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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형유산 /볼리비아 /이차페케네 피에스타, 산 이그나시오 데 목소스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282)

eorks 2020. 3. 12. 00:12

세계무형유산 /볼리비아 /이차페케네 피에스타, 산 이그나시오 데 목소스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
[Ichapekene Piesta, the biggest festival of San Ignacio de Moxos]
요약 : 해마다 볼리비아(Bolivia) 산 이그나시오 데 목소스(San Ignacio de Moxos) 주민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목소스 족(Moxeño)의 기원 신화를 ‘이그나티우스 데 로욜라(Ignatius de Loyola)’의 예수회가 거둔 승리로 재해석하여, 토착 신앙 및 전통과 융합시킨 축제 ‘이차페케네 피에스타(Ichapekene Piesta)’를 개최한다. 축제는 5월에 불꽃놀이·노래·찬양 등으로 시작하며, 7월에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미사·경야(經夜)·희사(喜捨)·잔치 등의 축하행사를 이어간다.

성 이그나티우스의 승리를 표현한 주요 행렬은 다음과 같다. 태양의 전사 12명은 화려한 깃털 의상을 차려 입고 숲과 물의 원래 ‘주인’이던 성스러운 깃발을 지키는 자들과 싸운 뒤에 마침내 기독교에 귀의하는 과정을 연출한다. 이러한 의식은 신앙적 행위이자 끊임없는 영적 거듭남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목소스 족이 조상의 영령 앞에서 기독교 전통으로서 재탄생하는 것이기도 하다. 48개 그룹의 행렬 참가자들은 부족의 조상들의 가면과 동물 가면을 쓰고 참가하는데 이것은 자연 존중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이다. 그들은 장난을 치면서 예수회의 바로크 시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춘다. 자정 무렵이 되면 그들이 쓰고 있는 챙 넓은 모자 꼭대기에서 불꽃이 튀어 나오는데, 이는 빛의 선물을 상징하며 동시에 경건하게 살아야 할 미래상을 표현한 것이다.

이차페케네 피에스타, 산 이그나시오 데 목소스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

이차페케네 피에스타, 산 이그나시오 데 목소스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

이차페케네 피에스타, 산 이그나시오 데 목소스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

이차페케네 피에스타, 산 이그나시오 데 목소스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

이차페케네 피에스타, 산 이그나시오 데 목소스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

이차페케네 피에스타, 산 이그나시오 데 목소스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

이차페케네 피에스타, 산 이그나시오 데 목소스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

이차페케네 피에스타, 산 이그나시오 데 목소스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

이차페케네 피에스타, 산 이그나시오 데 목소스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

    국가 : 볼리비아(Bolivia (Plurinational State of))
    등재연도 : 2012년
    지역정보 :
    이차페케네 피에스타가 개최되는 주요 장소는 목소스 주 산 이그나시오 데 목소스 마을이다. 베니(Beni) 현에 속하는 이 마을은 현청 소재지 트리니다드(Trinidad) 시로부터 96km 떨어져 있다. 위치는 남위 14도 8분에서 17도 25분 사이, 서경 65도 30분에서 66도 60분 사이이다. 2012년 현재 이 도시 주민은 23,282명이며, 그 가운데 3,793명은 특정 부류에 속한다. 베니 현에서 가장 큰 원주민 그룹 - 목세뇨-트리니다드 이그나시오(Moxeño-Trinitario and Ignaciano) 족·치만(Chiman) 족·유라카레(Yuracaré) 족·모비마(Movima) 족- 이 모두 이곳에 살고 있다. 이 부족들은 모두 사회로부터 격리·소외되었고 노예 상태에 있었으며, 기도·노래·예배·단식 등을 할 수 있는 로마 산타(Loma Santa, 사악함이 없는 땅)를 찾아 숲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본문 :
    목소스 이그나시오(Moxeño-Ignacianos) 족은 해마다 이그나티우스 데 로욜라가 이교도들에게 대항하여 거둔 승리의 신화를 그들 나름으로 재현하는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에서 표현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성인은 기독교의 성스러운 깃발을 되찾고, 목소스 족의 조상들을 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싸운다. 화려한 깃털 의상을 차려 입은 태양의 전사 12명은 이 싸움을 돕는다. 깃발을 지키는 자들은 별이며, 곧 숲과 물의 ‘주인’으로서 모두 기독교에 귀의한다. 승리를 거둔 성인은 목소스 족과 함께 살아가게 되는데 목소스 족은 성인을 ‘나시오(Nacio)’라고 부르며 목소스 족이 단결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5월에 교회 신자들이 축복과 찬양을 노래하는 가운데 불꽃놀이와 함께 시작되는 이차페케네 피에스타는 다양한 종교적 행위·잔치·환락을 통해 기원 신화를 재현한다. 7월 7일과 8월 5일 사이에 기독교와 원주민의 조화를 보여주는 축제가 개최되는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미사·경야·희사·잔치 등의 축하행사가 이어진다. 이 축제는 별과 천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7월 30일과 31일에 절정에 이른다. 이 때 숲과 물의 정령들이 찾아와 모든 참가자들에게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준다. 모든 참가자들은 가면을 쓰고 캐릭터에 맞게 춤을 추는데 그 그룹은 모두 48개로 나뉜다. 한편 다른 주민들은 숲의 생명력, 성스러운 깃발의 손잡이, 영령의 정화 등을 나타내는 나무줄기에 기름을 칠한다. 이차페케네 피에스타는 신앙적 행위이자 끊임없는 영적 거듭남을 표현하는 것이다.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
    이차페케네 피에스타는 산 이그나시오 데 목소스 사람들, 지역 사회에 속한 사람들, 단체와 집단을 통해 특정 책무와 더불어 축제를 전승하고 재생산하는 모든 사람들이 연행하는 축제이다. 2012년 현재 시점으로 볼 때 322년 전부터 원주민 평의회는 축제의 조직과,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에너지·음식·접대 등을 동원하는 어려운 책무를 부담해 왔다. 원주민 평의회 회원들의 인도에 따라 가장행렬에 참가하기 위해 산 이그나시오 데 목소스 성물전도박물관(Missionary Museum of Sacred Art of San Ignacio de Moxos)으로부터 성스러운 깃발(직물, 20세기)과 은제 골동품(18세기)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나무줄기를 찾으러 숲으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 나무줄기는 ‘팔로 엔세바도(palo encebado)’라고 하는데, 기름을 칠하기 위해 촌락 들녘에 심는다. 또한 상호 호혜 차원에서 잔치에 필요한 기부를 받아 오는 사람들도 있다.

