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 /폴란드 /파리의 폴란드 도서관과 아담 미츠키에비치 박물관에 소장된 폴란드 역사문학회의 19세기 기록물(289)

eorks 2020. 3. 19. 00:11

세계기록유산 /폴란드 /파리의 폴란드 도서관과 아담 미츠키에비치 박물관에 소장된 폴란드 역사문학회의 19세기 기록물
[Collections of the 19th century of the Polish Historical and Literary Society, Polish Library in Paris, Adam Mickiewicz Museum]

국가 : 폴란드(Poland)
소장 및 관리기관 : 파리의 폴란드 도서관(Bibliothèque Polonaise de Paris—BPP), 아담 미츠키에비치 박물관(Adam Mickiewicz Museum, 프랑스 파리에 소재)
등재연도 : 2013년
1830년 ‘11월 봉기(Powstanie listopadowe)’ 이후 수천 명의 폴란드 인들이 해외로 빠져나갔다. 1830년대 파리에 정착한 폴란드의 정치 이민자들이 설립한 파리의 폴란드 도서관(Bibliothèque Polonaise de Paris—BPP, 전신은 ‘폴란드 역사문학회’이다.)은 폴란드가 독립을 되찾는 과정과 집단적 기억의 보존 과정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이다. 더불어 파리 폴란드 도서관은 전 세계 지식인 계층의 연대와 협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기도 하다. 이 기록물 컬렉션은 폴란드 국민 정체성을 지키고, 123년 동안의 국토 분할 이후 베르사유조약에 의거하여 폴란드의 독립을 회복하는 데 크나큰 영향을 미친 폴란드 역사문학회(Société historique et littéraire polonaise)의 19세기~20세기 기록물이다. 파리의 폴란드 도서관의 기록물은 대부분이 희귀본이고, 150년을 넘는 세월 동안 동일한 장소에 보관되어 폴란드의 옛 정치적 이민 계층이 지속적으로 관리해왔다. 이러한 까닭에 이 기록물들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기록물이다.

‘파리의 폴란드 도서관과 아담 미츠키에비치 박물관에 소장된 폴란드 역사문학회의 19세기 기록물’ 의 상세한 내역은 다음과 같다.

- 16세기에서 19세기까지의 필사본 컬렉션(19세기의 정치상황이 담긴 기록물, 프랑스 내의 ‘비엘카 에미그라차(Wielka Emigracja, ‘대이민’이라는 뜻)’에 대한 기록물, 19세기와 20세기의 프랑스에 정착한 폴란드인 망명자의 기록물)
- 아담 미츠키에비치 박물관(Adam Mickiewicz Museum)에 소장된 19세기 필사본
- 15세기의 법적·정치적인 초판본들,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의 고서적, 18세기와 19세기에 만들어진 120,000권 사본 및 옛 장서 컬렉션
- 19세기의 사진을 비롯한 도해 컬렉션
- 19세기의 지도 컬렉션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불가능성 :
파리의 센 강변에 있는 ‘폴란드 도서관’은 프랑스의 기록물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도서관으로서는 가장 역사가 오래 되었다. 이 도서관은 본래 프랑스로 이민 온 폴란드인이 설립한 폴란드 역사문학회로 출발했으며 이후 이민자들과 독립된 폴란드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해온 곳이다. 이 도서관은 1839년 개관하였고 한 장소에서 150년 이상 여러 컬렉션을 잘 보관해왔다. 파리의 폴란드 도서관을 설립한 폴란드 역사문학회(폴란드 도서관)의 목적은, 러시아에 의해 병합된 지역에서는 폴란드 문화가 ‘러시아화’ 되는 것에 맞서고, 프러시아와 오스트리아에 병합된 지역에서는 폴란드 문화가 ‘독일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목적은 유럽이라는 큰 틀 내에서 폴란드적인 정치사상과 함께 폴란드인들만의 에토스(ethos)를 지닌 폴란드만의 여러 문화를 널리 전하기 위한 것이다.

군인·공직자·장성·정치인·작가·예술가 등으로 구성된 정치적 난민(약 6,000명으로 추정)이 폴란드를 떠나 프랑스에 당도했는데, 이 현상을 ‘비엘카 에미그라차’라고 부른다. 이민자들 중 다양한 인물로 이루어진 폴란드 역사문학회는 빠르게 지적 교류의 중심점으로 변모하였고, 19세기 해방운동을 펼치는 장소로서 파리의 지적 생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하였다. 이와 같은 배경 때문에 파리의 폴란드 도서관에 소장된 기록물은 19세기 후반~20세기까지 유럽의 운명에 영향을 미쳐온 지적 운동의 모든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증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울러 폴란드 도서관은 도서관이 담당한 사명의 중대성을 인식한 프랑스 지식인을 비롯한 전 세계 지식인들이 소장품의 확대에 기여하며 연대와 협력을 보여준 특별한 사례이기도 하다. 프랑스 당국 역시 파리의 폴란드 도서관을 자유와 독립을 위한 투쟁에 있어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이들의 행동과 같은 태도를 취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파리의 폴란드 도서관과 아담 미츠키에비치 박물관에 소장된 폴란드 역사문학회의 19세기 기록물 [Collections of the 19th century of the Polish Historical and Literary Society, Polish Library in Paris, Adam Mickiewicz Museum]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