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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스페인 /에스파냐어로 번역된 신세계 원주민 언어의 어휘집(301)

eorks 2020. 4. 1. 00:16

세계기록유산 /스페인 /에스파냐어로 번역된 신세계 원주민 언어의 어휘집
[Indigenous language vocabulary from the New World translated into Spanish]

에스파냐어로 번역된 신세계 원주민 언어의 어휘집


국가 : 스페인(Spain)
소장 및 관리기관 : 아르치보 헤네랄 데 인디아스(Archivo General de Indias, 종합기록보관소)
등재연도 : 2015년
1785년 스페인 세비야(Sevilla)에 설립된 아르치보 헤네랄 데 인디아스(Archivo General de Indias, 종합기록보관소)는 에스파냐 식민제국의 해외 영토를 통치하고 관리했던 여러 기관에서 만들어진 유산을 보존 및 소장하고 있다. 귀중한 여러 유산 가운데에는 18세기 말, 스페인어로 번역된 다양한 원주민 언어의 어휘집과 사전이 있다.

총 12건의 독특한 이 문건은 18세기라는 맥락 안에서 아메리카와 아시아의 35개 원주민 언어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기록물이다. 이 문서 유산의 고유성은, 이 어휘집에서 수록된 언어를 사용했던 부족 중 대다수가 오늘날까지 존재한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절멸한 일부 부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 문서는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연구함에 있어 대체불가능한 1차 자료에 해당한다.

이 기록물에 기록되어 있는 어휘는 다음과 같다. :
타갈로그(Tagalog)어, 비콜(Bicol, 필리핀 루손 섬)어, 팡가시난(Pangasinan, 필리핀 루손 섬)어, 카가얀(Cagayan, 필리핀 루손 섬)어, 비사야(Bisayan, 필리핀)어, 삼발(Sambal, 필리핀 잠발레스)어, 케추아(Quechua, 잉카문명권의 공용어)어, 아이마라(Aymara, 볼리비아와 페루의 원주민)어, 살리바(Saliba,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원주민)어, 키체(Quiché, 과테말라의 원주민)어, 카크치켈(Kaqchikel, 과테말라의 마야족)어, 추투힐(Tz'utujil, 과테말라의 마야족)어, 케크치(Kekchi, 과테말라의 마야족)어, 포코맘(Poqomam, 과테말라의 마야족)어, 포콤치(Poqomchi’, 과테말라의 마야족)어, 포포루카(Popoluca)어, 촐(Ch'ol, 마야족)어, 초칠(Tzotzil, 치아파스의 마야족)어, 첼탈(Tzeltal, 치아파스의 마야족)어, 차네-아발(Chane-abal)어, 소케(Zoque, 멕시코의 원주민)어, 수비나(Subinha)어, 치아파네카(Chiapaneca)어, 맘(Mam)어, 카베카르(Cabécar, 코스타리카의 원주민)어, 비세이타(Viceyta)어, 레안(Lean)어, 물리아(Mulia)어, 테라바(Térraba)어, 차이마(Chaima)어, 쿠마나고토(Cumanagoto, 베네수엘라의 원주민)어, 코레(Core)어, 파리아(Paria)어, 타이티(Tahiti, 남태평양)어 및 라파누이(Rapanui, 폴리네시아)어.

이들 언어는 아메리카와 아시아, 오세아니아 3개의 대륙에 걸쳐서 분포한 여러 원주민 공동체의 문화적 다양성을 증명한다.

세계적 중요성 · 고유성 · 대체 불가능성 :

이 기록물은 세계적인 차원의 중요성, 고유성, 대체불가능성을 지닌다. :
신세계의 여러 원주민 언어의 어휘집 및 사전은 아메리카와 필리핀의 원주민 언어를 연구함에 있어 대체할 수 없는 정보의 원천이다. 이들 언어는 문자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구술전통에 의존하던 원주민 언어를 라틴 알파벳으로 번역한 최초의 언어 자료 컬렉션이라고 할 수 있다.

라틴아메리카 원주민 언어의 어휘집은 에스파냐인들과 원주민 부족의 의사소통을 촉진했다. 본래, 이 어휘집을 만든 사람들은 선교사들, 그리고 식민주의자들을 수행했던 통역들이었다. 선교사들이 닦아놓은 초기의 기반 덕분에, 그리고 18세기 동안 이루어진 편집의 결과로 당시에 만들어진 문서 가운데 일부가 오늘날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으며 오늘날 이 기록물을 통해 비교 언어 분석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멸족한 원주민 언어의 연구를 도울 귀중한 자료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에스파냐 식민 시대에 만들어진 원주민 언어의 어휘집 및 사전은 오늘날에는 상호문화성(interculturality)을 보여주는 전시장 역할을 하며 아메리카,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원주민의 문화적 다양성을 발견하게 해 준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유럽인들에 의해 식민화된 여러 부족의 풍부한 구술 전통을 찾아내어 보존하고 이해하며 더욱 활성화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에스파냐 식민 시대에 여러 언어를 라틴 문자로 표기하고 번역한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이들 언어의 뜻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이 기록물처럼 사전을 편찬하거나 스페인어로 번역하는 과정 덕분에 오히려 이들 원주민의 언어에 알파벳의 표기체계가 적용되게 되기도 했다.

이 기록물 군은 유럽(스페인), 아메리카 대륙의 상당부분(중앙아메리카에서부터 안데스 산맥 지역의 나라들), 아시아(필리핀) 및 오세아니아(폴리네시아) 등 4개 대륙의 여러 문화권을 포괄하여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에스파냐어로 번역된 신세계 원주민 언어의 어휘집 [Indigenous language vocabulary from the New World translated into Spanish]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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