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헝가리 /머초 민속예술, 전통마을의 자수(刺繡)
[Folk art of the Matyó, embroidery of a traditional community] 요약 : 헝가리 민족의 머초(Matyó) 공동체는 헝가리 북동부에 있는 메죄쾨베슈드(Mezőkövesd) 마을과 인근 마을에 살고 있다. 로마 가톨릭교도의 굳은 신앙심에서 큰 영향을 받은 머초 공동체의 민속 문화와 정체성은 개신교도들이 많은 주변 지역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이 되었다. 20세기 초에 이르러 머초 유산이 남긴 독창적인 민속 예술은 헝가리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명성을 얻었다. 그들만의 꽃무늬를 살린 독창적인 자수(刺繡), 매우 섬세하게 장식한 의복과 장신구를 만드는 기예는 머초 공동체의 자아상과 문화적 정체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공동체 생활과 오랜 역사를 지닌 문화유산은 마치 씨실과 날실처럼 얽혀 있으며, 오늘날까지 독특한 문화적 실체로 존속하고 있다.
19세기에 발전하기 시작한 머초 민속 예술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장식용 직물 등에 플랫 스티치 기법으로 수놓은 화려한 꽃무늬 자수이다. 이러한 꽃무늬 모티프, 특히 ‘머초 장미’는 다른 예술(예를 들어, 메죄쾨베슈드 마을의 중요한 전통 공예로 발전한 가구 장식 등)에서도 자주 이용된다. 머초 스타일의 자수는 이 지역 사람들이 지역 축제에 참가하거나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행사에서 오늘날까지 즐겨 입는 이 지방의 전통 의상을 만들 때 꼭 사용하는 직물 공예다.
지역의 비정부기구(NGO)들, 그리고 수백 명의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각종 기관들은 이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머초 민속 예술 및 유산은 성공적으로 보존 및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보르소카(Borsóka) 자수 모임’, ‘머초 할머니 클럽 연합’과 같이 공동체 내에서 수놓기를 하는데, 수놓기를 통해 구성원의 상호 관계가 보다 돈독해지고 공동체의 결속력이 강화되고 있다. 아울러 수놓기를 통해 그 연행자들은 예술적 표현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일정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전통적인 지방 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에서 자수 공예, 특히 자수 작품들은 여러 다양한 가정과 공동체 안에서 머초 공동체만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있다.
머초 민속예술, 전통마을의 자수(刺繡)
머초 민속예술, 전통마을의 자수(刺繡)
머초 민속예술, 전통마을의 자수(刺繡)
머초 민속예술, 전통마을의 자수(刺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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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초 민속예술, 전통마을의 자수(刺繡)
머초 민속예술, 전통마을의 자수(刺繡)
국가 : 헝가리(Hungary)
등재연도 : 2012년
지역정보 :
무형유산의 전수자인 머초(Matyó) 공동체는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로부터 북동쪽으로 130km 떨어져 있고, 대평원(얼푈드, Alföld)과 뷔크(Bükk) 산맥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는 보르쇼드-어버우이-젬플렌(Borsod-Abaúj-Zemplén) 자치주에 거주하고 있다. 머초는 개신교도들의 거주하는 여러 마을 사이에 있는 로마 가톨릭교도들의 공동체이다. 이 마을은 ‘머초푈드(Matyóföld, 머초의 땅)’라고도 불린다. 머초 문화의 중심지인 메죄쾨베슈드(Mezőkövesd)에는 20,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
머초 유산의 연행자들은 이 지방의 개인과 단체들로, 자수 문양을 그리는 사람들과 수놓는 사람들, 그리고 섬세하게 수놓은 전통 의상을 입고 공연하는 이 지방의 민속 무용단과 중창단 등이다. 이들의 적극적 활동 덕분에 헝가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머초 민속 예술은 인기를 끌고 있다.
메죄쾨베슈드의 민속 예술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이 자수이고, 자수 모임에서 문양을 그리고 수를 놓는 여인들이다. 이 공예는 예전의 국가 단위의 ‘가내 공업’ 협동조합 네트워크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는데, 그 안에서 머초 공동체에 속하는 많은 여인들이 ‘응용 민속 예술가’라는 칭호를 받거나 또는 ‘민속 예술 거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1953년부터 헝가리 정부가 부여하는 국가 수준의 공인 제도. 유네스코의 ‘인간문화재’ 제도와 비슷하다). 수상자들의 지식과 공예 작품은 헝가리 국립 ICH 목록에 등재되었다. 재능이 매우 특출한 여인들은 역사상 지속적으로 머초 공동체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었다.
