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세계문화유산 /멕시코 /오악사카 중앙 계곡의 야굴과 미틀라 선사동굴(614)

eorks 2021. 2. 16. 07:18

세계문화유산 /멕시코 /오악사카 중앙 계곡의 야굴과 미틀라 선사동굴
[Prehistoric Caves of Yagul and Mitla in the Central Valley of Oaxaca]

요약 : 아열대 지역인 오악사카(Oaxaca) 중앙의 틀라콜룰라 계곡(Tlacolula valley) 북쪽 경사면에 있는 이 유적은 스페인 정복 이전의 고고 유적지 두 곳과 여러 선사동굴, 그리고 동굴 거주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 거주지의 일부에 수렵 채취를 하던 인류가 초기 농경을 시작한 고고학적 증거와 바위그림 흔적이 남아 있다.
구일라 나퀴츠(Guila Naquitz)라는 한 동굴에서 10,000년 전의 박과 식물의 씨가 발견되었다. 이 대륙에서 농작물을 재배했다는 가장 초기의 증거이다. 또 이 동굴에서 옥수숫대 조각이 발견되어 옥수수를 재배한 최초의 증거로 기록되었다. 야굴과 미틀라(Mitla)의 선사동굴의 문화경관은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식물을 재배한 기원을 보여 주며, 이를 기반으로 메소아메리카 문명(Mesoamerican civilization)이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자연과 인간이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오악사카 중앙 계곡의 야굴과 미틀라 선사동굴

    국가 : 멕시코(Mexico)
    위치 : 오악사카 주(Estado de Oaxaca)
    좌표 : N16 57 3,W96 25 16
    등재연도 : 2010년
    오악사카 중앙 계곡의 야굴과 미틀라 선사동굴 :
    이 지역에서는 수렵과 채집을 하는 유목 생활이 약 10,000년 전인 빙하기에 끝났다. 그리고 기후가 좋아지면서 정착 생활이 한층 더 발전했다. 건조한 동굴 두 곳과 개방된 유적 한 곳에 식물을 재배하고 식물 종을 개량한 증거가 보존되어 있다. 식물 재배는 궁극적으로 농경 사회를 이끌어냈다.

    케빈 플라네리(Kevin V. Flannery)는 1960년대에 60개의 동굴과 암반 거주지를 조사했고, 4개의 유적을 발굴했다. 구일라 나퀴츠와 쿠에바 블랑카 동굴, 마르티네즈(Martinez) 동굴 주거지, 게오 시이 개방 유적지(등재지역 외곽에 있음)이다. 이 작업으로 생활 방식이 유목 생활에서 반 정착 생활로 이동했다는 증거를 찾은 것이다. 174개의 동굴과 유적 중 3개 유적에서만 식물학적 증거가 발견되었다. 그곳이 구일라 나퀴츠와 쿠에바 블랑카, 게오 시이 지역이다. 플라네리가 발굴한 유적 중 일부는 오악사카 시의 오악사카 문화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다른 유적들은 파괴 시험을 한 결과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1996년에 탐사가 더 이루어져 유적지에서 식물 목록을 만들었고, 2001년에는 조사를 통해 1960년대에는 기록되지 않았던 동굴들을 확인했다. 미국의 미시간 주립 대학(University of Michigan)은 1970년~1980년에 계곡의 문화생태학을 연구했다. 또한 빅토리아 아리올라(Victoria Arriola)가 동굴과 암반 거주지를 추가 연구했다. 1996년부터 국립 인류학 역사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집중적인 연구가 계속 이어졌다. 스미소니언 협회(Smithsonian Institution)에서는 질량분석법과 동위원소 연대 측정법으로 연대를 측정했고, 멕시코의 다른 4개 동굴에서 1950년대와 1960년대에 발견된 초기 재배 식물 군집을 연구해 나퀴츠 동굴을 다시 평가했다. 4개의 동굴 중에서 로메로 동굴과 발렌수엘라(Valenzuela) 동굴은 타마울리파스(Tamaulipas)에, 콕스카트란 동굴과 산 마르코스(San Marcos) 동굴은 테우아칸(Tehuacan)에 있다.

