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루마니아 /호레주의 도예 기술
[Craftsmanship of Horezu ceramics]
요약 : 호레주(Horezu) 도자기는 고유한 전통 공예이다. 루마니아(Romania) 블체아(Vâlcea) 주 북부 지방에서 손으로 만드는 호레주 도자기는 세대를 이어온 지식과 장인 정신이 반영된 것이다. 제조 공정에서 보통 남성과 여성은 역할을 분담한다. 남성들이 흙을 가려 고른 다음, 깨끗이 세척하고 분쇄하고 물을 섞어 치댄 후에 발로 밟고 섞는다. 이렇게 하면 흙이 점토 덩어리로 변하는데, 이 점토로 호레주 도공들이 붉은 도자기를 빚는다. 이때 도공들은 집중력과 힘, 민첩함이 요구되는 독특한 손가락 기술로 도자기를 빚는다. 호레주 도공들은 저마다 고유한 도자기 성형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일정한 제조 공정을 따른다.
이렇게 빚어진 도자기에 여성들은 특별한 기술과 도구를 이용해 전통 모티프를 그려 넣어서 장식한다. 장식 문양과 색상을 조합하는 기술은 호레주 도자기의 개성과 고유성을 보여준다. 도자기 색상은 고동색·붉은색·녹색·푸른색, 그리고 ‘호레주 아이보리’ 등의 분명한 색조를 사용한다. 이렇게 색을 입힌 도자기는 불에 굽는다. 도공들은 흙을 세척할 때 사용하는 혼합기, 도자기의 형태를 빚는 물레와 빗, 장식을 새길 때 사용하는 속이 빈 황소 뿔과 끄트머리에 가느다란 줄이 감긴 막대, 도자기를 굽는 장작 가마 등의 전통 도구를 사용한다. 도예는 가내(家內)에서, 혹은 작업장에서 장인으로부터 견습생에게로, 혹은 박람회와 전시회 등을 통해 전승되고 있다. 호레주 도자기 유산은 지역의 공동체에 정체성을 담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도 사회적 기능을 하고 있다.
호레주의 도예 기술
호레주의 도예 기술
호레주의 도예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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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레주의 도예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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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레주의 도예 기술
호레주의 도예 기술
호레주의 도예 기술
국가 : 루마니아(Romania)
등재연도 : 2012년
지역정보 :
호레주의 전통 도자기는 호레주, 그리고 장인들 대부분의 작업장이 있는 인근 마을 올라리(Olari)에서 제작되고 있다. 호레주는 블체아 주 북부 지방, 다시 말해 올테니아(Oltenia, 루마니아 서남부)의 민족지(民族誌)적 지역에 있다.
해발 고도 457m에 있는 이 작은 마을은 카르파티아(Carpathia) 구릉과 카르파티아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다. 실비아 즈데르치우크(Silvia Zderciuc)는 1977년 진행한 민족지학 연구에서 블체아 주의 도자기 중심지는 42곳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블체아 지역에서 블러데슈티(Vlădeşti)·룬제슈티(Lungeşti)·슬라티오아라(Slatioara), 이렇게 3곳의 지역사회만이 도자기를 생산하고 있다. 호레주에서는 전통 도자기를 제조해 온 300년 동안 특정 방식을 고수하여 왔다. 오직 호레주라는 행정구역 내에서만 생산되는 호레주 도자기는 블라체 주의 다른 지역에서 제작된 도자기와 비교하면 고유하며 개성 넘치는 공예 작품이다.
본문 :
호레주 도자기는 고유한 전통 공예이다. 수작업으로 만드는 도자기는 지식과 장인 정신을 반영하며, 호레주 전수자들은 호레주 도자기를 본인들의 전통으로 인식하고 있다. 도자기 제조는 흙의 선별과 분리·세척·분쇄·물 섞기·짓이기기·발로 밟기·섞기 등의 여러 공정으로 작업한다.
이상의 공정으로 흙이 점토 덩어리로 변하면, 호레주 도공들은 이 점토로 붉은 도자기를 빚는다. 오랜 경험을 통해 도공들은 점토 덩어리를 쥐고 보기만 해도 완성된 도자기의 크기를 짐작하여 계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다음 형태를 빚고 장식하고 불에 굽는다. 도공들은 집중력과 힘, 민첩함이 요구되는 성형 기술을 완벽하게 익혀야 한다. 그들은 전승된 도자기 빚기 동작 규칙에 따라 손가락을 움직이는 독특한 기술로 도자기를 빚는다. 도공들은 저마다 고유한 성형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모두 일정한 제조 공정을 따른다.
