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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형유산 /조지아 /고대 조지아의 전통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327)

eorks 2020. 4. 27. 00:18

세계무형유산 /조지아 /고대 조지아의 전통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
[Ancient Georgian traditional Qvevri wine-making method]
요약 : ‘고대 조지아의 전통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Ancient Georgian traditional Qvevri wine-making method)’은 조지아에서 행해지는 전통 와인 양조법이다. 조지아에는 지역에서만 자라는 포도를 이용하여 전통적인 포도주 양조법에 따라 크베브리(Qvevri) 와인을 만든다. 크베브리는 와인을 저장하고 숙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달걀 모양의 전통 항아리이다. 크베브리 와인은 수확과 와인 양조에 참여하는 가족, 이웃, 친구 그리고 친척 단위로 전승되고 있다. 크베브리 와인의 기본 양조법은 포도를 포도 압착기에서 짜서, 포도즙과 ‘차차’(chacha, 포도껍질, 줄기, 씨)를 모두 크베브리 안에 담고, 밀봉한 후 5개월~6개월 동안 숙성시켜서 만드는 것이다.

조지아인들은 크베브리 와인을 세속적 또는 종교적 행사와 의식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이용한다. 그래서 와인 저장실은 집안에서 지금까지도 가장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 크베브리 와인의 전통은 지역 사회 내의 삶의 방식을 결정하는 한편, 종교 문화 및 음악 등을 통해 조지아인의 문화적 정체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유산이다.

고대 조지아의 전통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

고대 조지아의 전통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

고대 조지아의 전통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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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조지아의 전통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

고대 조지아의 전통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

    국가 : 조지아(Georgia)
    등재연도 : 2013년
    지역정보 :
    ‘고대 조지아(Georgia)의 전통 크베브리(Qvevri, 와인을 담는 전통 항아리) 와인 양조법’은 조지아의 전역에 고르게 퍼져 있는 전통 와인 양조법이다. 크베브리 전통 양조법은 역사적으로 포도나무가 자라기 어려운 산악 지역에서 이용되었는데, 이 때문에 와인을 만들 포도는 저지대에서 운반해 왔다. ‘고대 조지아의 전통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에 기초한 와인 양조법이 성행하고 있는 지역은 다음과 같다.

    • 조지아의 전통 포도 재배 및 와인용 포도재배 지역
    전통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을 지속하고 있는 많은 가정들이 있는 지역
    카케티(Kakheti)·카르틀리(Kartli)·이메레티(Imereti)·라차-레크쿠미(Rach’a-Lechkhumi)·구리아(Guria)·아브카제티(Abkhazeti)·사메그렐로(Samegrelo)·삼츠케-자바케티(Samtskhe-Javakheti)·아카라(Achara)·츠킨발리(Tskhinvali)

    • 전통 크베브리(도예의 한 종류) 제작 지역
    오늘날까지 크베브리를 전통 방법으로 빚고 있는 마을
    구리아의 아트사나(Atsana)·마카투바니(Makatubani)·쉬로샤(Shrosha)·켐로바나(Tq’emlovana), 이메레티의 쉬카이룰라(Chkhiroula), 카케티의 바르디수바니(Vardisubani)
    본문 :
    전통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은 조지아에서 수천 년 동안 계속되어 왔다. 기술적인 기본 과정은 포도를 사츠나켈리(сацнехели, Satsnakheli, 포도 압착기) 안에서 짜고, 포도즙과 ‘차차’(chacha, 포도껍질, 줄기, 씨)를 모두 크베브리 안에 담고(혼합물을 80%~85% 정도 채운다), 크베브리를 밀봉한 후 5개월~6개월 동안 숙성시키는 것이다.

    ‘크베브리’란 와인 양조, 숙성, 저장에 사용하는 조지아의 전통 항아리를 말한다. 크베브리는 예로부터 크베브리 와인을 만드는 데 이용해 왔으며, 크베브리 장인의 가정에서 전통 기술에 따라 점토로 만들었다. 크베브리 항아리를 땅에 묻어서 와인 숙성 및 보관에 최적인 온도로 만드는데, 크베브리 항아리의 달걀과 비슷한 모양은 항아리 안에서 일어나는 포도주의 발효 과정을 돕는다. 이렇게 하면 ‘차차’는 바닥으로 가라앉고, 휘발성·비휘발성 성분에 의해 와인의 질은 좋아진다. 그리고 와인은 비휘발성 물질과 분리되어 안정화된다. 조지아의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은 고도·토양·기상 조건이나 다양한 품종의 토종 포도나무 등의 각지의 다양한 특성에 따라 결정된다.

    • 조지아 동부 - 카케티의 양조 방법 : 포도즙을 차차와 함께 5개월~6개월 동안 발효, 숙성, 보관한다.

    • 조지아 서부 - 이메레티의 방법 : 크베브리 안에 포도즙과 차차의 일부(2.6%)를 넣어 발효시키다가 11월에 차차를 제거하고, 와인을 밀봉된 크베브리 안에 두어 봄까지 숙성시킨다.

    • 조지아 서부, 흑해 연안 - 라차·레크쿠미의 방법 : 으깬 포도를 포도즙 짜는 기구 안에 4일~5일 동안 두고, 발효 중인 포도즙을 크베브리 안에 부어 계속 발효되게 한 후 봄까지 숙성시킨다.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
    크베브리 와인 양조에 필요한 지식은 대부분의 조지아인에게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며, 천년 동안 전통을 이어왔다.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은 특수한 것이어서 이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은 와인 양조자와 크베브리 항아리 제작자라는 두 집단으로 나뉜다.