    오악사카에서는 기원전 8900년~기원전 2000년에 식물 재배를 시작한 흔적과 정착 농경에 대한 증거가 발견되었고, 그 시기는 4가지로 구분되고 있다. 4개 유적지 중 3곳에서 증거들이 발견된 후 나퀴츠, 지카라스(Jicaras), 블랑카, 마르티네즈의 4개 시기로 나누어졌다.

    후기 플라이스토세-인디언 시기에 속하는 나퀴츠 시기(기원전 8900~기원전 6700)의 증거들은 구일라 나퀴츠 동굴에서 발견되었다. 호박·박·콩·옥수수를 재배했다는 증거이다. 기원전 5000년~기원전 4000년 사이인 지카라스 시기는 계절에 따라 일시적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개방된 야영 공간인 게오 시이 유적지와 관련이 있다. 기원전 3300년~기원전 2800년인 블랑카 시기는 더 영구적인 주거지로 보이는 쿠에바 블랑카 동굴에서 나온 발사 무기와 관련이 있다. 또한 메소아메리카 전 지역으로 수렵에서 농경을 기반으로 한 정착 생활이 퍼져 갔다.

    등재 유산들은 발굴된 당시에 식물 재배의 가장 초기 증거를 보여 주는데, 단편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유산의 형성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유적지 동굴들 중 일부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이후 40년 동안, 멕시코 남서부의 리오 발사스(Rio Balsas) 저지대에 대한 연구가 추가적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서는 옥수수의 선조에 해당하는 야생 식물과 볏과 식물을 채집하고 수렵한 증거, 재배한 증거, 오악사카와 다른 지역의 고지로 퍼져 나간 증거가 발견되었다. 두 지역의 큰 차이를 살펴보면, 리오 발사스에서는 옥수수 재배 증거로 씨를 발견한 것이고 오악사카에서는 옥수숫대를 발견한 것이다. 옥수수 씨가 옥수숫대에 비해 훨씬 앞선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야굴 유적지는 몬테 알반(Monte Alban) 주의 도시(1987년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됨)가 쇠퇴하면서 생긴 작은 도시 국가들과 계곡 주변의 더 작은 주변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카발리토 블랑코(Caballito Blanco)의 주거지들처럼 대략 5㎞ 간격으로 떨어져 자리를 잡고 있는 계곡 주변의 소규모 위성 사회들이다. 야굴 유적지는 1954년~1961년에 조사를 했다.

    16세기에 스페인이 오악사카를 점령하면서 토지 사용은 토착 체계를 벗어나기 시작했지만, 마을의 족장들은 토지를 보유할 수 있었기 때문에 침략에 저항하지 않았다. 에르난 코르테스(Hernán Cortés)는 계곡 지역을 처음으로 차지하면서 멕시코 계곡(Mexico Valley)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막았다. 당시만 해도 토지 수용에 관심을 갖는 스페인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그러다 17세기에 접어들면서 대형 농장들과 소규모 농장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들은 축산물과 곡류 등의 지역 시장을 형성했다. 야굴 인근에는 장식물이 있는 성당을 포함해 소리아노(Soriano) 대농장의 유물이 남아 있다. 20세기 초에 멕시코에서는 토지 개혁이 일어났는데, 계곡 지역에서의 유니언 사파타(Union Zapata) 공동체가 그 예이다. 1930년대에는 이전의 농장과 함께 공동 농장 에히도(Ejido)가 나타났다. 상당한 반발이 있은 후에 토지가 없었던 20여 토착 가구가 농장을 나누어 가졌다. 공동체에는 충분한 토지가 없었고 생산성도 떨어졌기 때문에, 미틀라 공통체에서는 공공 부지인 ‘포트레스(Fortress)’를 두고 다툼이 생겼다. 토지 소유자들 사이에 적개심은 계속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악사카 중앙 계곡의 야굴과 미틀라 선사동굴 [Prehistoric Caves of Yagul and Mitla in the Central Valley of Oaxaca]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계유산센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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