    주최 측은 기업체와 산하 기관으로부터 불꽃놀이에 필요한 양초·종·가면·의상·미용·악기(원주민 악기와 서양 악기) 등을 준비할 자원 봉사자를 물색한다. 축제에 참여하는 48개 그룹은 부족 사회 가족들과 초대된 다른 공동체들과의 화합을 강화해준다. 산 이그나시오데 목소스의 참여자는 각자가 집단적 가치와 지식의 전수자로서, 이차페케네 피에스타의 지식과 가치를 음악과 춤이 있는 축하행사와 행렬을 통해 보여준다. 합창단은 옛날에 라틴 어와 목소스 어로 쓰였던 고대의 목소스 바로크 가사의 노래를 부른다.

    일부 여성은 지속적인 애정을 가지고 여러 가지 봉사를 헌신적으로 수행한다. 수녀원장(abadesa)들은 예배와 가장 행렬을 하는 동안 사원을 장식하고 성인의 의상을 입히며 기도한다. 음식을 조리하고 손님을 맞이하거나 순수한 봉사만을 하는 여성들도 있다. 음악가들은 에스파냐 인이 볼리비아에 오기 전의 아마존 지역에 있었던 악기와 에스파냐·바로크·근대를 기원으로 하는 악기를 만들고 조율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참가자는 호혜와 재분배 행위를 통해 다문화·다종족의 배경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전승 정보 :
    매년 1월 1일부터 여러 달 동안 이차페케네 피에스타를 준비하고, 그 가운데 연장자들은 젊은이들에게 지식과 관습을 전수하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합창 단원들은 예수회의 옛 악곡을 악보 없이 꾸준히 노래하고 가창할 수 있으며, 촌락의 젊은 음악가들도 여기에 가담한다. 악보 없이 가사와 곡을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목소스 족의 필경사들은 라틴 어와 목소스 어로 된 옛 종교 음악 수천 곡의 악보를 다시 필사했다. 이것은 오래된 전통으로 기록보관소에 7,200페이지 분량의 악보가 소장되어 있다. 이 음악의 대부분은 마을의 음악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국제적으로 방송된 ‘목소스 앙상블’의 음악은 이 같은 음악을 되새기고 고전 음악 형식에 대해 연구한 젊은이와 어린이로 구성된 것으로 유명하다.

    원주민의 악기를 연주하는 댄스 그룹에 있는 어린이와 젊은이는 가족에게서 악보 없이 연주하는 방법을 배운다. 태양의 전사들의 성스러운 깃털을 상속받은 이들도 참가하는데 이들은 깃털을 상속함으로써 마체테로(machetero)의 전통을 전승한다. 이렇게 해서 트리니다드·산 호세 데 라 카비다드(San José de la Cavidad)와 그 밖의 여러 지역사회의 마체테로가 이 축제에 통합된다. 마지막으로 각급 교육기관은 비록 가장행렬에서는 뚜렷한 역할을 맡지 않았으나 댄스에는 참가한다. 이것은 지역의 일체감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인근 숲과 강 등의 자연유산에 관한 가치를 전승하는 것이다.

    무형유산의 의미 :
    이차페케네 피에스타는 주민을 모두 참여하는 축제로서, 모든 것에는 생명이 있으며 모든 것은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는 개념을 전달한다. 덧붙여 헌신·희생·호혜·재분배 등과 같은 가치를 전승한다. 기원 신화를 재구성함으로써 목소스 조상의 영혼이 현현하여 고대 언어로 말을 걸고 노래와 댄스(타이녜(taiñe))를 통해 목소스 족을 부드럽게 감동시킴으로써 기독교 전통 안에서 거듭나게 해주었다.

    조상의 모습을 한 참여자는 노인 가면을 쓰고 공식적인 의상을 입고 삼색 장식 띠와 챙 넓은 모자를 쓰고 그들을 즐겁게 해 주는 동물들의 긴 행렬을 앞세우고 거리로 나선다. 이 나이 많은 장난꾸러기들은 장난도 하고 지팡이를 기대면서 여러 가지 놀이에 보여준다. 자정 무렵이 되면 벵골 불꽃·폭죽이 그들의 모자 꼭대기로부터 튀어 나와 군중들을 동요하게 만든다. 비유적으로 말해 이것은 조상들이 그들에게 생태계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살아갈 빛과 미래상을 보여 준다는 뜻이다. 역사를 통해 이들 가치는 저지대 원주민들의 인생·토지·존엄성·환경보호 등에서 표현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차페케네 피에스타, 산 이그나시오 데 목소스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 [Ichapekene Piesta, the biggest festival of San Ignacio de Moxos]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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