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세계무형유산 /마케도니아 공화국 /코파치카타, 피야네츠 지역 드람체 마을의 민속춤(350)

eorks 2020. 5. 20. 00:28

세계무형유산 /마케도니아 공화국 /코파치카타, 피야네츠 지역 드람체 마을의 민속춤
[Kopachkata, a social dance from the village of Dramche, Pijanec]
요약 : ‘코파치카타(Копачката, Kopachkata)’는 피야네츠(Пијанец, Pijanec) 지방의 드람체(Драмче, Dramche) 마을 주민들이 연행하는 역동적이며 활기 찬 민속춤이다. 결혼식, 공적인 모임, 종교 축일 등을 맞아 마을에서 춤을 가장 잘 추는 남성 춤꾼들이 반원형으로 늘어서서 춘다. 북과 바이올린, 그리고 때때로 탐부라(tamboura) 류트와 백파이프로 반주한다. 춤을 시작하는 댄스 팀의 리더와, 반원형 대열의 왼쪽과 오른쪽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지렛대 역할을 하는 마지막과 중간의 댄서가 가장 중요하다.

춤을 추는 동안 댄서들은 상대의 손을 엇갈려하여 서로의 허리띠를 잡고 춤을 추며 이런 방식 때문에 빠른 몸놀림으로 춤을 추는데도 서로 몸의 중심을 잡을 수 있다. 처음에는 느리게 걷는 방식의 춤으로 시작하여, 뒤이어 빠르고 짧은 스텝으로 발전시킨 후, 점점 더 빠르게 스텝을 밟으며 발 구르기를 한다. 젊은이 또는 초보자들은 반원형 대열의 맨 마지막 자리에 서는데 차츰 각자의 기량을 발전시키게 되면 앞쪽에서 보다 가까운 자리로 이동할 수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 코파치카타 댄스는 드람체 마을 공동체뿐만 아니라 넓게는 피야네츠 지방을 대표하는 문화 정체성을 상징한다.

코파치카타, 피야네츠 지역 드람체 마을의 민속춤

코파치카타, 피야네츠 지역 드람체 마을의 민속춤

코파치카타, 피야네츠 지역 드람체 마을의 민속춤

코파치카타, 피야네츠 지역 드람체 마을의 민속춤

코파치카타, 피야네츠 지역 드람체 마을의 민속춤

코파치카타, 피야네츠 지역 드람체 마을의 민속춤

코파치카타, 피야네츠 지역 드람체 마을의 민속춤

코파치카타, 피야네츠 지역 드람체 마을의 민속춤

코파치카타, 피야네츠 지역 드람체 마을의 민속춤

코파치카타, 피야네츠 지역 드람체 마을의 민속춤

코파치카타, 피야네츠 지역 드람체 마을의 민속춤

코파치카타, 피야네츠 지역 드람체 마을의 민속춤

코파치카타, 피야네츠 지역 드람체 마을의 민속춤

코파치카타, 피야네츠 지역 드람체 마을의 민속춤

    국가 : 마케도니아 공화국(옛 유고슬라비아, The former Yugoslav Republic of Macedonia)
    등재연도 : 2014년
    지역정보 :
    모임이나 결혼식 등에서 연행되는 코파치카타 댄스는 피야네츠 지방의 드람체 마을 가운데서도 ‘크르니치카 마할라(Crnichka Mahala)’ 및 ‘벨친스카 마할라(Belchinska Mahala)’에서 중점적으로 연행되고 있다. 이 춤은 마케도니아 동부 지역에 드문드문 분포하는 마을에도 퍼져나갔다. 아울러 이스티반야(Istibanja), 칼리만치(Калиманци, Kalimanci), 마케돈스카 카메니카(Makedonska Kamenica)의 마을, 델체보(Делчево, Delchevo), 심지어 이웃한 마레쉐보(Maleshevo)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코파치카(Kopachka)’라는 민속춤 그룹의 설립 이후에 이 무형유산은 지방과 지역, 국가 수준의 민속 축제에서 폭넓게 알려지고 연행되었다. 마케도니아공화국 사람들은 이 춤이 드람체에서 유래한 전통 춤이라고 여기고 있다. 코파치카타 춤은 현재 스코피에(Скопје, Skopje)에서 활동하는 전문 무용 앙상블 ‘타네츠(Танец, Tanec)’가 공연하는 레퍼토리의 일부에 포함되었으며, 스코피에에 소재하는 일리야 니콜로프스키 루이(Илија Николовски - ЛУЈ, Ilija Nikolovski - Luj) 무용 중등학교와 슈티프(Штип)에 있는 음악예술원(Faculty of Music Art)처럼 전문 무용수들을 양성하는 공식 교육기관에서도 편입하여 연행되고 있다.
    본문 :
    전통적인 ‘코파치카타’ 댄스는 마케도니아공화국의 동부 피야네츠 지방에서 유래한 역동적인 민속춤이다. 댄스 팀의 리더인 ‘이즈보다초(izvodacho)’가 군중 앞에 나서는 것으로 춤이 시작되며, 반주자들에게 신호를 주고 ‘오파쉬카로(opashkaro, 마지막 댄서)’와 함께 춤을 춘다.

