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스페인 /리브레 델 신디카트 데 레멘사(1448년)
[Llibre del Sindicat Remença (1448)]
Llibre del Sindicat Remença (1448)
Llibre del Sindicat Remença (1448)
Llibre del Sindicat Remença (1448)
Llibre del Sindicat Remença (1448)
Llibre del Sindicat Remença (1448)
Llibre del Sindicat Remença (1448)
Llibre del Sindicat Remença (1448)
국가 : 스페인(Spain)
소장 및 관리기관 : 헤로나 시립기록보관소(Girona Municipal Archive)
등재연도 : 2013년
‘농노(Remença) 조합의 책’이라는 뜻의 『리브레 델 신디카트 데 레멘사(Llibre del Sindicat Remença)』(31.5 x 25 cm, 양피지 필사본)는 1448년~1449년까지 손으로 직접 써서 작성한 라틴어 문서이다. 카탈루냐 지방의 여러 교구에서는 농노들이 영주의 학대(seigniorial abuses, 관용적으로 ‘malsusos(악습)’라고도 부름)로부터 벗어나고자, 농노제 폐지를 위해 왕과 협상할 임무를 맡을 대표와 위원을 선출했는데 이 회의에 관한 일련의 진행 과정을 기록으로 남긴 것이 바로 이 책이다.
회의는 1448년 10월 13일부터 1449년 3월 10일까지 헤로나(Girona, 카탈루냐어: 지로나), 빅(Vic), 바르셀로나(Barcelona), 엘나(Elna) 및 우르젤(Urgell) 주교구에 소재하는 912개 소교구에서 개최되었다. 이 책은 당시 약 10,500명이 참여하였던 농노 회의에 대한 기록을 한 데 엮어 놓은 것이다. 일종의 회의록인 이 기록유산은 관대왕 알폰소 4세(Alfons IV the Magnanimous)의 승인을 얻었고, 진행 비용을 충당할 필요한 재원을 모으기 위해서도 이용되었다.
15세기 유럽 전역에서 이와 유사한 청원이 자주 제기되었지만, ‘과달루페 중재 판결(Guadalupe Arbitral Ruling, sentència arbitral de Guadalupe)’을 통해서 1486년 농노제도가 공식적으로 폐지된 곳은 오직 카탈루냐 지방뿐이었다. 이러한 판결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1448년 농노 조합이 하나의 선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시의 회의 내용을 담은 회의록은 넓은 지역에서 거주하는 농노들의 의지가 표현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며, 그러한 이유로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등재되기에 충분할 정도로 중요한 사회적 의미를 지닌다.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불가능성 :
1448년의 농노 조합은 영주와 채무로 묶인 농부의 권리에 대해 왕에게 요구하는 농노 운동의 연장선 안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14세기말부터 15세기를 통틀어 카탈루냐의 역대 왕들이 농노제도에 대해서 모호한 태도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1448년의 농노 조합은 관대왕 알폰소 4세로부터 농노들에 대한 명확한 지원을 약속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지원은 중단되었고 이것은 농민 봉기의 원인이 되었으며, 결국 1462년부터 1472년 사이에 일어난 농노 전쟁과 1482년부터 1485년 사이에 일어난 봉기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이것은 농노들의 주요 불만을 해결한 페르난도 2세(Fernando II, 1452~1516)의 과달루페 중재 판결의 선례로서 이해할 수 있다. 이 판정은 유럽에서 법적으로 그리고 공식적으로 농노제가 폐지된 최초의 사례였다. 폴 프리드만(Paul Freedman, 중세사 연구자)은 그의 논문에서 이 판결 이후로부터 영국과 같은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 법적 폐지 절차 없이 점진적으로 농노제가 사라졌음을 언급했다. 사실 농노 조합 자체는 관대왕 알폰소 4세의 인허에 근거한 것이었다. 알폰소 4세는 농민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그들 스스로 조직화하도록 하였다. 또한 이러한 인허는 권리를 지키기 위해 나설 수 있고 그럴 의지가 있는 집단인 농노에 대한 최초의 공식적 승인이었다.
『리브레 델 신디카트 데 레멘사』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보다 광범하게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중세 말기의 농민 운동에 대한 전 세계 학자들의 연구에 도움을 줄 것이다. 지금까지 카탈루냐 기록보관소에 방대한 양의 중세 문서가 보관되어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카탈루냐의 사례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했는데 이 문서는 카탈루냐 사례의 증거가 될 수 있는 사료가 될 것이다. 이 기록유산은 헤로나 시 의회(문서 관리, 아카이브 및 홍보 서비스) 소유로 헤로나 시립기록보관소(Girona Municipal Archive)에서 소장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리브레 델 신디카트 데 레멘사(1448년) [Llibre del Sindicat Remença (1448)]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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