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미얀마 /마하라우카마라제인(쿠도도) 석장경 불탑들
[Maha Lawkamarazein or Kuthodaw Inscription Shrines]
국가 : 미얀마(Myanmar)
소장 및 관리기관 : 미얀마 국립박물관 및 도서관(National Museum and Library)
등재연도 : 2013년
미얀마는 세계에서 불교의 역사가 가장 오래된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이다. 건국 초기부터 미얀마에서는 소승불교(小乘佛敎, Theravada)가 번성하여 공동체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깊은 영향을 미쳐 왔다. ‘쿠도도(Kuthodaw) 석장경(石藏經)’이란, 1868년 불경 전체를 새겨 넣은 총 729점의 석판 컬렉션을 말한다. 이 석장경들은 만달레이 지역에 열을 지어 세워놓은 쿠도도 불탑(Kuthodaw Pagoda) 729채 안에 각각 봉안되어 오늘날까지 안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1871년, 민돈(Mindon, 1814~1878) 왕은 제5차 불교경전결집(結集)대회를 소집하였고, 이 대회에서 729점의 석판에 새겨진 전체 티피타카(Tipitaka, ‘삼장(三藏)’)를 공인하였다. 1900년 이 석판의 인쇄본인 총 38권의 책이 만들어졌고 이 책들은 ‘석장경의 진정한 판본’으로 알려져 있다.
쿠도도 석장경 컬렉션은 불경이라는 관점에서 고유할 뿐 아니라 동양학 연구자들로부터 이구동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9세기 미얀마뿐만 아니라 세계사와 세계 문화의 관점에서 불교와 관련한 몇 가지 중요 주제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 경판은 세계적인 중요성을 지닌 중요한 기록유산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쿠도도 석장경 컬렉션은 종교적 가르침을 증언하는 문헌으로서 희귀한 것이기도 하지만 미얀마의 역사와 불교 공동체의 역사에 대해 알려주는 귀한 자료이다.
쿠도도 석장경 컬렉션의 내용은 사회경제적 측면, 사회정치적 측면, 세계적 소통의 측면, 불교와 불교 공동체의 종교적 도덕성이라는 측면 등을 다루어 밝히고 있다. 아울러 쿠도도 석장경은 사람들과 불교 신자들의 오랜 전통이 세계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잘 보여주고 있는 유산이다. 미얀마에서는 오늘날까지 제5차 불교경전결집대회에서 공인되었던 729점의 석판 불경을 종교적인 본래의 목적 그대로 이용하고 있다.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불가능성 :
‘마하라우카마라제인(쿠도도)의 석장경 불탑’은 깊은 불심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부처 입멸 후 5,000년 동안 지속된 번영을 증언하는 위대한 흔적을 세상에 남기고자 했던 민돈 왕의 이상과도 관련이 있다. 아울러 인도나 스리랑카와는 별도로 제5차 및 제6차 불교결집대회가 미얀마에서 개최되었으며 불경과 그에 따른 논장(論藏)을 기록하였다. 이 대회는 불교와 전 세계의 불교 신자들에게는 중요한 행사였다. 이 석장경 컬렉션은 종교적 가르침의 증거인 문헌 자료로서 희귀한 것이기도 하지만 미얀마의 역사와 불교 공동체의 역사도 알려주는 자료이다.
이 석장경은 왕뿐만이 아닌 공동체와 사회 전체에 의해서 완성되었다. 민돈 왕은 온화하고 신앙심이 매우 깊은 왕이었으며 그의 치세 동안 종교 사업과 복지 사업이 실시되었다. 쿠도도 석장경은 민돈 왕의 위업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유산이다. 오늘날까지도 불교 국가인 미얀마에서는 민돈 왕을 아소카 왕 만큼이나 독실한 신앙심을 가진 왕으로서 왕의 전범으로 일컫고 있다.
제5차 불교경전결집대회는 1871년, 제4차 대회 이후 거의 2000년 만에 만달레이(Mandalay)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의 주된 목표는 불교의 가르침 전체를 암송하고, 누락되거나 수정된 것이 없는지 체계적으로 검토하는 데 있었다. 이 대회는 약 2,400명의 고승이 주재하였고, 약 5개월 동안 계속되었다. 더불어, 전체 티피타카를 729점의 대리석판에 영구적으로 새기고 이 불경을 공인하는 것 역시 이들 고승들이 맡은 임무였다. 민돈 왕은 ‘제5차 불교경전결집대회’라는 역사에 기록될 큰 불교 회의를 개최한 왕으로 널리 알려졌다. 만달레이에 있는 쿠도도 석장경 불탑들은 미얀마 국립박물관 및 도서관(National Museum and Library) 고고학부가 관리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하라우카마라제인(쿠도도) 석장경 불탑들 [Maha Lawkamarazein or Kuthodaw Inscription Shrines]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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