    변형된 남성 춤인 코파치카 모임 댄스에는 반원형 대열로 공연하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춤 유형이 있다.

    1) 셰타니차(Shetanica, 걷는 유형) : 댄스의 형태를 잡고 댄서들을 준비시키는 춤.
    2) 시트노토(Sitnoto, 짧은 스텝으로 걷는 유형) : 재빠르고 짧은 스텝으로 추는 춤(노련한 댄서들은 사실상 땅 위에서 발을 쓸면서 춤을 춘다)
    3) 프레플라츠카(Prefrlachka, 다리 교차 유형), 왼쪽 발을 빠르게 오른쪽 발과 교차시키는 춤. 댄서들은 절정에 달할 때까지 점점 더 속도를 높인다.
    4) 코파치카타(Kopachkata, 땅을 파는 것처럼 추는 유형), 가장 민첩하고 역동적인 춤. 댄서들이 오른쪽 다리를 중심을 두고 점프하는 동시에 왼쪽 발은 계속해서 땅을 파듯이 바닥을 친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코파치카의 여성용 변형 춤이 있었다. 과거 수 년 동안 여성 춤의 복원을 위해 지역 공동체는 관심을 가져왔다. 오늘날 코파치카타는 2개의 드럼으로 반주하는 경우가 많지만, 경우에 따라서 4개, 심지어 5개의 드럼으로 연주되는 경우도 있다. 드럼 이외에도 코파치카타 춤을 출 때 바이올린 1대가 반주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탐부라 또는 백파이프 반주를 이용할 때도 있다.

    예능보유자 / 기능보유자 :
    과거에는 남성 코파치카타와 여성 코파치카타가 별도로 존재했다. 오늘날의 코파치카타는 대부분 남성들이 춘다. ‘소보르야니(soborjani, 공적인 댄스 행사의 참가자)’라고 부르는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댄서들이 연행한다. 코파치카타 댄스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이즈보다초(댄스 팀의 리더)’, ‘오파쉬카로(마지막 댄서)’가 담당하며, 공연에서 핵심을 이루는 것은 중간에 있는 댄서이다. 그는 모든 댄서들의 중심 축 역할을 하면서 반원형 대열의 오른편과 왼편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준다. 전통 공연에서 참가자들의 수에는 아무 제한이 없지만 특별한 축제의 경우 가능한 최선의 공연을 보여줄 수 있도록, ‘코파치카’ 민속춤 그룹에 의하여 (전원이 지역 공동체의 구성원인) 8명의 남성으로 댄서의 수가 제한된다.

