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오만,· 아랍에미리트 /오만술탄국과 아랍에미리트연방의 전통 공연예술, 알 아이알라
[Al-Ayyala, a traditional performing art of the Sultanate of Oman and the United Arab Emirates]
요약 : ‘알 아이알라(Al-Ayyala)’는 오만의 북서부 지방과 아랍에미리트연방 전역에서 연행되는 대중적이고도 표현이 풍부한 공연 문화이다. ‘알 아이알라’는 시 낭송, 북 연주가 포함되어 있으며 전투 장면을 재연한 춤을 추는 공연 예술이다. ‘알 아이알라’는 다음과 같이 연행한다. 창 또는 검을 상징하는 가느다란 대나무 막대를 손에 쥔 약 20명의 남성이 2열로 나뉘어 마주보고 선다. 연주자들은 그 사이에 서서 큰북과 작은북, 탬버린, 놋쇠 심벌즈 등을 연주한다. 북소리에 맞추어 2열로 마주 선 남성들이 일제히 머리를 움직이며 대나무 막대기를 흔들면서 시를 암송하고, 검 또는 총을 가진 또 다른 연행자들은 대열의 둘레를 도는데, 이들은 때때로 허공을 향해 무기를 던졌다가 받아내기도 한다.
아랍에미리트의 ‘알 아이알라’의 경우, 남성 대열 앞에 전통 의상을 입은 소녀들이 서서 긴 머리칼을 몸의 한 쪽에서 다른 한 쪽으로 넘기면서 흔드는 춤을 춘다. 음악은 7개 음으로 구성된 선율이 불규칙하게 반복되고, 암송되는 시는 때에 따라 다르다. 오만술탄국이나 아랍에미리트연방 두 국가 모두 결혼식과 같은 잔치에서 ‘알 아이알라’를 공연한다. 연행자들의 환경이나 연령대는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리더의 역할은 세습되며, 리더는 다른 연행자들을 훈련시키는 책임을 맡는다. ‘알 아이알라’는 모든 연령과 성별, 사회계급을 포용하는 공연 예술이다.
오만술탄국과 아랍에미리트연방의 전통 공연예술, 알 아이알라
오만술탄국과 아랍에미리트연방의 전통 공연예술, 알 아이알라
오만술탄국과 아랍에미리트연방의 전통 공연예술, 알 아이알라
오만술탄국과 아랍에미리트연방의 전통 공연예술, 알 아이알라
오만술탄국과 아랍에미리트연방의 전통 공연예술, 알 아이알라
오만술탄국과 아랍에미리트연방의 전통 공연예술, 알 아이알라
오만술탄국과 아랍에미리트연방의 전통 공연예술, 알 아이알라
오만술탄국과 아랍에미리트연방의 전통 공연예술, 알 아이알라
오만술탄국과 아랍에미리트연방의 전통 공연예술, 알 아이알라
국가 : 오만(Oman) · 아랍에미리트(United Arab Emirates)
등재연도 : 2014년
지역정보 :
• 오만술탄국
‘알 아이알라’의 본고장이라 여겨지는 다히라(Dhahirah) · 바티나(Batinah) · 알 부라이미(Al-Buraimi) 등을 중심으로 주로 오만의 북서부 지역에서 연행된다. 연행자들의 이주를 통해 전수되거나, 전통적으로 또는 현대적 방식의 전파되어, 단크(Dhank), 이브리(Ibri), 얀쿨(Yanqul), 그리고 소하르(Sohar), 쉬나스(Shinas), 르와(Lwa) 지역과 알 수와이크(Al-Suwaiq), 사함(Saham)을 포함하는 알 바티나(Al-Batinah) 등의 동부 해안 지역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 아랍에미리트연방
알 아인(Al-Ain)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알 아이알라’가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늘날에는 특히 사막 내 오아시스 마을과 연안 지역의 마을 및 도시를 중심으로 7개 ‘에미리트(토후국)’전역에 사는 공동체에서 연행되고 있다. ‘알 아이알라’는 크게 보아 두 가지 형태로 발달하였는데, ‘연안 지역의 알 아이알라(Al-Ayyala al-saheliyyeh)’는 아부다비에서부터 두바이(Dubai) · 샤르자(Sharjah) · 아즈맘(Ajman) · 움 알 쿠와인(Umm Al-Quwain) · 라스 알 카이마(Ras Al Khaimah) · 푸자이라(Fujairah) 등에 이르기까지, 북부 해안선을 따라 연안 지역에서 연행된다. ‘내륙 알 아이알라(Al-Ayyala al-bareyyeh)’는 내륙의 사막과 알 아인 오아시스 주변에서 연행된다.
