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세계문화유산 /인도 /라자스탄 구릉 요새(671)

eorks 2021. 4. 14. 05:01

세계문화유산 /인도 /라자스탄 구릉 요새
[Hill Forts of Rajasthan]
요약 : ‘라자스탄 구릉 요새(Hill Forts of Rajasthan)’는 치토르가르(Chittorgarh)·쿰발가르(Kumbhalgarh)·사와이마도푸르(Sawai Madhopur)·잘라와르(Jhalawar)·자이푸르(Jaipur)·자이살메르(Jaisalmer) 등 라자스탄(Rajasthan) 주에 있는 총 여섯 개의 장엄한 요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유산은 절충주의 건축 양식(eclectic architecture)의 요새로 둘레가 최대 20㎞에 이르며 이 지역에서 8세기부터 18세기까지 강력한 힘을 발휘했던 라지푸트(Rajput) 번왕국(藩王國)을 증언하는 유산이다.

방어용 성벽은 도시 중심지, 왕궁, 시장, 그리고 대개는 요새보다 더 역사가 깊은 사원을 비롯한 기타 건물들을 에워싸고 있다. 라지푸트의 사원은 특히 교육·음악·미술 등을 후원하는 섬세한 궁정 문화의 요람이었다. 요새 안에 둘러싸인 도시 중심지의 일부는 사원을 포함한 유적 내의 기타 종교 건물들과 마찬가지로 현재까지 잘 보존되었다. 라자스탄 요새는 구릉, 사막, 강, 울창한 산림과 같이 주위 자연 환경 자체를 방어 체제로 이용하고 있다. 아울러 또 하나의 특징인 광범한 집수 시설은 대체로 오늘날까지도 이용되고 있다.

자이살메르 요새

자이살메르 요새

암베르 요새

암베르 요새

암베르 요새

란탐보르 요새

란탐보르 요새

라자만드의 쿰발가르 요새

라자만드의 쿰발가르 요새

    국가 : 인도(India)
    위치 : 라자스탄(Rajastahan) 주
    좌표 : N24 52 60,E74 38 46
    등재연도 : 2013년‬
    라자스탄 구릉 요새 :
    탁월한 보편적 가치
    라자스탄 주에 소재하는 6개의 방대하고 웅장한 구릉 요새는 8세기~18세기에 번성하였던 라지푸트 번왕국의 정교한 성곽으로 에워싼 통치기반, 그리고 라지푸트가 누렸던 상대적인 정치적 독립성을 반영한다.

    방대한 규모의 요새는 둘레가 최대 20㎞에 달하며, 가그론(Gagron) 강, 란탐보르(Ranthambore)의 울창한 산림, 자이살메르의 사막 등을 포함하는 다채로운 구릉 지형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다. 이 요새는 ‘전통적 인도의 건축 원칙(traditional Indian principles)’의 확립에 기초한 건축유형학 발전의 중요한 한 국면을 반영하고 있다. 건축 양식과 장식 표현은 술탄 및 무굴 건축 양식 등의 다른 지역의 건축 양식과 많은 공통점을 지녔다. 라지푸트 양식은 ‘고유’하지는 않았지만, 라지푸트 건축에서 특정한 양상이 절충주의-선조와 이웃들로부터 영감을 받음-라는 사실, 그리고 이 건축 특징이 훗날 이 지역에 독특한 건축 양식-예를 들어 마라타(Maratha) 왕국의 건축-이 생성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요새의 방호벽 안에는 왕궁 건축물, 그리고 궁정 문화의 중심지이자 미술과 음악 교육을 후원하는 공간이라는 역할을 반영하는 기타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 대개의 요새들은 그 성벽 안에서 왕족과 경비병의 거주 공간뿐만 아니라 광범한 도시 촌락이 발달하였는데, 그중 일부는 오늘날까지 보존되었다. 아울러 일부 요새에 포함된 상업 중심지는 요새가 라지푸트의 부를 축적하는 토대가 되었던 생산 및 분배, 교역의 중심지였음을 반영한다. 대부분의 요새에는 사원이나 종교 건축물이 있으며, 그중 일부 건축물은 요새보다 먼저 축조되어 라지푸트 왕국이 몰락한 이후에도 남았으며, 대다수의 건축물은 아직까지도 신도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뛰어난 건축물 컬렉션들이다. 요새들은 공동의 대규모 집수 시설을 갖추고 있고, 대부분의 시설은 오늘날까지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

    치토르가르는 시소디아(Sisodia) 왕가의 옛 수도였다. 역사적으로 세 차례의 유명한 포위 공격 대상지였던 치토르가르는 라지푸트의 역사 및 민속학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아울러 단순히 초기 시대(8세기부터 16세기까지)에 건축된 건축 유적들의 수와 다양성만으로도 치토르가르는 인도의 다른 요새들 중 비교할 만한 것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대규모의 기념비적 성격이라는 관점에서 특별한 요새이다.