한편, 장식 문양과 색상을 조합하는 도공들의 기술은 세대를 이어 전승되어 온 호레주 도자기의 개성과 고유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도자기 색상은 고동색·붉은색·녹색·푸른색, 그리고 ‘호레주 아이보리’ 등으로 색조가 선명하다. 도공들은 흙을 세척할 때 사용하는 혼합기, 도자기의 형태를 빚는 물레와 빗, 장식을 새길 때 사용하는 속이 빈 황소 뿔, ‘가이차(gaïţa, 매우 섬세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가느다란 줄이 감긴 막대)’, 도자기를 굽는 장작 가마 등과 같이 예부터 항상 사용해 온 전통 도구를 그대로 쓴다. 호레주 도자기의 전통 장식 문양으로는 식물·기하학 형태·동물·우주적 모티프 등이 있다. 호레주 도자기는 특히 휴가 여행의 아름다운 기념품으로서, 실용적이고 장식용으로도 그만이다.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
호레주 도자기 공예의 기능보유자와 전수자는 호레주와 지금은 호레주 시의 일부로 편입된 올라리 마을의 도공들, 전통장인연합회 ‘호레주 수탉(Horezu Rooster)’의 회원들, 그리고 이 무형유산과 관련된 다른 호레주 도공들이다. 도공 중의 일부는 호레주 도자기 공예의 실천과 전승에 관한 특별한 책무를 부담하기도 한다. 일부 도공들은 혼자서 모든 공정을 감당한다. 또 다른 도공들은 가족 단위로 담당하는데, 이 경우에는 남성이 점토를 준비하고 형태를 빚고 여성은 도자기를 장식하는 식으로 책임을 분담한다. 가마에서 도자기를 굽고 마무리하는 작업에는 모두가 참여한다. 같은 가계(家系)의 여러 세대가 공동 작업하여 공예와 고유한 기술이 전승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부 작업장에서는 도예 장인이 견습생을 두고 도자기를 생산한다. 이런 작업장은 가족 작업장과 마찬가지로 공예의 실천에 기여하고 있으며, 호레주의 전통을 전승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호레주 도자기는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주문을 통해 많은 양이 생산되기도 하지만, 도자기 대부분은 호레주, 이아시(Iaşi) 및 시비우(Sibiu)에서 열리는 전국 범위의 박람회와 루마니아 전역에서 개최되는 전통 공예 박람회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런 형태의 거래는 공예의 명맥을 유지하고, 역사가 오래된 호레주 도자기의 전통을 영원히 잇는 데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이다.
전승 정보 :
이 무형유산은 한 세대로부터 다음 세대로, 다시 말해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작업장에서 도예 장인으로부터 견습생에게로 전승되고 있다. 도자기 생산은 수세기 동안 전승되어 온 지식과 기술을 포괄하며, 도공들은 이런 지식과 기술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가족 전체가 참여하기에 도예 기술은 각 시기마다 독특한 표식을 만들며 한 세대로부터 다음 세대로 전승되고 있으며, 세월이 흐르면서 새로워지고 풍성해진다. 오늘날 호레주 도자기 제조와 관련된 지식과 기술은 같은 가족 구성원 사이에 또는 도자기 작업장에서 전수자들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전통 공예 학교의 수업에서도 비공식적인 교육 체계가 발달하였는데, 그곳에서 도예 장인들이 호레주와 인근 마을 출신의 젊은이들에게 이 문화유산과 관련된 지식을 전수하고 있다. 호레주의 도자기 공예는 이곳에 정체성을 심어주었다. 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 장인들은 국내외 대형 박람회와 특별 전시회 등지의 초청을 받고 있으며, 그곳에서 호레주 도공들은 제조 공정을 시연함으로써 그들의 지식과 기술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승하고 있다. 특별한 기예를 보유한 장인이며 현전(現傳)하는 공예 전수자로서, 호레주 도공들은 루마니아 전역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무형유산의 의미 :
수세기 동안 이어 내려온 도자기 공예는 호레주에서 한 번도 단절된 적이 없는 활동이다. 이 공예의 전통과 오랜 세월에 걸친 발전 과정은 이 유산을 정신적 유산의 일부분으로서 인지하고 있는 지역민과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을 의미한다. 이 무형유산은 공동체에 정체성을 부여하고, 일상생활에서는 사회적 기능을 지속하고 있다. 도예가 가문의 정체성은 집단 정체성을 창출하였고, 끊임없는 거래를 통해 발달하였다.
도예 장인을 특출하며 고유한 기능보유자로 여기는 만큼, 사회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도공들은 각종 박람회·전시회·민족지학 관련 박물관 등지의 초청을 받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와 대중에게도 인기가 있다. 도예 장인들이 담당하는 사회적 기능은 곧 문화적 기능이기도 하다. 도공들의 재능 덕분에 호레주는 루마니아 전통 도자기의 메카가 되었다. 50여 명의 도공들은 오늘날까지 역사가 오래된 기술의 명맥을 유지하며 도자기를 빚고 있다.
오늘날 도공들은 저마다 상점을 열어 도자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작업장과 최근에 들어선 상점들을 포함하여 소규모 지방 전시회 역시 호레주의 문화 관광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체성을 대변하는 공예 기술 덕분에 호레주 지방 공동체는 주체적으로 현전하는 무형유산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호레주의 도예 기술 [Craftsmanship of Horezu ceramics]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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