본문 :
‘알 아이알라’는 시 낭송과 북 연주, 춤이 포함된 연행으로 시골과 도시 지역에서 매우 대중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풍부한 표현이 담긴 문화 공연이다. 오만술탄국이나 아랍에미리트연방 모두에서 ‘알 아이알라’는 결혼식과 같은 잔치에서 공연된다. 공연은 20명 남짓의 남성들이 2열로 나뉘어 서로 마주보고 서서 전투 장면을 재연한다. 2열로 나뉜 남성들은 창이나 검을 상징하는 가느다란 대나무 막대기를 들고서 승리 또는 패배를 상징하는 춤동작을 교대로 보여주면서 북소리 리듬에 맞추어 시를 낭송하고 일제히 머리와 대나무 막대기를 흔든다.
이 공연은 아버지를 뜻하는 ‘알 아부(al-abu)’ 또는 머리를 뜻하는 ‘알 라스(al-ras)’라 불리는 리더가 정한 규칙에 따라 진행되는데, 그에 따라 공연의 리듬이 정해진다(3/4 박자 안에서 2강박). 2열로 늘어선 연행자들 사이에는 북을 비롯한 악기의 연주자들이 있고, 알 자위라(al-jaweela, 개인 연행자)들은 칼이나 총을 쥐고 둘레를 돌다가 때때로 허공에 던졌다가 받는 모양을 연출한다.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알 나아샤트(al-na’ashat)이라 불리는 전통 의상을 입은 여러 명의 소녀들이 2열의 남성들 앞에 서서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을 몸의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넘기면서 흔드는 단순한 춤을 추는데, 이것은 의로운 남성 연행자들이 자신들을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상징한다고 한다.
지역의 전통시인 ‘나바티(Nabati)’에서 유래한 시 낭송은 ‘알 아이알라’ 공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때에 따라서 여러 가지 다양한 장르의 시를 낭송하며 7개 음으로 구성된 선율을 불규칙하게 반복한다. 사용되는 악기로는 큰북과 작은북, 탬버린, 놋쇠 심벌즈 등이 있다. ‘알 아이알라’ 연행은 각 지역별로, 공동체별로 낭송되는 시나 리듬의 빠르기, 그리고 율동 및 목소리 톤이 고유한 특색을 보이며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
공동체에 뿌리를 둔 유산인 ‘알 아이알라’는 종교나 국가적인 축제, 결혼식과 같은 사회적 행사에서 축하 의식으로서 연행되며, 지역 공동체의 여러 구성원들이 참여하여 거행한다. 가속화되는 도시화의 추세와 지역 공동체가 해체되는 현상으로 인하여 ‘알 아이알라’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자메야트 알 푸눈 알 샤베얌(Jam'eyat al-funoon al-sha'beyyahm, 전통 공연 예술을 위한 모임)’이 결성되었다.
각각의 자메야흐(Jam'eyah)는 50~60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정기적으로 만나 연행을 연습하고 교유하면서 국가 행사나 결혼식과 같은 민간 축하행사에서 공연한다. 현재 아랍에미리트에는 32개 자메야트가 활동하고 있는데, 그 중 7개 단체가 ‘알 아이알라’ 공연으로 명성이 높다. 오만의 경우 이러한 단체들은 ‘페라크 샤비야(Feraq Shabiya)’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 6개 단체가 ‘알 아이알라’ 공연으로 유명하다. 양국 모두에서 이런 단체들은 비정부기구로 분류되어 중앙 정부나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재정적 · 물질적 지원을 받고 있다.
단체 내의 연행자들은 지역사회에서 인기 있는 유산의 전승자로서 인정받고 있다. 그들의 배경은 매우 다양하며 연로한 노인을 포함하여 연령대도 다채롭다. 리더인 알 아부(al-abu)의 역할은 일반적으로 특정 가문에서 세습된다. 알 아부는 행정 및 재무 관련한 것들을 책임지며 공연에 참여하는 연행자들을 훈련시킨다. 공연 중에 시인은 시를 낭송하는데, 시인의 선발은 시 창작 능력을 기준으로 한다. 북 치는 사람들은 특정 악기에 대해 연구한다. 북의 제작은 전문 장인이 맡고 일부 작업은 국가가 지원하는 공예 센터에서 진행한다. 흔히 청중 중에서 나온 ‘알 자위라’는 개인으로서 연주자들 한 가운데에서 공연한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알 나아샤트(al-na’ashat, 어린 소녀들)’도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관중에게 보다 다채롭고 생동감 있는 공연을 선사한다.