    쿰발가르는 단 한 차례의 건축 과정을 통해 축조되었으므로 (훗날에 들어선 파테싱(Fateh Singh) 궁전을 제외한다면) 건축학적 일관성을 지니고 있다. 쿰발가르는 치토르가르에 위치한 라나 쿰바(Rana Kumbha) 궁정에서 활동한 저술가이자 이론가였던 만단(Mandan)이라는 이름의 한 건축가가 설계하였다. 이러한 모든 사실들의 조합은 매우 특이한 사례이다. 산림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란탐보르는 숲을 이용한 구릉 요새 중 정평이 난 사례이며, 함미르(Hammir) 궁전 유적은 인도의 궁전 건축물 중 가장 오랜 기간 존속한 궁전 중 하나이다. 가그론은 강을 이용한 대표적인 요새이다. 아울러 구릉 위의 산길을 점한 그 전략적 위치는 교역 통로의 장악을 의미한다.

    앰버 궁전(Amber Palace)은 널리 확산된 라지푸트-무굴 궁정 양식의 발전단계에 있어 핵심적인 시기(17세기)를 대표하며, 자이싱 I세(Mirza Raja Jai Singh I, 1611~1667)에 의해 앰버 궁전에서 증축된 건물과 정원에서 그런 특징이 잘 나타난다. 자이살메르는 사막 지형을 이용한 구릉 요새이다. 애초부터 성곽 내에서 발달하였던 광범한 도시지역에는 오늘날까지 주민이 거주하며, 일단의 자이나교 사원은 종교적면서 세속적인 (도시) 요새의 중요한 (어떤 면에서는 고유하기도 한) 사례를 보여 준다.

    완전성
    6개의 구릉 요새는 추후 연속 유산의 확장 여부와 상관없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라는 속성을 충분히 증명하는 일단의 완벽하고 일관된 유산군을 구성한다.

    하나의 개별 유산으로서 고려해 보았을 때, 치토르가르와 란탐보르는 지역적 중요성, 성곽과 관련된 중요성을 증명하는 관련된 모든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치토르가르 요새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발과 산업 활동에 대해서, 특히 인근의 채석장과 시멘트 공장, 아연 제련 공장으로 인한 오염 및 경관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만약 이들 공장이 계속 유지되거나 심지어 확장·증축하게 된다면 유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치토르가르의 좀 더 광범한 주변 환경은 도시 개발, 그리고 공기 오염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진 산업 및 광산 활동에 취약한 상태이다. 자이살메르의 경우에는 더욱 광범한 배경, 그리고 요새를 향하거나 요새에서 바라보는 시야가 유산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일정한 유형의 도시 개발로 인하여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가그론 요새의 경우에는 무분별한 건축물로 인하여 그 배경 지형이 위협을 받고 있다.

    요새 내에서는 주지 마을의 지속적인 잠식과 확대에 기인한 상당한 개발 압력이 이미 인지되고 있다. 한편 자이살메르 요새의 경우 적합한 기반 시설이 구축되지 않은 까닭에 이 요새가 세워진 구릉 전체의 안정성이 침수에 취약한 상태이다.

    진정성
    이 유산은 6개로 구성된 연속 유산으로서, 8~18세기에 완성된 라지푸트 요새가 지닌 모든 탁월한 측면을 증명할 수 있다. 각각의 개별 유산은 연속 유산 전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각각의 요새들을 살펴본다면, 각 유산의 건축물들이 적절하게 그 가치를 전달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일부는 취약한 상태이다. 앰버 요새와 가그론 요새의 본래 성벽 바깥쪽에 칠해졌던 회반죽이 교체되었고, 그 결과 역사적 자재 및 고색(古色)이 사라져 버렸다. 치토르가르 및 쿰발가르 요새 내의 일부 구조물들은 점진적으로 붕괴 또는 와해의 과정에 놓여 있어서 향후 자재·소재·기술·디자인 측면에서의 진정성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 도시 지역 내에 위치하는 자이살메르에서는 개별적인 건물들에 대해서 보존 접근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보존 및 관리체계
    치토르가르, 쿰발가르, 란탐보르 및 자이살메르의 요새는 ‘1951년 고대 및 역사적 기념물과 고고학유적 및 유물(국가중요성선언)에 관한 법률’ (1951년 제LXXI호(AMASR)) 및 2010년 AMASR 수정법에 따라 ‘국가중요기념물’로서 보호를 받고 있다. 이상의 4개 요새는 1951년(쿰발가르, 란탐보르 및 자이살메르)과 1956년(치토르가르)에 각각 등재되었다. 1951년 AMASR는 그 기본 틀 내에서 지정된 기념물에 대한 제한 없는 보호를 규정하고 있고, 2010년 수정법은 국가중요기념물로 지정된 구역을 중심으로 200m의 보호 구역을 설정하였다.

