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페루 /케스와차카 다리의 연례 보수와 관련된 지식 및 기술 그리고 의식
[Knowledge, skills and rituals related to the annual renewal of the Q’eswachaka bridge]
본문 : 케스와차카(Q’eswachaka, ‘Qeswachaka’·‘Keshwa Chaca’·‘Keswachaka’ 라고도 쓴다)는 특정한 종류의 짚으로 엮은 밧줄로 만든 구름다리로, 쿠스코(Cusco) 지방의 카나스(Canas) 주 케우에(Quehue) 지구의 아푸리막(Apurimac) 강 위에 놓여 있다. 매년 우인치리(Huinchiri)·차우피반다(Chaupibanda)·초카이우아(Choccayhua)·코야나케우에(Ccollana Quehue) 지역사회 소속의 케추아(Quechua) 농민들은 이 다리를 보수하기 위해 3일 동안 다리가 있는 강가에 모인다. 다리의 보수에는 현대의 자재나 기술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600년 이전부터 사용해 왔던 잉카 기술만을 이용한다. ‘차카루와크(chakaruwaq, ‘다리 건설자’라는 뜻)’라 불리는 다리 건설 전문가 2명의 감독 아래 전통 짚을 이용하여 보수한다.
다리를 보수하는 단계마다 축제와 의식의 특징이 나타난다. 케스와차카 다리는 지역사회 구성원이 공통으로 느끼는 자연·전통·역사와의 유대감을 표현한 것이기에 신성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리를 보수하는 동안 ‘파차마마(Pachamama, 대지)’와 ‘아푸스(Apus, 신성한 산)’에 대한 의식 - 이러한 의식은 신에 대한 헌신을 표현하고 신에게 보호를 간청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 을 여러 차례 거행한다.
케스와차카 다리의 연례 보수를 하는 동안 참여하는 여러 지역사회는 서로 소통하고, 여러 세기에 걸쳐 이어져 왔던 민족의 유대를 강화하며, 문화적 일체감을 재확인한다. 이로써 케스와차카 다리를 보수하는 행사는 지역사회 생활의 기본 구조가 되었다
케스와차카 다리의 연례 보수와 관련된 지식 및 기술 그리고 의식
케스와차카 다리의 연례 보수와 관련된 지식 및 기술 그리고 의식
케스와차카 다리의 연례 보수와 관련된 지식 및 기술 그리고 의식
케스와차카 다리의 연례 보수와 관련된 지식 및 기술 그리고 의식
케스와차카 다리의 연례 보수와 관련된 지식 및 기술 그리고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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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와차카 다리의 연례 보수와 관련된 지식 및 기술 그리고 의식
케스와차카 다리의 연례 보수와 관련된 지식 및 기술 그리고 의식
케스와차카 다리의 연례 보수와 관련된 지식 및 기술 그리고 의식
국가 : 페루(Peru)
등재연도 : 2013년
지역정보 :
케스와차카 다리는 페루 남쪽의 안데스 산맥을 흐르는 아푸리막 강에 가로놓여 있으며, 쿠스코 지방의 카나스 주에 있는 케우에 지역을 가르는 협곡에 있다. 이곳에서는 농민들로 이루어진 지역사회 4개가 해마다 다리를 보수하기 위해 모인다. 이들 케추아 어를 사용하는 이들 농민들은 지속적으로 서로 교류하기 위해 예부터 이 다리를 이용해 왔다. 그중 3개의 지역사회 우인치리·차우피반다·초카이우아는 케추아 어로 ‘요켐피(lloq’empi)’라고 불리는 아푸리막 강의 왼쪽 끝자락에 있고, 나머지 지역사회인 코야나 케우에는 케추아어로 ‘파냠피(pañampi)’라 불리는 아푸리막 강의 오른쪽 끝자락에 있다.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
케스와차카 구름다리는 쿠스코 지방에 있는 케우에 지역사회의 가족들이 나와서 보수한다. 보수를 실시하기 며칠 전, 지역사회의 사람들은 특별한 짚인 ‘코야(q’oya)’를 잘라서 꼬고 늘여 ‘케스와스(q’eswas)’라 불리는 가늘고 긴 밧줄을 만든다. 보수하는 첫날, 각 가정의 가장은 약 70m 길이의 ‘케스와스’를 가져온다.
