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네덜란드 /웨스터보크 임시수용소 영상 기록물
[Westerbork films]
국가 : 네덜란드(Netherlands)
소장 및 관리기관 : 네덜란드시청각연구소(Netherlands Institute for Sound and Vision)
등재연도 : 2017년
1944년 봄, 강제 추방된 유태인 루돌프 브레슬라우어(Rudolf Breslauer, 1903~1945)는 나치 독일인 수용소의 소장인 알베르트 콘라트 게메커(Albert Konrad Gemmeker, 1907~1982)의 의뢰를 받아 웨스터보크(Westerbork) 임시수용소에서 하루하루의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게메커는 본래 수용소의 경제적 가치를 보여주기 위한 전문적인 영화 홍보물을 제작하고자 했다.
“웨스터보크 임시수용소 영상”은 게메커의 생각대로 완성되지 못했지만 원본 영상의 상당 부분이 보존되었다. 브레슬라우어는 유태인들을 다른 수용소로 이송하는 화요일 기차 수송에 대한 영상을 찍었다. 그러나 이 영상의 대부분은 수용소에서의 ‘정상적인 순간’, 즉 작업장에서 노동하는 사람들, 운동 경기를 하는 건강한 성인 남녀이나 학교의 어린이들, 병원이나 카바레, 교회 예배 현장 등을 담고 있다.
1948년부터 이 영상 중 일부분이 다큐멘터리나 영화, 극장의 뉴스 영화에서 광범하게 이용되었다. 유태인 이송 과정을 찍은 영상, 특히 화물칸 문 뒤에서 카메라 렌즈를 바라보고 있는 네덜란드 신티(Sinti)족 소녀 세텔라 스테인바흐(Settela Steinbach, 1934~1944)가 찍힌 장면은 나치의 조직적인 인종 청소 프로그램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웨스터보크 임시수용소 영상 기록물 [Westerbork films]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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