    가그론 요새와 앰버 요새는 ‘1968년 라자스탄 기념물, 고고학유적지 및 고대유물법’에 의거하여 ‘라자스탄 주 보호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두 요새 모두 이 법이 채택된 그해에 즉시 등재되었다. 1968년 법은 유산의 소유자를 포함한 어느 누구라도 책임 있는 관계 당국의 허가를 얻지 아니하고는 건설, 복원, 발굴 공사를 시행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앰버 궁전의 경우에는 유산을 중심으로 50m의 완충 구역에 대한 보호가 별도로 공표된 바 있다. 모든 유산에 대해서 완충 지역이 지정된 것은 사실이지만 개발을 규제하기 위해서는 완충지대에 관한 더욱 명확한 계획 정책이 강구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6개 개별 유산의 전반적인 관리는 2011년 5월 11일에 ‘명령 A&C/2011/3949’에 의거하여 수립된 ‘국가 수준의 최고 자문 위원회(State Level Apex Advisory Committee)’가 지휘 감독한다. 본 자문 위원회는 라자스탄 주 정무부총리가 의장이 되고, 환경 및 산림부, 도시개발 및 주택부, 관광부, 예술부, 문학 및 문화부, 에너지부와 같은 관련 부처의 담당자, 그리고 ASI를 포함하는 유산에 관련된 각계각층의 대표자로 구성된다. 최고 자문 위원회는 분기별로 1회, 정기적으로 회의하며 연속 유산의 전반적인 관리를 위한 기본틀 마련, 6개 연속 유산의 지방별 관리를 지도, 중복된 정책의 조율, 조사 및 문서화 작업의 공유, 보존 및 관리 조치의 공유, 그리고 공동의 해설 자원의 필수 요건 정리라는 임무를 수행한다.

    ‘최고 자문 위원회’의 권고를 시행하기 위해 ‘앰버 개발 및 관리청’은 관리 시행을 위한 최고 기관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본 관리청은 2011년 10월 14일 라자스탄 주 정부 정무부총리의 공표에 의거하여 법제화되었다.

    총 6개의 개별 유산 중 5개에 대하여 2011년~2015년의 시기를 포괄하도록 지정된 ‘관리 계획’이 이미 입안되었다. 한편 자이살메르의 경우에는 방문자 관리, 위험 대비 및 지역 주민을 위한 생계 정책 등을 포함하는 하위 계획에 따라 본 유산을 위한 ‘관리 계획’이 2013년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관리 계획’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언급하는 정책 선언이 필요하며, 관리 정책의 이행을 위해 좀 더 구체적인 행동 계획안이 준비되어야 하고, 이행 과정에서 관리 품질 보장을 위한 지표가 마련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관리 계획’에 대한 1차 수정에서는 전체 연속 유산을 위해 합의된 접근법을 규정할 수 있는 보다 광범한 내용을 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요새 내 일부 개별 구조물의 취약성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보존 조치가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자이살메르의 경우, 기반 시설의 보존 프로젝트와 개별 건물들에 대한 보존 조치가 합의된 일정에 따라 분명하게 이행되어야 할 것이다. 매우 방대한 요새 및 궁전과 사원, 기타 건물 전체를 위한 보존 작업을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과 막대한 자원이 필요하다. 생계조치의 일환으로써 이러한 기술의 중요성 및 가치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능력 배양 전략을 검토해 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각각의 요새가 전체 연속 유산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체 유산에 대한 해설 전략의 일환으로서 기존의 해설을 일정하게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등재기준
    기준 (ⅱ) : 라자스탄의 구릉 요새는 초기 중세부터 후기 중세 시대에 이르기까지 라자스탄의 다양한 지형 구역과 문화 구역 내에서 요새 계획, 예술 및 건축 분야에서 이루어진 라지푸트 번왕국의 중요한 이념적 교류를 보여 준다. 라지푸트 건축이 술탄 건축이나 무굴 건축과 같은 다른 지역의 건축 양식과 공통점을 공유하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조상과 이웃들로부터 영감을 이끌어 낸 라지푸트 건축은 절충주의였으며, 훗날 예를 들어 마라타 건축과 같은 이 지역의 건축 양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기준 (ⅲ) : 6개의 웅장한 구릉 요새로 구성된 이 연속 유산은 인도의 중세 및 후기 중세 역사 서적과 그림 속에서 문서로써 확인할 수 있었던 라지푸트의 용맹함, 용기, 봉건주의 및 문화적 전통이 건축학적으로 현시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방어용으로 수비대를 보호하기 위해 세운 정교한 성곽뿐만 아니라 웅장한 건축물들, 사원, 도시 중심지를 비롯한 독특한 라지푸트 건축물들은 당시의 지배 가문이었던 라지푸트 가의 문화 전통, 그리고 수 세기에 걸쳐 라자스탄 지역 내에서 이루어진 종교·예술·문학에 대한 그들의 후원을 증명하는 매우 특별한 증거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라자스탄 구릉 요새 [Hill Forts of Rajasthan]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계유산센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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