오늘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창의적인 머초 민속 공예가들은 이 지역에서 설립된 NGO에서 활동하고 있다. 머초 민속 공예 협회는 1991년 설립되어 민속 예술가들을 독려 및 지원하고, 2개의 주요 조직으로 ‘보르소카 자수 모임’과 ‘민속춤앙상블’을 유지·관리하며, 공동체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전승 정보 :
‘머초 민속 공예 협회’는 해마다 머초 공동체를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문화 및 민속 공예 행사를 열고 있다. 축제, 춤 공연, 콘서트, 어린이들의 활동, 공예 캠프 등은 머초 공동체의 지식을 대중화하고 전승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협회는 전통 자수 공예를 살리기 위해 원하는 사람 누구나 머초 자수를 배울 수 있도록 ‘보르소카 자수 모임’을 설립했다. 오늘날 이 모임에는 20여 명의 상근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데, 그들의 활동은 자영업자나 취미로 자수를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모임의 회원 수는 숙련된 장인에게 자수 기법과 모티프를 배우고, 더 발전시키기 위해 가입하는 젊은이들의 수에 따라서 수시로 증감한다. 이 모임은 머초 자수의 높은 예술성과 진정성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모임의 구성원들은 과거의 자수 공예 거장들로부터 문양과 기법을 배우고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공동체 내에는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수를 놓거나 학교에서 가르치는 자수 공예가들도 있지만, 자수 공예의 수준과 진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일관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이 ‘보르소카 자수 모임’이다.
무용단의 활동을 위해서는 계속 새로운 의상이 필요하고, 머초 지역 사람들 역시 그들의 고유한 의상을 가지고 싶어 한다. 덕분에 전통 자수, 그리고 자수를 수놓은 의복이 계속해서 만들어질 수 있었다. 젊었을 때 축제 행사 등에서 전통 의상을 입어 보았던 연장자 세대가 이제는 그 의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에게 옷 짓는 법을 가르치기도 하고 지어주기도 한다.
무형유산의 의미 :
머초 문화는 정적으로 보존된 유산이 아니라, 공동체에 의해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재편되고 있으며, 세대에 걸쳐서 지역 사람들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세기 초, 헝가리 전역에서 머초 자수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면서, 당시 날로 빈곤해지던 이 지방 주민들에게는 자수가 새로운 부수입원으로 떠올랐다. 덕분에 머초 공동체에 속한 여성들은 정교한 의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고급 직물과 기타 필요한 부자재를 구입할 수 있었다. 머초 자수 및 의상은 헝가리 정부가 국가 문화의 본보기로 지정했고, 관광이 증가하면서 그 인기도 세계화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독창적인 머초 공동체의 민속 문화는 더 발전하게 되었고, 이 지역 주민들이 항상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공동체의 정체성은 보다 강화되었다. 머초의 모티프는 인테리어 장식은 물론 일상 생활용품과 선물, 현대적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머초 민속 예술의 상징이 공공건물의 장식으로, 직물에서, 벽에서, 색상을 입힌 가구 등 전 영역, 도시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개성이 뚜렷한 ‘머초 장미’의 모티프는 이 도시의 공식적 상징이 되었고, 이 지역 회사의 로고나 각종 기관의 표장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21세기를 맞아, 머초 민속 예술이 담당하던 전통적인 기능이 점차 퇴색되면서, 공동체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상징으로서의 역할이 보다 강화되고 있다. 머초의 정체성이 강화된 것은 축제 행사 등에서 전통 의상을 준비하고 입는 지역 주민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알 수 있다. 2010년 관련 부처령에 따라 헝가리 국가 ICH 목록에 등재하는 것을 발표하는 자리에도 머초의 자수 명인들과 공동체를 대표하는 시장은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머초 민속예술, 전통마을의 자수(刺繡) [Folk art of the Matyó, embroidery of a traditional community]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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