    조지아의 거의 모든 농부와 다수의 도시 거주자들은 와인을 만든다. 가족 중 남성 가장이 와인 양조에서 주된 역할을 하는데, 와인의 품질을 책임지며, 포도를 언제 수확하고, 언제 와인을 새 통에 옮겨 담을 것인지 하는 것과 같은 주요한 사항을 결정한다. 가족 구성원의 기능과 역할은 명확히 정해져 있다. 와인 양조에 대한 지식과 경험은 수확과 와인 양조 활동에 모두 참여하는 가족, 이웃, 친구, 친척을 통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구술이나 관찰을 통해 전해진다.

    크베브리를 빚어 굽는 일은 전통 도예 중에서 가장 오래된 분야 중 하나이다. 크베브리는 장인의 가정에서 만들어지며, 이러한 도예 수공업은 대대로 구술이나 관찰을 통해 전수되어왔다. 장인 가정에서는 크베브리를 빚기에 적합한 점토를 골라내는 수백 년 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점토의 특성에 따라 와인의 무기화작용(無機化作用)이 달라지며, 결과적으로 와인의 맛에 영향을 미친다. 크베브리를 어떻게 세척하는지에 대한 지식은 특히 중요한데, 이는 와인의 품질이 세척의 결과와 직접 관련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마을에는 경험과 기술이 풍부하고 믿을 만한 크베브리 세척 전문가가 몇 명씩 있다. 대부분의 조지아인은 조지아 전통 와인 양조법을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과 유산에서 떼어낼 수 없는 한 부분으로 여기고 있다.

    전승 정보 :
    살아 있는 조지아의 전통인 크베브리와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은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8,000년 전부터 전해졌음이 입증되었다. 포도재배 및 와인 양조용 포도재배와 연관된 고고학적, 고식물학적 공예품의 넓은 연대 범위에서 조지아의 포도재배 전통이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있음을 볼 수 있다. 다양한 토종 포도 품종(525종)과 와인용 포도재배 전통은 와인 양조 전통이 지속되어 왔음을 입증하고 있다.

    조지아의 전통인 크베브리 제작 및 크베브리 와인 양조 기술은 온전히 보전되어 왔고, 계속해서 지역사회와 개인에 의해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 지식은 구전되어 수천 년 동안 보전되어 왔다. 어린이들은 어릴 때부터 어른들로부터 포도나무를 가꾸고, 포도즙을 짜고, 와인을 발효시키고, 점토를 모으고, 크베브리를 빚어 굽는 과정을 배운다. 어린이들은 이러한 비공식적인 전승 방법을 통해서 전통 지식과 기술을 익힌다. 이러한 학습 과정이 한 개인의 삶에서 마을 사람, 친구, 친척 간의 노동 분담과 상호 협력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중요하다.

    326년 이래, 와인은 성찬식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므로 조지아 교회는 와인의 전통 지식이 전승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전통 와인 양조법은 수백 년 된 수도원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와인 양조와 관련된 다른 전통 또한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해지고 있다. 예를 들면, 포도 과수원에 포도나무를 심고, 재배하고, 가꾸는 것과 점토를 골라서 크베브리를 빚어 와인 양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등이다. 과학자와 전문가는 전통 와인 양조를 연구하고, 교육 자료를 출판하며, 전통 와인 양조 장인을 장려하고, 토종 포도 품종을 더 널리 전파하는 것을 통해 지식의 전승을 지원한다.

    무형유산의 의미 :
    조지아의 사회·정치적 환경이 여러 차례 변화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크베브리 제작 및 크베브리 와인 양조 전통은 활발히 전승되고 있으며, 조지아 사회의 정체성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조지아 사람에게 포도나무와 와인은 여전히 자랑스러운 것이다. 와인은 조지아인들의 세속적이거나 종교적인 행사와 의식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중요하다. 좋은 와인을 만드는 가정은 사회에서 존경을 받는다.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지속되고 있는 유명한 고대 전통인 ‘타마다(tamada, 건배를 제의하는 사람)’는 잘 짜인 구성대로 건배를 제의하며 조지아인들의 잔치를 이끈다. 와인 저장실은 집안에서 지금까지도 가장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 조지아인들은 존경하는 손님이 방문했을 때 전통적으로 밀봉된 크베브리를 개봉해서 와인을 대접했다.

    수백 년 동안 이어온 가내 전통인 크베브리는 마을의 주된 특산물이 되었고, 많은 가정은 크베브리에 관한 특별한 기술을 갖고 있다. 조지아의 구전 및 음악적 민속 작품에는 포도나무와 와인에 대해 언급한 훌륭한 작품이 많다. 때문에 포도나무 및 와인용 포도나무 재배에 대한 어휘 또한 풍부하고 다양하다.

    와인은 조지아의 기독교 문화 속에서 지속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조지아에서는 포도나무 가지로 만든 십자가로 세례를 받았다는 내용이 연대기에 쓰여 있을 정도이다. 성찬식에서 쓰는 특별한 레드 와인(제다쉬, zedashe)은 수도원에서 농부들이 만든다. 조지아에서 ‘생명나무’란 전통적으로 포도나무로 표현되고 있다. 포도나무는 또한 성모 마리아의 상징이며, 11세기에 만들어진 ‘주는 포도나무(thou art a vine)’라는 제목의 찬송가는 오늘날까지도 조지아에서 매우 널리 불리는 찬송가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대 조지아의 전통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 [Ancient Georgian traditional Qvevri wine-making method]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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