환경에 대한 신학적이고 실증적인 근거에 입각한 전제 아래 기술되어 있다. 이 기록은 고유하고 특별한 것으로 서로 다른 문화와 시대에 속하는 의학 및 약학 기록을 일별할 수 있도록 한데 엮은 책이며, 시민사회가 이룬 중요한 업적을 증명하는 사례이다. 이런 측면에서 『로르슈 약전』은 특별한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불가능성 :
『로르슈 약전』은 고대 이후에 서유럽에서 처음으로 등장하였던, 중세 초기의 약전이다. 이 약전의 출간은 당시 샤를마뉴 대제의 궁정에서 수행된 과업이었으며, 고대로부터 유래한 이슬람 과학 전통의 재평가가 담긴 즉각적인 대응이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수도사들에게 일종의 ‘약초 치료’를 중심으로 하는 의료 행위를 하도록 주창하였다.
『로르슈 약전』의 서문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카롤링거 왕조가 기독교의 울타리 안에서 고대의 유산을 수용한 것에 대하여 완전한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자료로서 전해져 내려온 것 중 최초이면서 가장 포괄적인 텍스트이다. 아울러, 『로르슈 약전』을 통한 고전 유산의 재평가, 변용, 채택은 이후 고전 유산에 대한 주요한 접근법이 되었다. 또한 이 약전은 오늘날까지도 카롤링거 왕조의 르네상스가 유럽의 지성사에 얼마나 강력한 기여를 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로르슈 약전』은 과학의 한 분야로서, 고대 이후 의학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로르슈 약전』은 동시대에 발전하였던 아랍 의학과 동일한 과학적 원칙을 지지하며, 인간 존재에 있어 대우주 및 소우주 사이의 상호작용이라는 전인적(全人的) 이상을 토대로 하고 있다. 이러한 이상은 중세의 수도원 의학과 고전 이론을 연결하는 것으로, 아랍 - 이슬람 전통 의학과 연계되는 것은 물론이고 동남아시아의 관련 현상과도 연관됨을 알 수 있다. 이 기록유산은 밤베르크 주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로르슈 약전(藥典)』(밤베르크 주립도서관 Msc.Med.1) [Lorsch Pharmacopoeia (The Bamberg State Library, Msc.Med.1)]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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