보수는 2명의 전통 다리 건설 장인인 ‘차카루와크’의 감독 아래 진행된다. 다리 보수를 위한 특별한 기술을 가진 장인들의 오래된 노하우는 세대를 걸쳐 전수되었다. ‘차카루와크’의 지도 아래 지역사회 구성원은 ‘케스와스’를 펼쳐서 함께 꼬아 중간 크기의 밧줄인 ‘케스와스카스(q’eswaskas)’를 만든다. ‘케스와스카스’가 준비되면 이 중 몇몇을 함께 땋아서 ‘두로스(duros)’와 ‘마키스(makis)’라 불리는 6개의 두꺼운 밧줄을 만든다. 두 번째 날에는 지역사회 구성원은 6개의 큰 밧줄을 잉카의 초석에 팽팽하게 매고(이 일은 남성만이 할 수 있다), 세 번째 날에는 2명의 ‘차카루와크’가 각각 반대쪽 끝에서 시작하여 ‘케스와스’·‘두로스’·‘마키스’를 결합하고 발판과 난간을 만들면서 다리를 엮어나간다.
보수를 하는 사람들은 3일 동안 매일같이 ‘파차마마’와 ‘아푸스’에게 지역사회 구성원의 보호를 간청하고 이 신들에게 경배하면서 다리 보수가 잘 되도록 비는 의식을 행한다. 이 의식은 ‘파코(paqo)’라 불리는 전통 사제만이 수행할 수 있다. 마지막 날, 모든 지역사회 구성원은 새로운 다리의 완성을 축하하는 전통 축제에 참여한다.
전승 정보 :
케스와차카 다리는 60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는 잉카 기술의 사례이다. 오늘날 페루에서 식물 섬유로 만들어진 이 유일한 다리는 ‘크하파크 난(Qhapaq Ñan)’이라 불리는 거대한 잉카의 도로 체계 안에 속하며 현대의 자재나 기술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건설한다. 다리를 보수하는 3일 동안 약 1,000명의 사람이 참여한다.
안데스 산맥의 상부 습한 지역에서 자라는 풀인 ‘코야(q’oya)’를 짚으로 고르고 준비하는 과정은 가정에서 이루어지며 어떤 경우에는 공동 작업으로 하기도 한다. 지역사회 구성원은 어릴 때부터 다리 보수에 쓰이는 ‘케스와스’라는 작은 밧줄을 만들기 위해 섬유 엮는 방법을 배운다. 케스와차카 다리의 보수는 ‘민카’라 불리는 에스파냐 정복 이전의 공동 작업 전통을 따르고 있다. ‘민카’의 전통은 안데스 산맥의 농민이 상호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대규모 작업을 뜻한다.
큰 밧줄을 묶고 늘어뜨리는 작업은 지역사회의 연장자와 ‘차카루와크’의 감독 아래 이루어진다. ‘차카루와크’의 다리를 엮는 기술은 세대를 걸쳐 전승되며 가정 안에서 터득된다. ‘파코’라 불리는 의식을 치르는 사제의 지식과 기술 또한 한 집안 안에서 전승된다.
무형유산의 의미 :
많은 안데스 지역의 전통적 활동과 마찬가지로 다리를 보수하는 각 단계에는 축제적 특징이 있다. 다리를 보수하는 과정 안에서 지역사회 구성원은 소속된 지역사회 안팎을 유지해 주는 사회적 유대감을 재확인하게 된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이전부터, 다리를 보수하는 것은 아푸리막 강의 깊은 협곡에 의해 분리된 두 지리적 공간을 연결하여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임은 물론이고 두 공간의 사회적으로 응집할 수 있도록 해왔다. 비록 오늘날에는 케스와차카 다리만이 유일한 교류의 수단으로 쓰이지는 않지만, 다리 보수가 지닌 통합적 성격과 다리 보수가 지니는 지역사회 내의 상징성은 오랜 세월 동안 영향력을 지속해왔다.
다리 보수에 뒤따르는 의식은 에스파냐 정복 이전부터 전해온 신앙의 지속성을 보여 준다. ‘파코’는 제상을 차려 ‘파차마마’뿐 아니라 현지의 신성한 산 ‘아푸스’에게 여러 가지 제물을 바치는 행위이다.
케스와차카 다리의 보수는 지역사회의 문화적 정체성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며, 사회적 응집을 재강화하는 데 중요하다. 케스와차카 다리는 공동체 구성원의 자연·전통·역사와의 유대를 표현하기 때문에 지역사회는 케스와차카 다리를 신성하게 여긴다. 케스와차카 다리 보수는 조상 대대로 친족관계로 이루어진 4개의 지역사회가 서로 만나고 함께 일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케스와차카 다리의 연례 보수와 관련된 지식 및 기술 그리고 의식 [Knowledge, skills and rituals related to the annual renewal of the Q’eswachaka bridge]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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