전승 정보 :
모든 연령대가 관람하는 ‘알 아이알라’ 공연은 청중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알 아이알라’가 공연되는 사회적 의식이나 잔치에는 어린이들도 함께 참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이 전통이 자연스럽게 전해지고 있다. 청소년들도 이웃이나 클럽, 학교 등지에서 비공식적인 공연에 참여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알 나아샤트’의 역할은 지극히 단순하여 어머니나 언니들이 어린 소녀들에게 가르쳐주는 경우가 많다.
노련한 연행자들은 공식적인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비공식적인 전승을 보완한다. 오만의 경우 공동체의 지도자들은 공동체 내에서의 연행을 보존하기 위해 젊은이들에게 훈련에 참가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자메야트’의 정기적인 훈련 과정은 모든 젊은이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두 나라 모두 전수자들은 각국의 문화유산부 및 유산과 관련된 다른 조직이나 클럽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이런 기관들은 ‘알 아이알라’의 보호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만은 아쉬 샤르키야(Ash Sharqiyah), 알 바티나(Al Batinah) 지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있는 문화유산센터 작업장을 통해 전통 악기 제조 기술을 젊은 세대에게 전수시키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구전 전승 및 연행을 통하여 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훈련받고 있다.
공동체의 단체들과 기관의 공연단 등을 통해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은 ‘알 아이알라’ 전통 유산이 지속적으로 명맥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혼식에서 하는 ‘알 아이알라’ 공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자주‘알 아이알라’를 접하게 함으로써 인식을 고양하고 있으며, 아울러 청중이 연행에 참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텔레비전과 다른 대중 매체 역시 ‘알 아이알라’를 널리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음 세대에게 전통의 가시성을 넓혀주어 전승에 기여하고 있다.
무형유산의 의미 :
‘알 아이알라’는 전통적으로 사막의 ‘기사도’ 문화와 연관되어 있으며, 본래 이들의 품위와 명예를 강화하는 중요한 사회적 의식이었다. 이러한 전통이 오만과 아랍에미리트의 연안과 내륙 지역의 공동체에 정체성과 역사성을 담은 축하 의식 문화 중 하나로 편입된 것이다. 최근에 이 문화는 흥겨운 국가적 문화유산이자, 옛것과 민족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 공연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고, 이로 인해 국가 축하 의식으로서 연중 때를 가르지 않고 정기적으로 공연되고 있다.
‘알 아이알라’는 외국 국가원수가 국빈 방문할 때도 공연되고, 회의나 문화 축제에서도 자주 연행되는 볼거리이다. 공동체는 ‘알 아이알라’ 자체를 정체성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으며, 결혼식을 비롯한 공동체 축제에서도 폭넓은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여흥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옛 아부다비문화유산청(Abu Dhabi Authority for Culture and Heritage, ADACH)의 상징으로서 ‘알 아이알라’ 공연단이 활동하고 있다.
‘알 아이알라’는 오만과 아랍에미리트 사회의 고유한 유산이며 모든 연령과 성별, 사회 계층이 함께 즐기며 연행한다. 국가 및 지방 정부의 지도자들도 ‘알 아이알라’ 공연에 참석하는 것을 텔레비전을 통하여 흔히 볼 수 있다. ‘알 아이알라’는 오만과 아랍에미리트에서 대중적인 전통으로서 국민 전체가 참여하는 축하 의식으로 발전하여 왔고, 지난 20년 동안 개인 · 공동체 · 기관 등을 막론한 많은 사람들이 이 전통 공연 예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 왔다. 다양한 집단과 공동체를 아우르는 인기 덕분에, ‘알 아이알라’는 오만과 아랍에미리트 두 나라를 사회문화적으로 통합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알 아이알라’는 관광 유산으로서도 가치가 높기 때문에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만술탄국과 아랍에미리트연방의 전통 공연예술, 알 아이알라 [Al-Ayyala, a traditional performing art of the Sultanate of Oman and the United Arab Emirates]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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