    댄서들은 서로 손을 엇갈려서 서로의 허리띠를 잡는데, 이러한 자세는 가장 빠른 템포로 춤을 출 때조차 댄서들의 대열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리더와 마지막 댄서는 손수건(트리야츠카(trijachka))을 한 장씩 들고 있는데 이 손수건을 이용하여 춤의 유형을 변경할 때마다 신호를 보낸다. 드람체 코파치카타 댄스 연행 때에는 이 지역 최고의 드러머들이 반주를 한다. 북소리는 춤의 시작을 알리고, 마을 주민을 공연에 초대하며, 공연 중에 감흥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1948년에 구성된 ‘코파치카’ 민속춤 그룹의 1세대 댄서인 디미타르 스타노에프키(Dimitar Stanoevki), 리스토 스타노에프키(Risto Stanoevki)를 비롯한 여러 댄서와, 그리고 아페트 메메도프(Afet Memedov)와 야사르 메메도프(Jasar Memedov) 등의 드러머들은 오늘날까지 코파치카타를 보존 및 전승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지역 밖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전승 정보 :
    코파치카타 댄스를 젊은이들에게 전승에 있어 가장 중요한 행사는 결혼식과 공적인 모임, 그리고 댄스 축제가 교회 앞에서 조직되는 성 조지의 날(St. George’s Day)이나 성모승천(Assumption of Mary)과 같은 종교 축일 등이다. 젊기는 하지만 코파치카타 댄스에 참여하고 싶은 청년들은 반원형 대열에서 마지막 자리에서 춤을 출 수 있다. 이 자리는 단체 춤의 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고 연장자로부터 댄스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자리이다. 기량을 쌓은 젊은이들은 앞쪽에서 보다 가까운 자리로 이동한다. 수 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침내 모든 기술이 완성되면 리더의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1948년, ‘코파치카’ 민속춤 그룹의 설립은 댄스의 전승 과정에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설립 후 60여 년이 지난 현재, 이 무형유산의 지역 담지자 44명과 이보다 훨씬 많은 수의 참가자 및 학생과 같은 외부인들이 민속 춤 세미나를 통해서 이 무형유산의 보호 및 전승 과정에 참여하였다. ‘디미타르 우츠운스키(Dimitar Uzunski, 댄스 그룹의 리더)’는 연습 공간을 제공하고 엄청난 열정과 정성을 기울여 국가의 모든 축제에서 코파치카야 공연을 추진하였고, 그 결과 관람객과 미디어, 학계로부터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댄서들에게도 좋은 자극을 주고자 그는 댄스 그룹의 활동에 대한 모든 내용을 언론에 소개하고 있다. 이 단체의 적극적인 활동과 코파치카야 댄스가 지역의 중요문화유산으로서 광범위하게 인정받게 됨에 따라 여성 버전의 코파치카타 복원도 추진되고 있다.

    무형유산의 의미 :
    민속춤 ‘코파치카타’라는 이름은 ‘땅 파기(digging the dirt)’라는 뜻으로, 그 이름을 통해서 알 수 있듯 여러 세대를 이어온 ‘모방 주술’ 의식이라는 문화적 기능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수세기 전부터 전해온 춤의 기원을 짐작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다수의 전통음악과 춤이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피야네츠 지방의 지역 공동체들은 명절이나 지방 축제에서 자발적으로 코파치카타 공연을 하고 있으며, 그 결과 코파치카타는 오늘날까지 언제나 중요한 사회적 모임이 있을 때에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공동체 구성원들은 이 지역에서 결성된 여러 공연 단체를 통해서 지방이나 지역, 국제적인 민속춤 축제와 같은 자리에서 이 무형유산을 무대 위에서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파치카타 민속춤이 보여주는 역동성은 이 지역 주민의 집단 심리와 일맥상통하며, 최고의 댄서들만이 이 춤을 연행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춤의 담지자들은 서로 경쟁적으로 춤을 배우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지역 모임에 참여한 관객들에게 코파치카타 댄스는 드람체 공동체의 문화정체성을 상징하며 뿐만 아니라 피야네츠 지방을 넘어서까지 이러한 정체성은 확인되고 있다.

    지난 수십 년에 걸쳐 ‘코파치카타’ 전통 춤을 알리려는 조심스러운 시도에서 성공을 거둔 ‘코파치카타’ 전통 춤의 주요 담지자들, 즉 드람체의 코파치카 민속춤 그룹과 전체 드람체 및 피야네츠 공동체는 이 지역에서는 물론이고 나아가서는 전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코파치카타, 피야네츠 지역 드람체 마을의 민속춤 [Kopachkata, a social dance from the village of Dramche, Pijanec]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